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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13

나름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엔젤미디어(http://nzzel.com/) 2009년 5월 19일. 제가 ‘세상 모든 것의 리뷰’라는 이름으로 이 블로그를 연 날이었습니다. 사실 처음 시작은 그냥 세상에 답답한 마음을 이야기해보려고 한 것이었죠. 근데 우연히 당시에 인기 드높았던 을 보고 포스팅을 했는데, 그걸로 몇 천명이 들어오는 일이 벌어지면서 그 이후로 방송에 대해 포스팅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한때는 한 달에 100만명이 넘게 오는 재미에 빠져 시간이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고나니 그 모든 것이 헛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TV관련 블로깅은 멈추고 문화 관련 블로깅을 주로 했습니다. 누군가는 저의 이런 행보를 ‘한때는 너무 인기에 치중하더니, 이번엔 너무 명분에만 집착한다’며 지적을 해주었지요. 그렇지만..

알짜배기 정보만 모아놓은 ‘블로그마케팅 실전 매뉴얼’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막연하게 생각한다. 소위 말하는 ‘파워블로거’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은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세상만사 모두다 처음 시작할때는 ‘막연’한 게 사실이지만, ‘블로그’는 물어볼때도 정말 마땅찮다! 척척박사같은 옆집 형님도 ‘블로그’라고 하면 ‘로그계산은 말이지...’라고 딴소리 하기 쉽고, 어린 친구들에게 묻기에는 왠지 쫀심이 허락하질 않는다. 이럴 때 대다수 많은 이들이 만만하게 찾는 것이 관련도서 되시겠다. 국내 실용서들은 ‘이런 게 필요하다’라고 생각할 정도가 되면, '이런 게 벌써 나와있네‘라고 소비자가 놀랄 정도로 잽싼 몸놀림을 과시한다. 마치 70-80년대 비가 오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비닐우산을 파는 장사치가 나타나는 것처럼. 그러나 ‘블로그..

SBS 커뮤니티 모임에 다녀오다!

며칠 전의 일이다. 늘 그렇듯이 블로깅을 하기 위해 인터넷에 접속했는데, 방명록에 낯선 이의 자취가 남겨있었다. 살펴보니 ‘SBS 소셜미디어 담당자입니다. 앞으로 방송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려고 합니다. 오는 3월 4일 첫 모임을 갖고자 하오니 연락바랍니다’라는 식의 내용이었다. 방명록을 읽는 순간 든 생각은 두 가지였다. 첫 번째는 ‘요것 봐라?’였다. 작년 필자는 SBS 드라마를 블로그에 포스팅 했다가, 방송화면을 몇장 캡처했다는 이유로 ‘저작권 위반’으로 블라인드 처리가 되어야만 했다. 이후 꽤 오랫동안 SBS방송은 리뷰를 하지 않았고, TV연예블로거 활동을 거의 접을 무렵에야 을 비롯한 몇몇 화제의 방송을 리뷰했다. 그것도 나중에 혹시 또 비슷한 일(?)을 당할까봐 화면캡처 ..

심각한 도덕불감증에 빠진 블로거들

반에서 1등하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얼굴도 잘 생겼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듣고, 친구들에게 잘하는 그야말로 멋진 친구다. 덕분에 그 친구의 인기는 무척 높았다. 그러던 어느 날, 당신은 그 친구가 부정행위를 통해 반에서 1등을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제 어떻게 하겠는가? 가끔 다음뷰를 통해 송고되는 포스팅 가운데서, 엄청난 ‘검색최적화’ 기법을 통해 어떤 검색어를 쳐도 상위에 걸리게 하는 방법이나, IP 조작등을 통해 다음뷰 추천이 100번이나 가능하다는 등의 글을 마주하게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블로거들의 ‘도덕불감증’에 좌절감을 느낀다. 많은 경우 이런 종류의 해킹(?)은 개발되고 난 뒤, 일정 시간이 지나서 몇몇 의식 있는 블로거들을 통해 알려지기 때문이다. 즉, 누군가는 ..

블로거, 알바집단으로 전락할 것인가?

올해 마지막 포스팅으로 무엇을 올릴지 며칠 동안 고민했다. 요새 읽고 있는 를 와 비교해서 올릴까? 를 읽으며 얻게 된 몇 가지 가설을 올릴까? 등등 여러 가지 후보가 있었다. 그러나 결국 고민 끝에 내가 뽑은 카드는 상업적 포스팅을 올리는 수 많은 ‘블러거’에 대한 포스팅이다. 필자 역시 자유롭지 못한 문제이고, 오늘날 블로거들이 쉬쉬하면서 넘어가는 가장 큰 문제인 지라, 2010년을 돌아보는 관점에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고 여겨져 언급하려 한다. 개인적으론, 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상업적 이득을 올리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다. 아니, 미국처럼 매월 몇억 단위의 소득을 올리는 블로거들이 나와주길 바란다. 그런 고수익을 창출하는 블로거들이 출연한다면, 이는 어떤 식으로든 질적-양적으로 블로..

