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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역 4

건널목 그늘막의 트리 변신!

그늘막의 존재를 알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우리 동네에 설치된 걸 아마 작년쯤 본 것 같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2013년 노량진에 설치된 거 전국 최초라고 한다. 올해는 다행히 40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더위가 없었지만, 여름이 되면 뙤약볕은 그야말로 끔찍하다. 그때마다 건널목에서 만나는 그늘막은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 변신! 오토봇. 하지만! 그늘막은 여름에만 의미 있는 물건이다. 따라서 다른 계절엔 돌돌 말린 채 건널목에 서 있는 그늘막은 뭔가 애매한 존재다. 그런데 올해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 바로 그늘막을 트리로 변신시킨 것이다! 낮엔 맨 꼭대기에 있는 별만 보여서 별로 였는데, 밤이 되니 반짝반짝거리는 게 아주 볼거리였다. 그늘막의 쓸모에 대한 고민이 엿보인 대목이었다..

리뷰/낙서장 2019.12.28

[노원역맛집] 돈까스가 맛있는 ‘돈비치 한식뷔페’

-최근 '돈비치 건강밥상'으로 시스템이 바뀌었다. 더 이상 한식뷔페가 아니니 참고하시길. 혼밥을 할 일이 많은 이에게 6천 원에 무한 제공되는 한식뷔페는 매력적이다. 체중조절 때문에 최대한 소식하려 애쓰지만, 때때로 내 안의 흑염룡을 만족시켜주려 한다. 의사께선 말씀하신다. 싱겁게 먹어라. 탄산음료 먹지 말라. 운동하고, 술과 담배를 멀리하라. 모두 옳은 말이다. 그러나 그런 거 저런 거 안하면 인생이 뭔 재미인가? 물론 많이(?) 할 생각은 없지만 말이다. 다른 한식부페도 마찬가지지만, 이곳도 매일 같이 반찬이 바뀐다. 좋은 점은 아예 밖에다가 오늘의 메뉴를 보여주는 것! 덕분에 반찬이 마음에 들 때 가면 더욱 괜찮다. 던전에 온 걸 환영한다! 참 재밌는 게 ‘돈까스’를 떠오르게 만드는 이름 때문일까?..

리뷰/맛기행 2019.12.21

[노원역] 6천원의 행복 ‘박대감 한식부페'

노원역 근처에 위치한 ‘박대감 한식뷔페’는 오로지 평일 점심만 문을 연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만 운영된다. 당연히 주말과 공휴일은 쉰다. 저녁도 안 한다. 한식뷔페들이 그렇듯 메뉴는 매일 바뀐다. 물론 고기류는 뭐라도 한 가지 이상 제공되는 걸로 안다. 지난번 방문했을 때는 돼지 제육볶음과 김치볶음과 장조림(?) 비스무리한 게 제공되었다. 또한 닭튀김과 샐러드 그리고 카레와 김치전까지. 그것도 부족해서 여섯 가지의 반찬까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좀만 돌아가면? 어묵탕과 상추도 있다. 현금으론 6천 원,카드론 6,500원에 이 모든 게 무한이다.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후 1시까지다. 1시가 넘어서면 많이 빠져서 비교적 차분하게(?) 식사할 수 있다. 한 접시 퍼서 음미한다. 카레는 간..

리뷰/맛기행 2019.12.09

[노원역 맛집] 노원 디지트의 절대강자! ‘바미디저트’

라떼는 말이야! 꼰대(?)를 풍자하는 말 중에 이보다 유명한 말이 더 있을까? 필자가 이 말을 꺼내는 이유는 세월의 흐름을 말하기 위해서다. 몇년 전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바미디저트(이하 ‘바미’)’가 처음 노원역에 생겼을 때만 해도 디저트만 그것도 ‘테이크아웃’으로 파는 가게 드물었다. 바미가 최초는 아니지만, 초창기 몇 안 되는 가게 중에 하나였다. 지금에야 노원역에서 마카롱과 다쿠아즈와 케이크류만 파는 가게가 여럿 생겨났다. 군것질을 좋아해서 그중 상당수를 가봤지만, 바미에 미치질 못했다. 그뿐인가? 경춘선 숲길, 그러니까 속칭 ‘공리단길’이라 불리는 곳엔 수십 개의 카페가 생겨났다. 덕분에 멀지 않은 곳에서 빵과 디저트류를 즐기는 더욱 쉬워졌다. 그러나 내 입맛에 바미만한 곳이 없다. ..

리뷰/맛기행 201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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