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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혁 9

가난은 불편한 것이다?! ‘감자별’

어제 ‘감자별’에 아주 다른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의 처지를 보여주었다. 첫 번째는 장율이다. 그는 현재 좁디좁은 반지하방에서 노수영과 신혼살림을 하고 있는 중이다. 혼자 눕기도 벅찬 침대에 두 사람이 눕다보니 잘못 몸을 누여서 떨어지고 바퀴벌레를 보고 수영이 놀라는 일등이 발생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넓은 집에서 곱게 자라온 노수영에겐 이는 무척이나 불편한 일일 수 밖에 없다. 그런 그녀에겐 없는 살림에서 별다른 불만이 없는 장율이 무척이나 이채롭게 다가온다. 그러나 다음 장면에서 장율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처갓집에서 평상시 차리는 많은 가짓수의 음식에 놀라워하고, 반신욕에 즐거워하고, 심지어 3DTV를 보곤 너무나 즐거워한다. 그래서 그는 처갓집에 가는 것을 무슨 놀이공원 가듯이 즐기게 된다...

TV를 말하다 2014.04.15

장르를 바꾼 고경표의 열연! ‘감자별’

어제 방송된 ‘감자별’에서 고경표는 매우 인상적인 열연을 펼쳤다! 바로 사랑에 기뻐하고 아파하는 한 남자의 모습을 절절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노민혁은 자신이 전화받는 모습을 보면서도 ‘존경스럽다’라는 나진아를 보면서 희망을 갖게 된다. 기억을 찾은 이후에도 나진아를 쭉 좋아해왔지만 동생과의 사이를 알고 나선 마음을 접은 그였다. 그러나 마음이란 게 의지대로 뜻대로 되던가? 노민혁은 아무것도 아닌 나진아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나진아가 별 의미 없는 웃음을 자신을 좋아하는 것으로, 노준혁과 나진아 사이를 의심하는 직장선후배에게 ‘제일 싫어하는 타입’이라 하는 말을 진심으로 믿고 있었다. 아니, 어쩌면 믿고 싶은 걸지도? 왜냐하면 사람은 절실하면 자신이 듣고 싶은 대로 믿고 싶은대로 믿..

TV를 말하다 2014.03.12

드디어 삼각관계 돌입? ‘감자별’

그동안 ‘감자별’에선 나진아, 노민혁, 노준혁은 서로의 마음을 숨기고 지내왔다. 그런데 71화에서 드디어 그런 자신들의 마음을 모두 표현하기 시작했다! 처음은 용감한 나진아였다. 나진아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서린 중화요리집을 찾아준 노준혁을 위해서 핸드폰 보호대를 털로 짜준다. 그걸 밤새 짜서 주곤 자신 역시 노준혁을 좋아함을 고백한다. 노준혁은 그런 나진아의 마음을 알고 너무나 좋아한다. 한편 친한 친구를 만나서 자신이 인턴인 나진아를 좋아함을 밝힌 노민혁은 충고를 듣는다. 사실 친구의 말은 모두 맞는 것이다. 인턴을 좋아하는 일이 회사내에 알려진다면 좋을 것이 없다. 회사대표인 노민혁은 현실적으로 잃을 것이 너무 많다. 게다가 재벌인 노민혁과 차고에서 지내는 나진아는 그들의 현실적인 모습만큼이나 차이가..

TV를 말하다 2014.02.13

흥미로운 제 2막의 시작! ‘감자별’

어제 ‘감자별’은 드디어 흥미로운 변주곡에 들어갔다! 바로 노민혁이 드디어 기억을 회복한 것이다. 사실 뇌수술을 하고 나서부터 노민혁은 회복기미를 보였다. 그는 조카들이 ‘하버드’라고 말하자, 특유의 말투로 ‘할버드’라고 혀를 굴리면서 말했다. 이는 노민혁이 기억을 잃기 전의 특유의 말버릇이었다. 따라서 사실 노민혁이 63화에서 기억을 회복하는 것은 사실상 예고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대목이 흥미로운 지점은 노민혁과 노준혁이 모두 나진아와 관련있기 때문이다. 현재 노민혁과 노준혁은 나란히 차고에 사는 나진아를 좋아하고 있다. 노민혁은 원래 인턴인 나진아에게 관심이 있긴 했지만 이성적인 관심과는 멀었다. 오히려 초보 사원에 대한 업무적인 관심에 가까웠다. 그러나 사고를 계기로 그는 나진아에게 이성적인 감정..