블로그에서 문화평론이 가능할까?

나는 현재 문화블로거다! 내가 문화라는 카테고리를 선택한 이유는, 그 안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을 가도 여행문화라는 이름으로 쓸 수 있고, 연극-영화-책 등을 봐도 ‘문화’라는 이름하에 포스팅할 수 있다. 물론 나만의 방식은 있다. 바로 ‘문화평론’으로 쓰는 것이다. 평론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사물의 가치, 우열, 선악 따위를 평가하여 논함. 또는 그런 글”로 정의되어 있다. 요컨대 흔히 말하는 리뷰와 평론이 다른 것은 리뷰가 그 대상만(이를테면 한권의 책, 한편의 영화 등)을 놓고 깊숙하게 쓴다면, 평론은 좀 더 넓은 시각에서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다양한 시선에서 논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문화블로거가 되면서 내..

내가 파워블로거를 싫어하는 이유

집에서 조용하게 있는 것도 좋아하지만, 동시에 밖으로 나돌아 댕기며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탓에,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블로거들의 모임에 나가서 어울리게 되었다. 그러면서 소위 ‘파워블로거’란 명사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게 되었다. 지금은 종종 모임에 초청되어 갈 때도 ‘파워블로거’라고 호칭해주면, ‘단지 일개 블로거입니다’라면서 점잖게 그 호칭을 거부하는 편이다. 한때 ‘파워블로거’라고 불리길 원했지만,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면서 나는 파워블로거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이 되었다. 파워블로거의 기준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하루 방문자수가 3천명 이상이면 어느 정도 인정해주는 편이었다. 그보다 더 확실한 것은 다음과 네이버에서 주는 엠블렘인데, 요새처럼 수많은 엠블렘이 덕지덕지 붙어있..

블로그는 메이저 언론이 될 수 없다!

며칠 전 자주 찾아가는 무터킨더님의 블로그에 ‘블로그는 대안언론이 아닌 메이저가 되어야’라는 글이 올라왔다. 개인적으로 매우 고민하던 문제라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었다. 늘 그렇지만 무더킨더님의 탁견엔 공감과 추천을 아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동시에 지난 시간 동안 현장에서 느낀 생각과 분위기 때문에 나름 (현실적인 부분에서) 반론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어 몇자 적어보려 한다. 무터킨더님의 지적대로, 오늘날 언론은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이미 종미매체는 인터넷매체에 밀려 그 어느 때보다 위기다. 무엇보다 인터넷 기사는 무료이기 때문에, 구독료를 내고 종이신문을 보는 이들이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발행부수가 줄고, 발행부수가 주니 광고도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런 조짐은 이미..

인터넷이 전보보다 못하다고!?

이미지: 위키리크스 홈피 캡처 2008년 7월 국방부는 23권의 ‘불온서적’을 지정했다. 그중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장하준 교수의 이 있었다. 시대를 역행한 ‘불온서적’ 지정은 오히려 23권의 저서들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어주었고, 한홍구 교수는 “왜 내 책은 불온서적으로 지정되지 않은 건지 이해할 수 없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최근 재밌게 읽은 는 장하준 교수가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저서로, 우리가 자본주의에 대해 ‘상식’으로 알고 있는 23가지가 사실은 잘못된 것임을 증명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중에는 알고 있던 것도 있었고, 전혀 생각지 못했다가 뒤통수를 한 대 맞는 충격을 느낀 것도 있었다. 가장 인상적..

소셜 커머스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

“이집 맛있다고 소문 내줄테니 100만원만 주세요.” 당신은 오늘 파스타 전문점을 냈다. 무려 2억원을 들여 가게를 차렸고, 최고급 호텔 쉐프도 어렵게 초빙했다. 야심차게 출발한 개업 첫날, 이런 사람이 찾아온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마 십중팔구는 쫓아내고 소금을 뿌리면서 ‘재수 옴 붙었네'라고 하지 않을까? 아마 위와 같은 일을 겪는다면 매우 황당하게 여겨질 것이다. 내 눈엔 소셜 커머스 역시 어떤 면에선 위 사례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여겨진다. 국내에서 티켓몬스터로 대표되는 ‘소셜 커머스’는 약 50% 할인된 서비스 상품을 내놓고, 이것을 방문자(네티즌)들이 일정 수량 구입하면 판매되는 형식이다. 언뜻 보면 소셜 커머스 업체에게 위탁하는 업체는 하루 몇십만명에 이르는 네티즌들에게 무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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