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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빈 2

‘혼’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나?

답부터 말하겠다. 무수한 질문을 남겼다. 은 이전까지 TV에서 방영되었던 공포물과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초반에 혼은 프로파일러 신류(이서진)와 빙의능력을 지닌 신비로운 소녀 윤하나(임주은)을 등장시켜 기존에 봐왔던 공포물의 궤적을 따라가는 것 같았다. 특히 학교에서 죽은 여학생을 교실에서 보고, 그녀의 사연을 보고 듣는 그녀의 능력은 그런 의심을 부추켰다. 또한 거울에 죽은 여학생의 환영이 보이고, 끔찍한 귀신들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을 깜짝 깜짝 놀래키는 은 현대판 공포물의 익숙한 전형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드라마가 진행되면 될수록 우린 전혀 다른 드라마를 만나게 되었다. 여기엔 ‘공포’가 없었다. ‘슬픔’만이 있을 뿐이었다. 에서 다뤄지는 이야기는 현재 진행되고 있거나 모두 있었던 사건들을 기초로..

TV를 말하다 2009.09.05

디테일이 살아난 ‘태양을 삼켜라’ 기대된다!

멋진 황혼녘을 배경으로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 지성과 성유리. 그리고 아름다운 키스신까지. 디테일한 설정과 아름다운 영상 그리고 멋진 연출이 빛난 장면이었다. 11화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가 디테일을 상당 부분 회복하고, 본격적인 결자해지 모드로 전환될 것임을 천명한 방송분이었다는 데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지난주 방송된 를 보면서 이번주 수목극을 뭘 볼지 고민에 빠졌다. 개인적으론 지난주까지만 를 보고 이번주부턴 를 볼참이었다.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의 흥행을 항상 책임져온 윤은혜와 의 미중년 태봉씨 윤상현과, 의 정일우, 의 문채원 등이 출연하고 코믹적인 느낌이 묻어나는 예고편 등이 마음에 드는 탓이었다. 그러나 11화는 그런 결심을 다소 흔들리게 만들었다. 뭐 많은 분들이 인정하겠지만 1화는..

TV를 말하다 200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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