TV를 말하다 2014.01.29

당신의 스트레스는 어떻습니까? ‘감자별’

59화에서 ‘감자별’은 우리에게 너무나 흔하고 쉽게 던지는 질문이지만, 동시에 쉽게 답할 수 없는 물음을 던졌다! 바로 ‘당신의 스트레스는 어떻습니까?’란 질문이었다! 에서 노민혁은 현재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7살로 퇴행해서 아주 지루하고 부조리한 삶을 살고 있다. 바쁜 식구들은 그와 놀아주지 않고, 퇴근시간까지 목이 빠져라 기다린 나진아와 노준혁마저 회사 업무로 인해 함께 놀아주질 못한다. 노수영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그녀는 자신과 장율 사이를 반대하는 엄마 때문에 현재 곱창집에서 일하고 있다-엄마가 그녀의 용돈을 끊었기 때문에-. 평생 놀고 먹는 삶에 익숙한 그녀에게 곱창집에서 일을 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고 힘든 일일 수 밖에 없다. 노수영은 그동안 부리지 않던 갑..

TV를 말하다 2014.01.22

오해의 왕 정준하! ‘감자별’

어제 ‘감자별’에는 정준하가 특별출연했다. 그는 왕유정(금보라)의 동생 왕준하로 출연했는데, 그는 무슨 발언이든 오해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오랜만에 본 노수동이 ‘(살이 많이 빠져서) 얼굴이 반쪽이 되었다’라고 하자, ‘그 전에는 살이 많이 쪘다는 이야기냐?’며 벌컥 화를 낸다. 영상, 사진 제공: CJ E&M 그는 감자별이 미국에서만 보인다거나 엑스레이를 찍으면 일찍 죽는다고 오해하더니, 급기야 길선자와 노수동을 불륜 관계로 오해하고, 노준혁을 길선자의 아들로 오해하는 등의 레벨이 다른 오해의 수준을 보여주었다! 정준하의 그런 모습은 평상시 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겹쳐지면서 을 더욱 시트콤처럼 느끼게 해주었다. 동시에 ‘오해’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끔 만들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오해를..

TV를 말하다 2014.01.15

이건 단순한 딱지치기가 아니다?! ‘감자별’

50화에서 ‘감자별’은 조금 색다른 시도를 했다. 바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협영화의 공식을 ‘감자별’식으로 이식한 것이다. 딱지치기를 좋아하는 노민혁을 위해서 나진아는 딱지를 만들어서 준다. 영상, 사진제공: CJ E&M 당연한 이야기지만 나진아를 좋아하는 노민혁에게 그녀가 준 딱지는 최고의 보물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놀러온 김규영-규호 형제가 삼촌의 딱지를 보고선 탐이 나서 딱지치기를 제안하고 ‘쌍쌍타법’으로 대왕딱지까지 모조리 싹쓸이 해간다. 좌절한 노민혁을 보고 딱지를 회수해오기 위해 아버지 노수동이 노보영의 집으로 출동하지만, 손자들과 딱지를 치다가 그만 어깨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만다. 50화에서 감자별은 말 그대로 무협영화의 공식을 따라간다. 보물을 빼앗기고 그것도 부족해서 아..

TV를 말하다 2014.01.07

우린 갖지 못한 것을 욕망한다! ‘감자별’

우린 대부분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욕망한다. ‘감자별’ 47화에서 노민혁은 자신의 동생인 노준혁을 몹시 부러워한다. 왜? 나진아와 너무나 친하기 때문이다. 나진아는 노준혁을 향해 ‘여진구멍’이라고 별명을 부르고, 맘에 안들면 헤드록을 거는 등 너무나 편하고 허물없이 대한다. 영상, 사진 제공: CJ E&M 이에 비해 자신과는 꼬박꼬박 존댓말을 하고 그만큼 매우 예의바르게 지낸다. 그래서 노민혁은 나진아에게 자신에게 반말도 하고 편하게 지내라고 하지만, 그게 어디 하루아침에 될 일인가? 난감한 나진아는 야자타임을 제안하지만, 그 역시 두 사람의 사이를 어색하게 할 뿐이다. 나진아에게 있어서 여진구와 노민혁은 전혀 다른 상대이다. 여진구는 애초에 철거지역에 살 때부터 흉허물 없이 지낸 사이다. 게다가 지금..

TV를 말하다 2013.12.31

시청자를 제대로 웃긴 ‘감자별’

지난 46화를 보면서 그야말로 폭소를 터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야기다! 46화에서 노민혁은 나진아에게 의 주윤발처럼 ‘총알이 빗발치는 곳에서도 지켜주겠다’라고 한다. 그러나 나진아의 지적처럼 평화로운 대한민국에서 그런 상황 자체가 일어날 리가 없다. 영상, 사진 제공: CJ E&M 그러나 이 어떤 프로인가? 시트콤이 아니던가? 불가능을 거의 가능으로 만들 수 있는 장르가 아니던가?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우연히 막내딸을 보고 너무나 즐거워 하는 친구를 보고 너무나 ‘딸바보’가 되고 싶어서 노보영에게 ‘막내를 갖자’며 노력하는 김도상의 모습도 너무나 웃겼다. 그가 추성훈을 보고 ‘섹시하다’라는 아내의 말을 기억하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로맨틱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평상시 다소 엉뚱..

TV를 말하다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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