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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8

감동적이었던 송중기의 수상소감

이변은 없었다! 한석규는 예상한대로 로 을 수상했다. 올한해 의 열풍은 대단했고, 백성을 사랑하고 한글에 대한 끝없는 애착과 집념을 보인 세종대왕의 양면성을 그려낸 한석규의 연기는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아버지 태종처럼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살인에 대한 광기와 끝까지 싸우면서 태평성대를 이룩해나가는 복잡한 심리를 그려낸 한석규의 연기력은 ‘탁월함’ 그 자체였다. 그러나 한석규는 너무나 많은 상을 받아왔고, 수많은 족적을 남긴 탓일까? 에서 대상을 수상하고도 담담한 수상소감을 밝히는 그의 모습은 크게 감동적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좋은 대본과 연출진을 담담하게 이야기는 그의 모습은 분명히 멋지긴 했지만, 그 이상으로 다가오는 것은 없었다. 아마도 그가 너무나 대단한 연기자이고,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서 그런 ..

TV를 말하다 2012.01.01

부산영화제 참석한 일본 배우들, 정말 무례했을까?

오늘 다음 메인 뉴스란을 보니, ‘일본 배우들이 부산 영화제 우습게 안다’라는 기사가 떴다. 내용을 대충 보니 윌리엄 데포 같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인터뷰에 공을 들이는 반면에, 아오이 유우-츠마부키 사토시-후카츠 에리등이 인터뷰에 불성실하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얼핏 기사를 읽으면서 화가 났다. 부산영화제를 무시하는 듯한 그들의 태도에 분노를 느꼈다. 그러다가 곰곰이 읽어보면서 의아한 대목들이 눈에 띄었다. 우선 기사가 비난하는 무례 관련 부분은 전적으로 ‘인터뷰’ 관련 부분이었다. 기사를 쓴 기자가 흥분하는 대목을 보면 전부 기자가 인터뷰를 위해 참가했는데, 행사장에 늦거나(혹은 며칠전에 불참 통보를 했거나), 충분히 시간을 주지 않은 점에 대해 분노에 가까운 비난을 표하고 있었다. 심지어 영화제 ..

TV를 말하다 2010.10.12

최시원 투입한 ‘아이리스 : 아테나’, 후회 안할까?

슈퍼주니어의 일원이자, 얼마전 호평리에 방송된 드라마 에서 발연기를 자랑하는 성민우 역을 맡았던 최시원이, 의 스핀오프인 에 출연키로 했단다. 개인적으로 이번 선택엔 매우 아쉬움이 따른다. 최시원의 연기력은 분명 를 보면 많이 자연스러워졌고, 분명 나아졌다. 그러나 그의 연기력은 안타깝게도 ‘아이돌’치고 괜찮다는 것이지, 연기자로선 아직 갈길이 멀다. 가 최시원을 선택한 것은, 그를 캐스팅함으로써 ‘슈퍼주니어의 팬들을 안고 가겠다’는 속셈일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여러 차례 처참하게 증명되었지만, 아무리 슈퍼 스타를 캐스팅한다고 해도 실제로 관객들이 작품을 대할 때는 보다 냉정해질 수 밖에 없다. 일례로 얼마 전 종영된 드라마 엔 2AM의 임슬옹이 출연했고, 에는 2PM의 택연이 출연했다. 임슬옹의 경우..

TV를 말하다 2010.06.18

원빈, 이번엔 배우로 성공할까?

어제 뉴스엔 영화 를 크랭크업한 원빈의 이미지가 온통 수를 놓았다. ‘세상과 단절된 채, 은둔을 삶을 보내던 아저씨는 범죄조직에 납치된 유일한 친구인 소녀를 구하기 위해 나오게 되면서 겪는 일들을 그려낸 감성 액션 드라마’라고 설명되어 있었다. 8월 개봉 예정인 는 원빈의 입장에서 이래저래 중요한 위치를 점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2000년 로 화려한 배우 생활을 시작한 원빈은 그러나 여태까지 ‘얼마면 돼?’라는 대사가 인구에 회자될 정도로 엉성한 연기력을 지적받고 있다. 2001년 , 2004년 천만관객 돌파 신화의 에 출연했지만 한번도 연기력을 호평받은 적이 없다. 심지어 4년 만에 컴백작으로 자신의 꽃미모를 버리고 바보로 분한 봉준호 감독의 에서 조차 그랬다. 제 앞가림을 못하는 원빈이 살인누명..

