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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4

천만관객이 봐야할 영화, ‘26년’

어린 시절 가장 재밌게 본 영화를 꼽으라면, 단연코 홍콩무협영화를 꼽겠다! 무협영화의 스토리라인은 간단하다! 주인공은 부모님이나 사부님이 악당의 손에 죽고, 이를 복수하기 위해 갖은 고생 끝에 은거고수를 만나서 무술을 연마한다. 그리고 결국 원수를 찾아가서 복수를 하면서 끝맺는다! 우마 서먼이 주연한 영화 은 그런 홍콩무협영화의 기본 스토리라인을 고스란히 차용한 작품이다! 그뿐인가? 영원한 따거(형님) 주윤발의 과 역시 칼에서 총으로 무기가 바뀌고 시대배경만 과거에서 현재로 바뀌었을 뿐, 결국 복수를 완성하는 작품이다. 끔찍한 비명과 피가 낭자하지만 관객들은 주인공의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것은, 복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주인공들의 행동에 모두 암묵적으로 동의하기 때문이다. 당장 내 부모형제..

아프리카의 눈물은 언제쯤 멈출 수 있을까?

어제 뉴스를 보다가 매우 얼굴이 뜨끈해졌다. 우리나라도 드디어 아프리카의 자원전쟁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었다. 아프리카는 전 세계 광물 자원의 1/3이 매장되어 있고, 석유도 10%나 있는 자원의 보고다. 그런데 여기서 당연한 의문 하나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왜 아프리카는 그토록 많은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그토록 수많은 이들이 굶주림과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막대한 석유가 매장된 아랍쪽엔 부호들이 많은 데 말이다. 그뿐인가? 민주화되지 못하고 내전에 휩싸여 억울한 죽음을 당하는 무수한 선량한 이들이 넘쳐난다. 왜 그럴까? 바로 아프리카의 독립과 자유를 원치 않는 서구유럽 덕분(흔히 말하는 선진국들)이다. 오늘날 아프리카엔 약 54개국이 있다. 이들의 국경선은 그들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다...

내가 미실에 반대하는 이유

어제 다음뷰에 보니 미실을 옹호하는 글이 두 개나 있었다. 글쓰신 두 분의 글을 평소 즐겨읽고 좋아하지만, 입장이 다른 관계로 몇 자 적어볼까 한다. 지난 9/1일 방영된 을 보고 많은 이들이 미실에 대해 동정심을 갖게 된 것 같다. 절대권력자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덕만공주를 부러워하고, 권력을 가진 이후의 꿈을 꾸지 못했다는 그녀의 고백에서 안쓰러움을 느낀 것 같다. 그 장면은 누가봐도 안타까웠다. 절대권력자 미실이 아니라 자신의 출신신분을 뛰어넘지 못하는 열등감과 어린 시절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지내며 온몸으로 신문물을 받아들인 덕만의 열린 생각에 부러움을 금치 못하는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된 탓이다. 물론 미실은 인물 자체만 놓고 보면 매우 매력적인 인물이다. 그녀는 엄청난 통찰력으로 일을 내다보는 사람..

TV를 말하다 2009.09.04

박정희의 망령이 지배하는 2009 대한민국

1979년 10월 26일. 종신대통령을 꿈꾸던 박정희는 가장 믿었던 측근에 의해 총을 맞고 사망했다. 그의 죽음과 더불어 박정희는 한국 현대사와 이별해야 했지만, 오늘날 대한민국을 보면 그의 망령이 곳곳에서 웃으며 활개치고 다는 것 같아 몸서리치게 무섭다.지난 역사를 되돌아보자! 박정희 대통령이 피격되자마자 12.12사태로 전두환 역시 총칼로 쿠테타를 일으켜 나라를 찬탈했다. 독재자 박정희가 한 행동을 보고 얻은 ‘학습효과’였다. 그리고 어렵고 힘든 시기를 거쳐 마침내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바야흐로 진정한 문민정부가 들어서기까지 우린 박정희의 망령 밑에서 신음해야 했다.전두환은 박정희보다 더한 무력으로 사회 전반을 압박하고 자신의 뜻대로 좌지우지 하고자 했다. 마음 같아선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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