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길거리음식 중에 하나가 로띠다. 밀가루 반죽을 얇게 펴서 바나나를 얹어 먹는 파르페와 우리네 전병과 비슷한 로띠는 달달한 게 일요장터에서 한손에 들고 먹기에 딱인 간식거리다. 그런데 치앙마이의 핫 플레이스 님만해민에는 그런 로띠를 전문적으로 하는 명소가 있다. 바로 ‘꾸로띠’다. 원래 이름은 ‘꾸 퓨전 로띠(Guu Fusion Roti)’지만 긴 관계로 많은 이들이 지칭하는 꾸로띠로 편의상 쓰겠다. 태국인들의 단맛 사랑은 익히 알기 때문에 빈자리를 수시로 찾기 어려운 이곳에 오면서도 살짝 겁나긴 했다. 왜냐하면 지난번 '몽'처럼 너무 달아서 후회될까봐 였다. 메뉴판을 보니 로띠만 세페이지가 넘을 정도로 수많은 종류가 있었다. 하긴 밀가루 반죽위에 어떤 토핑을 얹느냐에 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