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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전대통령 9

김제동을 정치인으로 만드는 어이없는 세상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다가 눈을 의심하게 되었다. 24일 그러니까 어제 날짜로 모 일간지가 현재 격전지로 떠오른 은평을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에, 한나라당의 이재오 국민권위위원장의 대항마로 김제동이 민주당에게 제안 받았으나 거절했다는 뉴스를 전했다는 소식이었다. 순간 오늘이 만우절인지 착각하게 되었다. 김제동 소속사인 다음기획측은 오늘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그런 일은 없었다’고 못 박았다. 다음기획측은 ‘민주당 내부에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나, 김제동과 소속사 측은 보궐선거와 관련해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음기획측이 밝혔지만 어떻게 기자가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이런 기사를 써서 일간지에 올렸는지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다. 일단 모든 것을 떠나서 지면에 활자화 되어 나올때는 ‘확인’이..

TV를 말하다 2010.06.25

사실상 케이블에서도 퇴출당한 김제동

뉴스를 듣는 순간 막막했다. 설마했다! 얼마전 엠넷에서 의 녹화스케줄을 취소시키고, 6월 정식개편을 앞두고 숨고르기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사실은 그것이 아니었다. 김제동은 한 스포츠신문과의 대담에서 계속해서 결방중인 의 사정을 밝혔다. 바로 얼마전 노무현 전대통령의 1주기 추도식 사회를 본 탓이었다. 엠넷측은 이런 사실을 알고 나선, 태도가 돌변했고 여러 차례 ‘사회를 볼 수 없냐?’고 물었단다. 생각해보면 이건 예고된 수순이었는지 모른다. 는 누가봐도 성공이 보장된 방송이었다. 게다가 초대형스타 비를 게스트로 초청한 야심찬 시도가 여태까지 방송되지 않은 것은 여러모로 이상했다. 그런데 결국 이런 식이라니. 더욱 참담한 것은 결국 지난 31일 김제동은 사실상 사퇴를 결정했다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김..

TV를 말하다 2010.06.01

김제동, 우리가 지켜야할 스타!

오늘 뉴스를 살펴보니 김제동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가진 특강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노제 사회를 본 것 때문에 좌파라고 한다면 그런 좌파는 기꺼이 하겠다"라는 말을 했다. 사실 김제동의 이번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29일 서강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그는 비슷한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좌파가 무엇인지 나는 잘 모른다. 그런데 전직 대통령 서거에 조의를 표하는 것이 좌파라면 나는 좌파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약자가 될 수 있으니 약자인 쌍용차 노동자를 잊지 말자고 했는데, 그게 좌파라면 나는 좌파다. ‘빵꾸똥꾸’라는 말 쓰게 해달라고 하는 게 좌파라면 나는 좌파다.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관련 게시물 -> 클릭(http://h21.hani.co.kr/arti/special/special_gene..

TV를 말하다 2010.04.27

'찬란한 유산'의 상대는 '대장금'이다!

의 방영 이후로, 많은 이들이 의 신화를 다시금 살려낼 작품으로 갑론을박을 벌였다. 일단 나는 이 의 신화를 다시 살려내기란 어렵다고 보는 측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은 의 가장 큰 장점인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꺼리가 부족하다는 거다. 물론 아직 40부가 넘게 남았기 때문에 그 사이 풀어낼 수 있겠지만(그렇게 돼서 나의 예측이 틀리길 바란다), 현재까지 진행으론 그다지 희망적이지 못하다.은 일단 수랏간 나인인 장금이가 수랏간에서 매번 ‘임무수행’와 ‘대결’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생각하게 하는 학습법과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려주는 소위 ‘엘리트 주입식’ 교육 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 쉽지 않은 고민을 시청자에게 선사했다. 무엇보다 천한 신분의 여성이 그것도 ‘남존여비’ ..

TV를 말하다 2009.06.21

우리의 죗값을 치룰 때가 왔다!

