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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4

요즘 홍대대세는 ‘라이브밴드 쌩’!

나는 홍대에 갈일이 있으면 참으로 즐거워진다. 홍대입구역 근처에선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엔 까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있는데, 졸고 있는 듯한 고양이 탈을 쓴 이를 보았다. 처음엔 너무나 오랫동안 한 자세를 고수하고 있어서, 사람이 아니라 그냥 고양이 모양을 거리에 둔 줄 알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툭툭 치니, 쓰윽 고개를 들더니 귀찮은 듯, 오른손으로 가라고 손짓하더니, 이내 다른 손으로 자신의 목을 가로 긋는 행동을 했다. 너무 의외의 행동이라 놀랐는데, 사람들은 재밌다고 깔깔 웃어대고, 여학생들은 바로 옆에 앉아서 자세를 흉내내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등 인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덕분에 그가 이 거리의 명물임을 알게 되었다. 일정 시간이 되자, 그는 자리..

리뷰 2012.09.04

난 유쾌한 당신의 공주를 꿈꾼다!

최근 내가 좋아하게 된 모던 록 그룹 ‘아일랜드시티’의 단독공연이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 있어서 찾아가게 되었다. 때는 지난 11월 26일 금요일 저녁 8시. 돌이켜 보면 가수 공연을 직접 가본 것이 정말 손에 꼽힌다. 일단 나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고함을 치며 소리치는 것 역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 탓에 어느 특정 가수나 그룹을 좋아해도 공연엔 별로 찾아가지 않는 일명 ‘차가운 팬’ 되시겠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아일랜드시티의 정규 1집은 체리필터 이후 너무나 나의 영혼을 건드려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아일랜드 시티는 다행히(?)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비교적 적은 관객수가 모인 가운데 쾌적하게 감상할..

가요계를 뒤흔들 모던 록밴드, 아일랜드 시티

Nothing - Island city 두려워하지마 네 안에 소중한 꿈이 있잖아 불안해 하지마 있는 그대로 너를 믿고서 가보는 거야 보다 더 높이 날아올라가 넓은 세상 위에 너는 찬란하게 빛나게 될꺼야 힘들고 지칠 땐 널 위로해주길 그대 마음속에 너무나도 멋진 세상 있으니 가사 출처 : Daum뮤직 아일랜드 시티의 리더 정연수 지난번 에서 ‘아일랜드 시티’라는 그룹을 보고 나는 매혹이 되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밝혔지만 사실 내가 를 본 이유는 원래 김범수 때문이었다. ‘하루’라는 명곡을 기억하는 내 입장에서 그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하루’를 어쿠스틱 환경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행복했다. 그런데! -인생은 이런 반전이 있어서 재밌는 지 모르겠다- 그 다음 차례로 나온 ‘아일랜드 시티’라는 그룹에..

가희-나르샤-가인은 왜 솔로활동을 시작할까?

인터넷 뉴스를 살펴보니 애프터스쿨의 가희와 브아걸의 나르샤-가인이 각각 솔로활동을 할 예정이란 기사들이 떠있다. 이는 누구나 짐작하겠지만, 걸그룹 멤버들의 ‘가능성 진단 하기 프로젝트’다! 오늘날 걸그룹계는 혼전이다. 그러나 일정한 흐름은 있다. 바로 천편일률적인 ‘섹시 컨셉’이다. 적게는 4-5명 많게는 무려 9명까지 이르는 걸그룹의 멤버들은 다양한 각자의 매력을 갖추고 있기에, 어떤 의미에선 대중에게 ‘종합선물셋트’에 비유할 수 있다. 즉 각자의 취향에 따라 각 멤버를 응원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전체를 응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역으로 해석하자면, 개별 멤버로는 가수로서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즉, 이효리 이후 걸출한 솔로 여가수가 나오지 않는 것은, 오늘날 변한 가요계 현실과 아이돌..

TV를 말하다 201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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