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깝종 2

인현왕후역의 박하선이 안타까운 이유

개인적으로 를 보면서, 가장 의외의 인물은 인현왕후역의 박하선이었다. 그녀의 이전출연작을 본 적이 없었던 나로선 인현왕후역의 그녀가 너무나 낯설었고, 과연 이전의 인현왕후역의 여배우들이 보여줬던 것에 다만 1/10 수준이라도 보여줄지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그건 철저한 편견이자 선입견이었다. 그녀는 짧은 출연분량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현숙하고 인자한 인현왕후의 이미지를 너무나 멋지게 소화해냈다. 덕분에 네티즌들은 에서 그의 연기분량은 물론이요, 예전 출연작 정보와 이전에 시상식등에서 뽐낸 멋진 드레스 사진까지 찾아내 올릴 정도였다. 허나 장희빈의 음모로 인해, 궁권에서 쫓겨나 서인으로 지내면서, 가뜩이나 적었던 그녀의 출연분량은 형편없이 줄어버렸다. 1화에 1분 남짓 등장하던 그녀는 이번주엔 월요..

TV를 말하다 2010.07.09

‘동이’의 악녀 장희빈은 실패한 캐릭터일까?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지난주 화요일 방송분인 를 재방송으로 어제야 볼 수 있었다. 보면서 이소연이 연기하는 장희빈을 보면서 문득 ‘정말 실패한 캐릭터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서 엄밀한 의미에서 본다면, 기존 장희빈이 벌였던 악행은 오빠인 장희재가 모두 짊어진 모양새다. 그는 세자의 고명문제로, 조선의 청국국경 관련 군배치 상황이 담긴 국기기밀문서인 ‘등록유초’를 넘기려고 할 정도로 정말 끝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반면, 구중궁궐에 앉아 있는 장희빈은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장희빈과는 달리 너무나 얌전하고 너무나 숙종의 사랑을 애달프게 원하고 있다. 분명 음모를 꾸미긴 하지만, 거기엔 그녀 스스로 원했다기 보다는 흘러가는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인간의 한계성’을 내포하고 있다. (나도 ..

TV를 말하다 20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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