방송과 신문지상에 나오는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이젠 어떤 감정을 가져야 할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기독교에선 ‘원죄’라는 용어가 있는데,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일은 결국 우리의 선택 때문이라 여겨진다. 동의할 수 없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에겐 오늘날과 같은 사회가 아닌 다른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몇 번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대선이 그랬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지난 국회의원 선거가 그랬다. 물론 이명박 대통령이 나왔을 당시, 다른 후보들은 별로 눈에 띄질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집권당이 다수 의석을 점유하는 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들이 오늘날과 같은 위치에 오르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과 아무런 관련..

유시민이여, 절대 정치 하지 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유시민에게 ‘정치하지마라’란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이야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현 정권에 의해 먼지털이식 수사를 비롯해 가족과 지인들이 모두 구속 및 수사당하는 상황에 처해야했다. 나로선 노무현 전대통령이 느꼈을 모멸감과 좌절 그리고 안타까움과 회환등을 전혀 짐작할 수 없지만, 인간적으로 그가 느꼈을 끝없는 절망감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이후 펼쳐진 여론조사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야권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차기 서울시장후보로도 현 오세훈 시장을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적으로 노무현 전대통령을 애도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유시민에게 투영된 결과다. 유시민은 노무현 대통령을 적극 ..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Korea's new President, 이명박 by hojusaram 엊그제 이루어진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에서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관해선 간단히 언급하고 북한의 현 동향에 대해 주로 이야기했단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진의를 모르는 걸까? 아니면 알면서도 무시하는 걸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촛불시위 이후, 이명박 대통령에게 가장 껄끄러운 존재가 되어버렸다. 어떻게든 노무현 대통령에게 흠집을 내고 싶었던 이명박 대통령은 국세청과 검찰청을 동원해 노무현 대통령의 주변은 물론, 노무현 대통령까지 이를 잡듯 먼지를 털듯 샅샅이 뒤졌다는 게 현 국민의 생각이다. 이런 시각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자유로울 수 없다. 보라! 국세청의 제4조사국은 ‘저승사자’로 불릴 정도로 국세청에서도 최고의 내부조..

서울 시청광장, 노제 다녀왔습니다.

시청광장 노제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서울역까지 따라가는 것이었으나, 무더위와 엄청난 인파에 포기해야 했습니다. 1시부터 진행된 추모제에 참석한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오늘 많은 분들이 휴가를 내는 등, 아침 일찍부터 나가셔서 행사진행을 비롯한 봉사활동을 펼친 것으로 아는데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오후 1시가 못되어 도착한 서울 시청광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습니다. 그리고 노란색으로 물결을 치고 있었습니다. 거리에는 노란 풍선이 띠를 이루었고, 자원봉사자들이 나눠준 노란 캡과 수건이 많은 이들의 손에 쥐어져 있었습니다. 5월 30일부터 시작해 집회를 알리는 인쇄물과 이명박 정권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인쇄물 등이 나눠져 있었습니다. 물론 호외를 비롯한 신문도 여기저기서 나눠지고 있었습니다. 엄청난..

결국 막힌 시청광장 - 진정 하늘이 무섭지 않은 게냐?

결국 모두가 원한 시청광장 개방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설마했다. 그리고 속보로 한겨레 기자가 올린 글을 보고 어제 저녁엔 국민들이 좀 더 편하게 애도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런데...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권한으로 충분한 일을 정부에게 떠넘겼고, 행정안전부는 결국 ‘불허’했다. 뭐가 그리 두려운가? 뭐가 그리 무서운가? 정말 국민이 무서운 줄은 아는 것이냐? 무섭다면 애초에 그런 일들을 하지 않았으면 되지 않는가? 왜 모두가 사랑하는 사람이 애닮게 돌아가셔서 추모를 하겠다는데 방해하는 것인가? ‘정치에 이용’하려 든다고? 너희가 지금 이용하려 하지 않는가? 더 이상 안보위협이나 좌우 이념 논쟁은 중요치 않다. 우린 그저 조용히 그분의 넋을 기리고 서로 위로하고 싶을 뿐이다. 광장 울렁증과 촛불 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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