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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7

황정민과 강동원의 환상적인 만남! ‘검사외전’

살인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검사와 꽃미남 사기꾼의 만남. 영화는 이 한줄로 요약될 수 있다. 사실 한줄로 놓고 보면 영화에 대한 기대가 별로 생기질 않는다. 그러나 다혈질 검사 변재욱 역의 황정민, 꽃미남 사기꾼 치원역에 강동원이라면? 기대감은 마구마구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검사외전’은 그런 관객의 기대에 충분히 부흥한다. 황정민이 연기하는 변재욱은 다혈질 검사다.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그의 모습은 ‘베테랑’의 서도철 형사를 떠올리기에 충분하며 실제로 꽤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서도철 형사는 싸움에 능하지만, 아무래도 변재욱은 검사다 보니 무술실력이 너프(?)되었다는 정도랄까? 아! 그리고 변재욱은 검사라는 직업탓인지 법에 매우 빠삭하다. 정경유착관계를 파헤치기 ..

‘내부자들’은 과연 흥행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내부자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단순히 흥행을 위해 만든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스토리라인만 놓고 봤을때 ‘내부자들’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아니 오히려 진부하다고까지 할 수 있다. 판을 짜는 논설주간 이강희, 정치까패 안상구, 족보없는 검사 우장훈. 이 세 배역만 들어봐도 영화가 어떤 스토리로 전개될지 능히 짐작되지 않는가? 기본적으로 ‘내부자들’은 범죄드라마의 형태를 띄고 있다. 정치깡패 안상구는 우연히 비자금을 알게 되고 이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좀더 다지려고 했다가 엄청난 일을 당하게 된다. 그런데 놀랍게도 안상구는 그 일을 당하고도 복수를 꿈꾼다. 그 과정에서 늘 승진을 눈앞에서 번번히 놓치는 우장훈 검사와 연합을 하게 되고, 그들은 각자 복수와 출세를 위해 ..

김청과 고아라의 오싹했던 고백

어제 우연히 을 보게 되었다. 초반에는 79년생인 세정이란 연기자가 사실 알고보니 빠른 75년생이란 이야기에 놀라고 말았다. 그냥 봐도 80년대생으로 어려보이는 그녀가 사실 38살이란 이야기는 초절정 동안 때문에 믿기 어려웠다. 그러나 뒤에한 김청의 이야기는 더더욱 충격적이었다! 김청은 1980년대 를 마치고 밤늦게 집에 돌아갔단다. 신호에 걸려 정차중이었는데, 왠 중년의 신사가 창문을 똑똑치며 말을 걸더란다. 아직 사회초년생이라 별로 무서운 게 없었던 김청은 별다른 생각이 없이 창문을 내렸고, ‘팬’이라는 이야기에 ‘그러냐?’라고 말했는데, 어느 순간 남자는 김청의 차에 탔다. 그리곤 ‘차한잔 하자’라고 제안했단다. 당연히 연예인인 김청은 밤늦은 시각에 그런 청을 수락할 수 없었다. 약간의 옥신각신은 ..

TV를 말하다 2012.01.11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추수강탈절이 맞다?!

미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들도 ‘추수감사절’의 의미는 아는 경우가 많다.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아메리카에 도착한 이주민들이 온갖 어려움 끝에 첫 번째 추수를 마치고 연 파티가 기원이라고 말이다. 조금 더 아는 이들은 이 백인들에게 물고기를 잡고 옥수수를 기르는 법등을 알려준 이들이 인디언이란 사실도 알 것이다. 여기서 조금만 깊이 들어가보자! 1620년 폴리머스 항에 도착한 청교도인들은 오랜 항해에 지쳐있었지만, 신대륙에 도착하고 나서도 영양실조와 질병 등으로 첫해만 절반 가까이 죽고 만다. 근데 이들이 죽은 이유가 황당하다! 당시 뉴잉글랜드 지역에선 대구가 엄청나게 잡히고 있었고, 조금만 나가서 숲을 뒤지면 먹을 수 있는 과실들이 널려 있었다. 그런 풍요로움 속에서 왜 이들은 굶어 죽었..

슈퍼 CCTV는 빅브라더의 전조?

지난 16일 MBC 에선 오늘날 한층 발달한 CCTV에 관해 소개되었다. 일반 CCTV보다 다섯 배 이상 고화질을 보여주는 HD CCTV가 등장했고, 특정 지역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모두 고화질로 저장하는 가 하면, 학교 앞을 배회하거나 가방 놓고 가는 특정 행동을 인지해서 경고음을 알려주는 ‘인공지능형’ CCTV 등이 등장했다. 미드에서나 봤을 법한 최첨단 CCTV는 앞으로 각종 범죄를 예방하거나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러나 너무 선명한 CCTV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사생활을 노출시키고, 지나가는 행인들의 얼굴을 모두 찍는 CCTV들은 마찬가지로 대다수 시민들을 행적을 노출시키는 데서 큰 문제를 발생시킨다. 아무런 생각없이 길거리를 다니는 순간, 우리는 아무런 동의 없이 내 사생..

게임은 죄가 없다!

지난 5일 서울 잠원동에선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23살 박모씨가 자신의 집밖으로 나가 마침 귀가중이던 김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었다. 김모씨와 박모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였다. 전형적인 ‘묻지마 살인’이 또 한번 벌어진 순간이었다. 뉴스에 따르면 박모씨는 미국 유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 7월 귀국한 뒤에 폭력적인 게임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말 MBC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하면서 먼저 든 생각은 ‘또 게임을 마녀사냥하겠군’이었다. 관련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폭력적인 게임’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있었다. 흥분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금만 생각해보자! 만약 폭력적인 게임이 사람의 살인충동을 강화시킨다면, 오늘날 그 게임을 즐기는 ..

블랙 아이스 - 전편을 뛰어넘는 후속편!

지난 번 마이클 코넬리의 데뷔작 를 읽고 나서, 너무 인상이 강하게 남아 다음 편을 찾아보지 않을 수 없었다. 아쉽게도 를 내놓은 랜덤하우스 코리아에선 해리 보슈 시리즈 2편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 도서관에서 1996년에 국내출간된 2편 를 찾아 보게 되었다. 해리 보슈 형사는 이번에도 의문의 변사체를 발견하게 된다. 마약전담 형사인 칼 무어였던 시체에선 ‘나는 내가 누구인지 발견했다’라는 쪽지만이 남아있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고 무어 형사를 경찰장으로 지내려 한다. 사건에 의문을 품은 보슈가 사건을 파헤치면서 놀라운 전모가 드러나게 된다. 는 작품에선 멕시코에서 만들어서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마약의 이름이다. 또 다른 의미는 아스팔트 도로위에 얇게 얼음이 얼어 잘 보이진 않지만, 치명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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