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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러와 18

유재석이 필요 없는 예능시대의 시작인가?

국민MC이자 1인자라는 수식어가 항상 뒤따르는 유재석. 오늘날처럼 여러 명이 우르르 나와서 스튜디오가 되었든, 야외가 되었든 활약하는 프로에는 유재석 같은 이가 반드시 필요하다! 왜냐하면 유재석은 여러명의 게스트가 나와도 그들의 이야기를 모두 듣고 모두가 최소한 한번이상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때때로 출연자와 싸우는 듯한 설정을 하거나 농담을 던져서 웃기게 만들고, 게스트를 돋보이게 만든다.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에 누가 나왔던지, 상황에 따라 돋보이게 만드는 그의 활약은, 현재의 예능에선 유재석보다 뛰어난 이가 없다는 데에 모두가 긍정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든다. 일례로 가 폐지된 이후, MBC에서 월요일 밤에 무슨 예능 프로가 하는지 아무도 관심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는 유재석의 공백이 얼마..

우린 유재석에게 속고 있다? ‘일인자 유재석’

먼저 밝히지만 이건 필자의 말이 아니라, 정재승 교수의 말을 옮겨온 것이다. 일인자 유재석>에서 김영주 저자가 인용한 부분을 보면, 메릴랜드 대 심리학과 로버트 프로빈 교수가 1200여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를 예로 든다. 다양한 웃음소리를 들려준 다음 호감도를 조사했더니, 그 결과 노래하는 듯한 하이톤의 웃음소리에 거의 대부분이 호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유재석은 본인도 알다시피 하이톤의 웃음소리를 지니고 있고, 인간이란 일단 웃고 나면 ‘그때 재미있어서 웃었다’라고 기억한다고. 따라서 결론은 ‘우리 모두는 유재석에게 속고 있는지도 모른다’란다. 재밌지 않은가?    웃음을 이런 식으로 과학적으로 규명하니 왠지 정나미가 떨어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새롭게 보이기도 한..

김태희 예능순례의 이중적 모순

김태희가 지난주엔 에 출연하더니, 어젠 에 출연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번에 출연한 영화 의 홍보를 위해서다. 는 지난주에 이어 김태희 특집으로 방영되니, 여신 김태희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오랜만에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영화에선 재미를 한번도 못본 탓일까? 김태희는 어느 때보다 홍보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본좌 김명민께선 자신의 연기철학을 위해 예능 출연은 최대한 삼간다. 덕분데 같이 출연한 다른 배우들이 홍보를 위해 예능순례를 한다. 우리 방송계 현실에서 배우들이 영화홍보를 위해 예능순례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수순이다. 출연 게스트에 따라 시청률이 좌우되는 예능 프로의 입장에선 유명 배우들을 모실 수 있다는 점에서, 배우들은 영화홍보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

TV를 말하다 2010.09.14

유재석, 소속사와 결별? 당연하다!

오늘 뉴스를 보니 유재석이 이달 초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오는 26일까지 답변이 없을 경우 계약해지를 하겠다고 의사표시를 했다고 한다. 이는 소속사가 지난 5월 가압류를 당한 이후, 무려 3개월간 출연료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비롯되었다. 무려 5억원에 이를 정도로 거액인데, 현실적으로 소속사의 현 상황을 보았을 때 지급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여겨진다. 유재석은 현재 소속사와 계약기간이 조금 남아있긴 하지만, 아마도 이를 계기로 결별수순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론 이번 유재석의 결정에 대해 지지를 보내는 바이다. 유재석은 신중하기로 소문난 성격이다. 그런 그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그의 소속사는 작년 말 유재석을 에 ‘출연..

TV를 말하다 2010.08.26

시청자를 홀린 소이현의 애교 3종 세트!

어제 에는 주말드라마 의 출연진인 배두나-서지석-이천희-소이현이 함께 출연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야기의 포커스는 아무래도 배두나에 맞춰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작 가장 눈에 띈 이는 단연 소이현이었다! 소이현은 자신의 차례가 되면 모두가 넋을 잃고 이야기를 듣거나 그녀의 행동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올빼미족’임을 내세운 소이현은 밤만 되면 나가야 될 것 같고, 특히 ‘비오는 밤엔 뭔가 홀린 것처럼 나간다’고 말해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곤 유재석이 ‘아침엔 뭐하냐?’고 묻자, ‘책 본다’라고 말해 주위의 비아냥(?)을 샀다. 그러나 오해였다! 그녀가 책을 보는 이유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싫어서, 잠을 자기 위한 용도였던 것. 소이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재미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이런..

