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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7

‘아이리스’는 제 2의 한류붐을 일으킬까?

어제 인터넷 뉴스를 보니 온통 일본 TBS 첫방 시청률 10.1%를 놓고 ‘좋은 출발’가 일색이었다. 뉴스에 따르면 일본 드라마는 보통 5-6% 정도임을 감안하면 이 정도면 ‘꽤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필자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유는 조금 다르다! 는 일본에서 분명 히트를 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선 는 ‘블록버스터 첩보 액션’을 표방하고 있다. 이는 아직 일본에서조차 성공하지 못한 장르다. 일본에선 영화와 드라마를 통털어 몇 번 시도했지만 결코 성공적인 결과를 얻진 못했다. 거기에는 ‘작은 스케일의 이야기에는 능하지만, 큰 스케일의 이야기에는 약한’ 일본의 문화도 한몫했다고 본다. 물론 이는 진리가 아니고, 앞으로 깨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 허나 아직까지 를 능가하는 대작 첩보 액션은..

TV를 말하다 2010.04.24

'아이리스 2', 문제는 이지아가 아니다!

이지아가 의 스핀오프인 (이하 )에 합류한다. 이로써 차승원-정우성-수애를 잇는 주연이 모두 확정지은 셈이다. 차승원-정우선 캐스팅 당시, 모두들 반기는 분위기 였다면 이번엔 반대다. 로 데뷔한 이지아가 와 에서 특유의 말광량이면서 오버스런 이미지가 굳어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아직 촬영도 시작 안했는데, 이지아를 향해 ‘미스 캐스팅’이란 말까지 나올 지경이다. 물론 필자도 어느 정도는 동의한다. 만약 그녀의 최근작인 처럼 연기한다면 이지아는 또 한번 호된 여론의 질타를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지아에게 은 홍역 예방주사와 같다. 그녀는 스스로의 한계를 너무나 뼈아프게 알았고, 아마 에선 연기에 변화를 줄 것이다. 필자가 에 걱정하는 부분은 다른 부분이다. 바로 대본 문제다! 의 경우 세명의 작가가 공동..

TV를 말하다 2010.04.16

이병헌은 왜 ‘혐한류’의 타깃이 되었을까?

아침에 인터넷 뉴스에서 기막힌 뉴스를 하나 보고 말았다. 바로 배우 이병헌과 가 험한류의 타깃이 되었다는 뉴스였다. 내용을 살펴보니 가 일본 지상파 TV인 TBS에서 오는 4월부터 프라임 타임때 방송되는데, 이를 두고 일본내 보수 언론과 일부 네티즌들이 갖은 악평을 쏟아내며 여론을 이끌려 한다는 것이었다. 뉴스를 읽으면서 씁쓸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이병헌이 일본내 일부 언론과 네티즌들에 의해 피해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장 검색해봐도 일단 2006년의 일이 먼저 검색된다. 당시 일본여성주간지 여성 세븐은 ‘일본인 여성과의 열애설’을 마치 사실처럼 발표해서, 한참 일본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던 이병헌의 인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당시 소속사인 팬텀은 즉각 대응해 잡지사의 사과를 ..

TV를 말하다 2010.02.05

<아이리스>의 성공요인은 이병헌의 OO이다!

답부터 말하겠다. ‘눈물’이다. ‘에이 그게 뭐야?’라고 하실 분들도 있을 것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제부터 이유를 써내려가겠다. 20화의 마지막에 보면 결혼반지를 가지고 가던 이병헌은 어디서 발사된지 알 수 없는 총을 맞고, 등대에 있는 김태희를 보며 눈물을 짓는 장면이 있다. 거기선 플래쉬백으로 이병헌이 그동안 겪었던 지난 날들을 보여준다. 그 장면에서 항상 함께 하는 건 김태희뿐만 아니라 눈도 있었다. 북한공작원들과 함께 있을 때 갑작스럽게 온 김태희를 어쩔 수 없이 때리며 눈물을 짓던 이병헌. 갑작스런 전화한통으로 김태희를 집앞에 데려다 놓고 소리없이 눈물만 흘리며 그녀의 이마에 키스하던 순간. 핵폭탄을 찾으러 갔다가 김태희와 재회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던 순간. 우리나라 드라마 남자 주인..

TV를 말하다 2009.12.19

이병헌이기에 가능했던 ‘아이리스’의 흥행

를 보면 참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우선은 제대로 시도되어진 ‘한국형 블록버스터’ 드라마라는 사실이다. 여태까지 블록 버스터급 드라마들은 제대로 된 경우가 별로 없었다. 와 비슷하게 멋진 이국의 풍경을 보여주거나, 빈약한 이야기전개로 인해 생뚱맞은 총격신이 난무하는 경우가 많았다. 도 이야기전개가 아주 틀에 꽉 짜인 것은 아니나, 그나마 이야기전개에 나름 이유가 있었고 규모에 알맞은 여러 캐릭터들이 나와주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중에서 이병헌을 빼놓고 오늘날 아이리스가 30%대 시청율을 기록하며, 연일 화제에 오르내리는 상황은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병헌이 연기하는 김현준이 사실 어떤 의미에서 단순한 인물이다. 어린 시절 고아로 자란 그는 특임대에서 만난 진사우를 친형제처럼 생각한다. 어느 ..

TV를 말하다 2009.12.12

멍태희와 눈빛 소연의 대비가 돋보인 ‘아이리스’

결국 광화문을 막고 찍어 화제를 총격신은 떡밥만 던진 채, 다음주를 기약하며 넘어갔다. 개인적으로 16화에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이병헌과 재회한 김태희의 눈물연기와 그 둘 사이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김소연의 처연한 눈빛이었다. 많은 이들이 지적했지만, 15화 마지막에 김태희가 보여준 표정은 ‘멍’이란 표현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었다. 그토록 사랑하는 연인을 전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만났건만, 김태희의 표정엔 놀라움이나 반가움 등의 감정이 전혀 묻어나지 못했다. 반면 같은 화면안에서 김소연의 눈빛은 어떠한가? 그녀의 표정과 눈빛은 복잡하기 짝이 없다. ‘아. 어쩌지? 현준씨가 연인을 만나다니...나는 어떻게 해야하지?’라는 대사를들이표정으로 계속 쏟아져 나오는 기분이다. 이병헌의 표정은 그야말로 절절했다...

TV를 말하다 2009.12.04

‘아이리스’의 김태희는 미스 캐스팅?

드라마 로 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태희는 기자들의 플래쉬 세례에 못지 않은 요란한 시청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필자도 가세한 적이 있지만, 드라마를 본 많은 이들은 김태희의 모자란 연기력에 대해 많은 질타를 가했다. 물론 30% 시청율을 기록하는 인기드라마인 만큼, 김태희의 연기력에 비호의적인 여론부터 무척 호의적인 여론까지 다양하게 형성되고 있다. 비호의적인 여론은 그녀의 부족한 발성법과 멍때리는 표정연기에 질책을 가한다. 반면 호의적인 쪽은 이전보다 나아진 그녀의 연기력을 들어, 반대여론에 맹렬히 맞서고 있다. 비호의적인 쪽은 김태희의 연기력을 들어 ‘미스 캐스팅’이란 단어까지 끄집어내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그 단어를 접하고는 한동안 생각에 사로잡혔다. 정말 김태희는 란 드라마에 미스 ..

TV를 말하다 2009.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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