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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4

‘런닝맨’의 딜레마!

호러특집으로 방영된 어제 ‘런닝맨’은 정말 볼만했다! 운명의 거울 앞에 두 사람이 서서 ‘거울아 거울아 우리가 운명의 짝이니?’라고 주문을 외우면, 저주가 하나씩 드러나는 설정은 흡사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기에 충분했고, 수지와 송지효가 애초부터 귀신이었다는 설정 역시 반전의 요소로서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수지-송지효 커플이 너무나 강력해서 다른 런닝맨 멤버들이 너무나 쉽게 아웃되어서 흥미가 뒤로 갈수록 급작스럽게 낮아진 점이다. 예전부터 지적되온 지점이지만 의 밸런스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어제처럼 팀이 나뉘어질 경우 한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어제 방송을 꼼꼼히 뜯어보자! 런닝맨 고를 졸업한 7명은 5년후 한곳에 모이게 ..

TV를 말하다 2013.07.22

기존의 삼각관계를 업그레이하다! ‘빅’

사실 개인적으론 그동안 의 영혼체인지 설정에 대해서 회의적인 인물 중에 한명이었다! 오히려 현재 tvN에서 14살 금은동이 소원을 빌고 25살이 된 의 설정이 요샛말로 ‘돌직구’라 더 마음에 들었다. 의 설정을 보면 18살 강경준이 우연한 교통사고로 30살의 의사 서윤재와 영혼체인지가 되는 설정이다! 서윤재는 길다란 선생과 약혼중이었고, 틱틱거리는 강경준은 사실 첫눈에 길다란을 사랑하고 있었다. 에서 재밌는 부분은 서윤재와 강경준 모두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을 보면 초반엔 결혼을 앞둔 서윤재가 길다란에게 실증이 났는지, 같이 집을 보자는 마지막 제안까지 병원일을 핑계대고 피하는 장면이 나왔다. 심지어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이세영과 서로 집열쇠를 주고 받을 정도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

TV를 말하다 2012.06.26

콜럼버스의 달걀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콜럼버스의 달걀’은 너무나 유명해서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다. 신대륙을 발견하고 돌아온 그를 시기한 나머지 사람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러자 콜럼버스는 사람들에게 달걀을 세워보라고 했다. 다들 낑낑거리며 세워보려고 했지만 아무도 성공할 수 없었다. 보다 못한 콜럼버스가 달걀의 한쪽 끝을 조금 깨뜨려서 세웠고, ‘신대륙의 발견도 이와 같다’고 해서 주의 사람들을 침묵시켰다. ‘콜럼버스의 달걀’이 의미하는 바는 너무나 자명하다. 우리에게 ‘생각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가 살았을 당시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지구는 평평해서, 계속 항해하다보면, 세계의 끝에 도달하고 거기서 끝없는 절벽으로 떨어진다고 믿었다. 그러나 콜럼버스는 ‘지구는 둥글다’고 믿었고, 자신의 믿음에 따라..

이미숙을 보고 조커를 떠올린 이유, ‘신데렐라 언니’

지난주 방송된 의 말미에선 꽤 흥미로운 대사가 오고 갔다. 극중 송강숙(이미숙)은 그동안 몰래 이어온 털보 장씨와의 만남을 끝내기 위해 마지막으로 만난다. 여기서 두 사람이 받는 대사는 꽤 흥미롭다. 특히 마지막에 돈을 주면서 한 대사는 압권이었다! ...나 내 남편한테 충성할거야. 개처럼. 하. 사랑은 내랑 하고 충성은 니 남편한테 하고. 네가 무슨 말을 지껄여도 상관없는데, 내가 너하고 같은 종자라고 말하는 건 관둬라. 입을 찢어놓기 전에. 이 가스나. 말하는 것 좀 봐. 입도 참 깨끗하다. 내 영감 죽으면 나 헛거돼. 미쳤어? 어떻게 가졌는데, 어떻게 만든건데. (돈을 건넨다) 먹고 떨어져라. 이 말이가? 어. 강숙아. 나 가고 나서 그 돈 꺼내서 세봐. 입이 쩍 벌어질꺼야. 은조 몫으로 꼬불쳐 둔..

TV를 말하다 20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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