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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봉선 4

꽤 충격적이었던 결말! ‘오 나의 귀신님’

15화를 보고 나서 조금 놀랐었다. 왜? 예상엔 악귀가 들린 최성재가 16화 중반쯤에 처단되고, 마지막화가 정리될 줄 알았다. 그런데 15화에서 최성재는 스스로 몸을 던지면서 결자해지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한회동안 무슨 이야기를 할까?’라고 궁금했었다. 그런데 의외로 16화에선 꽤 밀도있게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신순애의 아버지 신명호는 모든 진실을 알고 그만 혼절을 하고 말았다. 원래 간경화가 있던데다, 딸이 자살이 아니라 타살을 당했으며, 하필이면 그 대상이 그동안 친절하게 자신을 대해준 최성재란 사실에 그만 미안함과 치밀어오르는 분노에 뇌출혈까지 일으키고 말았다. 신명호의 입장에선 아무런 죄없는 딸이 뺑소니 현장을 목격한 사실로 죽음을 맞이한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자신의 눈앞에..

장르를 바꾼 임주환의 존재감! ‘오 나의 귀신님’

처음 그를 본 작품은 ‘탐나는도다’였다. 박규라는 독특한 이름의 그는 뼛속까지 양반이지만 동시에 허당기가 있는 귀여운 양반도령이었다. 그리고 얼마전 MBC에서 방영한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 왕욱역으로 다시 한번 인상깊게 다가왔다. 고려 태조 왕건의 수많은 아들 중 한명인 그는 왕위에 대한 야망 가득한, 그러나 그 야망은 한 여자를 지키지 못한 자괴감에 비롯한 매우 독특한 인물이었다. 그가 연기한 왕욱은 선이라고 하기에도 악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그 중간쯤에 위치한 캐릭터였다. 그렇다! 바로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최성재 역으로 요즘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임주환에 대한 이야기다. 처음 ‘오 나의 귀신님’에 그가 등장했을 때만 해도 그저 대책없이 착한 인물인 줄 알았..

꽁냥꽁냥과 오글오글의 맛! ‘오 나의 귀신님’

14화까지 진행된 ‘오 나의 귀신님’을 보면서, 심각하게 ‘이 드라마의 매력이 뭘까?’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때문에 케이블 드라마로는 드물게 무려 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걸까? 박보영과 조정석의 케미? 귀신이 등장하는 삼각로맨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로코와 미스테리의 절묘한 만남? 아마 이유를 들자면 한도끝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것을 들자면 바로 ‘꽁냥꽁냥과 오글오글’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 ‘오 나의 귀신님’에서 우리의 시선을 가장 잡아끄는 것은 박보영과 조정석의 연인 연기다! 박보영이 연기한 나봉선이란 캐릭터는 매우 착하지만 동시에 여린 인물이다. 어린 시절부터 귀신을 봐온 탓에 밤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서 꾸벅꾸벅 졸기 일쑤고, 너무나 착한탓에 도리어 주변 사람들..

삼각관계의 새로운 진화? ‘오 나의 귀신님’

‘내 속엔 내가 너무나 많아’ 조성모를 비롯한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를 한 명곡 ‘가시나무’의 한구절이다. 내 속의 ‘여러 명의 나’를 표현한 노래가사중에서 최고가 아닐까 싶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도 코믹하게 표현했지만, 내 속엔 소심이, 슬픔이, 기쁨이, 버럭이 , 까칠이 등의 다양한 감정이 살아(?)가고 있다. 드라마 리뷰를 하면서 ‘뭔 뚱딴지 같은 이야기?’라고 하실지 모르겠다. 바로 여주인공 나봉선에게 빙의된 신순애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함이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삼각관계’는 필수적인 요소다. 국내 드라마에선 러브라인이 삼각을 넘어서서 사각 이상도 너무나 흔하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오 나의 귀신님’은 독특하다! 우선 외형적(?)으로 보았을 때-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삼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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