TV를 말하다 2010.08.17

티아라의 지연만 못한 황정음

어제 에는 를 홍보하기 위해 김수로-지연-황정음이 동반출연했다. 팀을 위해 ‘납량특집’으로 진행되다보니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지연과 황정음의 표정연기와 이야기 등이 비교대상이 되게 되었다. 첫 등장에서 지연과 황정음은 소복을 입고 처녀귀신처럼 등장했다. 지연은 정말 한 맺힌 귀신처럼 보였던 반면, 황정음은 얼굴에 장난기가 넘치고 웃음을 참지 못해 ‘개그’스런 느낌이 났다. 우선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두 사람의 표정연기 부분이었다. 티아라의 지연은 이미 을 통해 공포연기를 해본 적이 있었던 탓인지, 너무나 연기가 자연스러웠다.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러대는 그녀의 표정은 매우 사실적이었다. 반면 황정음은 눈만 크게 뜨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비명을 질러댔다. 거기에 ‘공포’는 없었다. 지연이 표정연기를 할땐..

TV를 말하다 2010.07.27

‘정가은 죽이기’에 나선 언론들

며칠 전 과로로 쓰러진 정가은을 향한 몇몇 기사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가은 죽이기’란 단어밖에 생각 나질 않는다. 신문 기사 그중에서도 연예계 관련 기사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연예인과 공존공생관계 속에서 생산될 수 밖에 없다. 연예인의 입장에선 자신을 끊임없이 대중에게 알릴 필요가 있고, 관련 종사자는 소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허나 일반적으로 이런 관계는 언론 관계자 즉 기자들의 파워가 더 쎈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으나, 정가은은 아무래도 기자들에게 미움을 샀고, 지금 그것이 단단히 ‘보복’되는 형태를 띠고 있다. 다른 걸 볼 것도 없다. 어제와 오늘 포털 사이트에서 탑을 차지한 뉴스들을 보면, 정가은이 마치 를 배신하고 공중파에 진출할 욕심으로 에 출연하는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긴..

TV를 말하다 2010.07.15

유재석과 강호동의 1인자 시대, 종점이 멀지 않았다!

유재석과 강호동은 오늘날 누구나 인정해 마지 않는 MC계의 1인자들이다. 그들이 MC계의 1인자로 현재 군림할 수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들의 상반된 스타일에 기인하고 있다. 유재석은 게스트를 편안하게 해주고, 그들이 하는 모든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있다가, 적절한 순간에 다시 상기시켜 모든 이들이 그 사람을 지목하게끔 만든다. 유재석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상황을 장악하고 그 흐름을 자신의 의지대로 끌고 갈 수 있다는 데서 ‘1인자’라 칭송받아 마땅하다. 강호동의 경우는, 유재석과 전혀 다르다! 그는 게스트를 한명 한명 살뜰히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거나 튀는 인물과 함께 가고, 자신이 원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시청자가 보기에는) 담당 PD와 다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형이..

TV를 말하다 2010.07.14

‘롤코’ 하차하는 정가은, 성공할 수 있을까?

어제 뉴스를 보니 그동안의 과로가 누적되어 병원에 입원중이란다. 하고 있는 방송을 보니 라디오, 케이블 등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게다가 SBS의 후속으로 정해진 에 출연하기로 한 터라, 이쯤되면 의 인기이후, 정신없이 달려온 그녀로선 한번쯤 쓰러질 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허나 그완 별개로 정가은의 인지도와 연기력 등을 고려했을 때, ‘이전보다 나아졌느냐?’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기가 어렵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다가 과로로 누운 그녀에겐 다소 잔인한 이야길 수 있지만, 지금쯤 한번 짚어봐야 할 때가 된 것 같아 몇 자 적어보려 한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정가은에겐 ‘때’가 찾아온 것 것처럼 보였다. 이 새롭게 개편되면서 코너에 고정 엠씨로 발탁되고, 에 고정 패널로 자리를 잡고,..

TV를 말하다 2010.07.14

‘우결’을 보다 기분이 상한 이유

어제 을 보면서 조권-가인 커플편을 보다가 문득 기분이 상하고 말았다. 조권-가인 커플은 얼마 전 에 출연한 적이 있었다. 거기서 두 사람은 살짝살짝 손을 잡는 모습이 눈에 띠였다. 아무래도 가상이지만, 오랫동안 함께 하면서 서로간에 애틋한 마음(?)이 더해진 탓이라 여겨졌다. 그런데, 실상은 그게 아니었다. 이들은 가상커플이 된지 200일이 되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한 것이었다. 에 함께 출연한 김용준-황정음 커플이 즉석에서 제안했고, 두 사람은 시종일관 장난스럽게 미션을 수행하며 즐거운 한때(?)를 연출했다. 그런데 를 본 입장에선 왠지 그런 두사람의 모습이 마냥 재밌게만 볼 수가 없었다. 이유는 ‘속았다’라는 느낌이 든 탓이었다. 물론 안다! 에서 연예인 커플은 김용준-황정음처럼 ..

TV를 말하다 201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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