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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길 4

지루하거나 재밌거나? ‘타짜: 신의 손’

사실 ‘타짜: 신의 손’은 그닥 끌리는 작품이 아니었다. 빅뱅의 탑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최승현은 별로 신뢰가 가질 않는 연기자였고, 신세경 역시 영화에서 주연을 맡기에는 아직 함량미달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작의 최동훈 감독에 비해 강형철 감독은 그닥 신뢰가 가질 않았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147분에 이르는 긴 상영시간은 충분히 ‘버리는 카드’로 ‘타짜: 신의 손’을 꼽기에 주저함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친구들과 한가위 연휴에 극장가를 찾게 되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타짜: 신의 손’은 단점투성이다! 최승현과 신세경은 아직 영화의 주연을 맡기엔 부족함이 많았다. 그러나 몸 사리지 않는 그들의 모습은 훗날을 기대하..

4억이 아깝지 않은 장혁의 미친 연기력, '추노'

어제 뉴스엔 에 출연한 장혁의 출연료가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장혁의 회당 출연료는 1,500만원 이었고, 여기에 인센티브등이 합해져 총 4억원의 수익이 올려진 것으로 보도되었다. 그런데 이런 보도가 나올때마다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것은 특정 연기자가 번 돈에 대해 ‘너무 많이 번다’라는 오해의 여지가 많이 끼어들기 쉽다는 것이다. 장혁은 우선 에서 ‘미친 존재감’이란 소리가 나올만큼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다. 첫사랑인 언년이를 잊지 못해 양반에서 추노꾼이 되고, 결국 마지막엔 언년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대길의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할 만큼 명연기였다. 특히 마지막에 황철웅에 맞서서 송태하와 언년이를 피신시키는 그의 모습은 아마 죽는 날까지 잊혀지지 않을 명연기일 것이다! 물론 는 드라마적 완성..

TV를 말하다 2010.08.21

‘추노’ 최고의 명대사

지난 25일 평균 3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우리를 설레게 했던 드라마 가 막을 내렸다. 양반과 조정대신이 주인공이 아닌 ‘노비’라는 최하층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다룬 는 비록, 선정성을 비롯해 여러 구설수에 올랐으나 성동일의 미친 연기와 이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로 많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또한 사실이다! 는 또한 세상을 향해 절망과 원망을 토해낼 수 밖에 없는 도망노비들의 명대사들이 심금을 울릴때가 많았다. 그중 최고의 명대사는 단연 자신을 희생하가며 송태하와 김혜원(언년이)를 도망칠 틈을 만들어준 대길의 ‘꼭 살아라’가 아닐까 싶다. 그의 말에는 당시 시대상을 포함해 그의 절절한 심정이 녹아있다. 10년이 넘도록 사랑하나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찾아다녔고, 결국 그녀가 다른 이의 아내가 되었음에도 ..

TV를 말하다 2010.03.27

왜 대길은 송태하를 죽이지 않았는가?, ‘추노’

오늘 방송된 에서 대길은 예상을 뒤엎고 송태하와 싸워서 이겼다. 그리고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대길은 역시 예상대로(송태하가 죽으면 안되겠지만) 송태하를 죽이지 않았다. 첫 번째 이유는 송태하가 죽을 경우 언년이가 슬퍼할 것을 염려한 까닭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언년이에게 차갑게 대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대길은 그녀를 미워할 수 없다. 너무나 사랑한 그녀가 불행해지는 것을 원치 않는 그로서는 도저히 송태하를 죽일래야 죽일 수가 없다. 두 번째는 송태하에게서 왕손이와 최장군의 행방을 알기 위해서다. 시체를 남기지 않은 상황으로 봐선 아직까지 두 사람은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겉으론 아니라고 했지만 누구보다 두 사람을 사랑하고 염려하는 대길로서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행방을 알아내야만 한다...

TV를 말하다 201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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