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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스무살 3

난 왜 하노라를 응원하는가? ‘두번째 스무살’

날이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두번째 스무살’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왜 하노라를 응원하고 있을까? 현재 그녀의 남편인 김우철은 그녀가 고등학교때 친구였던 차현석과 불륜관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뭐눈엔 뭐만 보인다고. 자신의 불륜은 꺼리길 것 없이 부인만 의심하고 집착하는 그의 모습은 정말 꼴불견 그 자체다! 사회적으론 성공한 교수인데다, 그것도 부족해서 우천대 교수인 김이진과 미래를 꿈꾸는 그의 모습은 천박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김이진의 배경(아버지가 재단이사장이자 국회의원)에 더욱 마음을 두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라면 누구나 정나미가 뚝뚝 떨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노라는 19살에 임신을 한 이후, 그녀의 인생은 ‘자신’은 없었다. 오로지 남편 뒷바라지와 아이 키우는 데 온 정성..

TV를 말하다 2015.10.03

매력적인, 너무나 매력적인 이상윤 ‘두번째 스무살’

사실 ‘두번째 스무살’을 보기 전까지 차현석역의 이상윤에게 별 다른 관심이 없었다. 얼굴은 익은데, 별로 임팩트 없는 배우중에 한명이었다. 그런데 5~6화를 보면서 생각이 확 바뀌었다. ‘두번째 스무살’에서 그가 연기하는 차현석은 어찌보면 18살에 머물러 있는 인물이다. 혼자 짝사랑하던 하노라가 갑작스런 임신과 함께 독일로 사라져 버리자, 두고두고 원망하는 인물이었다. 자신에게 아무런 설명없이 사라졌던 탓에. 그런데 그녀가 자신이 교수로 있는 우천대로 오자 괴롭혔다. 첫 자신의 강의에 출석한 하노라에게 망신을 주고, 자전거를 타고가서 그녀의 모자를 치고 가는 그의 모습은 유치하기 그지 없었다. 때문에 별로 매력적으로 보이질 않았다. 그러나 그가 하노라의 6개월 시한부를 알고 변화한 모습은 남자인 내가 봐..

TV를 말하다 2015.09.14

우리는 죽음을 준비한다?! ‘두번째 스무살’

이전에도 밝혔지만 ‘두번째 스무살’에 대해선 별로 큰 기대가 없었다. 아니 기대자체가 없었다는 게 정확한 말이겠다, 그런데 한번 보고나니 뒤가 궁금하고, 이번주 방영한 4화까지 보니 기분이 제법 묘해졌다. 우선 ‘두번째 스무살’은 밝고 경쾌하다. 그러면서도 대책없이 밝고 경쾌하지만 않다. 대학에서 스무살 청춘들의 고민과 아픔을 나름 충격적으로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주인공 하노라에게 집중해보자! 그러나 그녀는 ‘6개월 시한부’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된다. 양로원에 봉사차 찾아갔다가 우연히 차현석의 라디오 출연방송을 들으면서 자신의 인생을 반추하게 된다. 그녀는 고등학생 시절 지금의 남편 김우철을 만나 임신하고 어린 나이에 독일로 떠나게 된다. 어떤 의미에서 그녀는 행복한 ..

TV를 말하다 201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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