TV를 말하다 2010.06.10

아이돌의 발연기,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이번주 방영된 수목드라마 3파전은 손예진-이민호의 , 문근영-천정명-서우의 그리고 김소연의 로 이름만 들어도 출연진이 화려하고 빵빵해 자못 흥미진진했다. 작품들 역시 실제로 작품을 이끌어나가는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와 다들 신경쓴 각본으로 인해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런데 한가지 재밌는 점은 현재 2AM의 멤버로 인기 높은 임슬옹이 에 등장해 ‘발연기’로 일관했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애초에 아이돌은 연기가 아니라 노래를 부리기 위해 더 많은 댄스를 연습하고, 명품 몸매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헬스장에서 땀을 쏟아내는 이들이다. 그런 연기에 준비되지 못한 이들이 카메라 앞에 섰을 때 ‘괜찮은 연기’를 보여준다면 오히려 그것이 이상한 일일 것이다. 임슬옹의 난데없는 출연은 극의 흐름을..

TV를 말하다 2010.04.04

‘신데렐라 언니’의 성공여부는 천정명에게 달려있다!

손예진-문근영-김소연의 3파전으로 관심을 모은 수목극대전의 1라운드는 일단 문근영이 1위를 차지하며 웃음을 지었다. 의 제작진과 김소연이란 걸출한 연기자가 가세했지만, 는 시기적으로 너무 운이 좋지 않았다. 이민호가 모든 여성이 꿈꾸는 완벽한 ‘게이남’으로 출연하고, 손예진의 망가진 연기가 가세한 은 딱히 ‘매력적인 부분’이 보이질 않는다. 손예진의 망가진 연기는 이미 의 이민정, 의 최정원 심지어 시트콤인 에서 황정음이 이미 멋지게 소화해낸 터라 별로 새로울 것이 없었고, 이야기 전개역시 딱히 매력적인 부분이 없었다. 반면 문근영이 생애 처음(정확히 처음은 아니지만) 악역에 도전한 는 동화를 멋지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해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샀다. 남자들의 등을 치는 사기꾼(?) 이미숙은 푼수와 악녀 사이..

TV를 말하다 2010.04.03

'선덕여왕'의 비담과 김춘추는 서로 닮았다!

각각 비밀병기와 최종병기로 불리던 비담과 김춘추가 마침내 한 화면 안에 잡혔다. 김춘추가 등장하기까지 무려 34화가 필요했으니, 시청자의 애끓는 소리가 눈에 선하게 잡힐 지경이다. 특히 유승호가 웃는 모습을 보며 “우리 완소 승호”라고 외치는 여동생을 보며 뭐라 할말을 잊었다. 드라마를 보고나니 비담과 김춘추가 여러 면에서 닮았다는 생각이 떨치질 않았다. 1) 비극적인 출생 비담은 잘 알다시피 폐위된 진지왕과 미실의 소생이다. 황후가 되기로 약속하고 미실은 금륜과 야합하고 그를 왕으로 추대했다. 그러나 진지왕은 주변의 반대에 결국 무릎을 꿇고 미실의 간청을 물리친다. 결국 진지왕이 변심했음을 깨달은 미실은 자신이 낳은 아들 형종을 버린다. 태어나자마자 얼마 안되어 정치적인 야심 때문에 버려진 아들. 그가..

TV를 말하다 2009.09.16

장근석, 그의 싸이코패스 연기가 기대되는 이유

1997년 4월 이태원 햄버거 가게에서 벌어진 실제 사건을 기초로 한 영화 . 고 조중필 씨를 한국계 미국인 피어슨(가명)과 재미교포 알렉스(가명)가 잭 나이프로 아홉 차례 이상 찔러 죽인 참혹한 실제 살인사건을 기초로 만들어졌다(둘 중 한명이 진범이었으나 결국 진범을 가리지 못했다). 오는 9월 10일이면 장근석이 주연한 영화 이 개봉한다. 이태원에서 두 재미교포가 한국인을 무참하게 살해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에서, 장근석은 재미로 사람을 죽이는 싸이코패스로 분한다. 어찌보면 이건 도박에 가까운 일이다. 장근석은 여태까지 ‘꽃미남’과의 인물로 에뛰드 등의 화장품 선전에 출연할 만큼 지지층도 확실한 편이다. 그런 그가 굳이 위험부담을 안고 싸이코패스로 분한다는 것은 ‘연기’에 대한 그의 애착과 욕심..

TV를 말하다 200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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