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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 26

코로나로 인해 개봉이 연기된 할리우드 대작들의 운명은?

최근 블록버스터 관련 뉴스를 보자면 암울하다. 코로나 백신접종이 시작되었지만, 전문가들은 올해도 마스크를 벗는 건 어렵다고 보고 있다. 현재 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상황을 봐도 극장을 제대로 운영하기란 어려워 보인다. 어쩔 수 없이 많은 할리우드 대작들이 다시 개봉을 연기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까지 연기만 할 수는 없는 일. 그런 와중에 흥미로운 뉴스들이 몇개 있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경우엔 거듭된 연기로 인해 PPL업체들이 신모델로 재촬영을 요구했단 뉴스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어마어마한 예산이 집행되기 때문에, PPL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경우가 많다. 원래라면 개봉때 선보여야 할 제품들이 개봉연기로 인해 구제품(?)이 되었으니, 어찌보면 업체들의 주장은 당연한 요구라고 할 수 있겠다..

결국 올해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못 본다니.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봉하기로 했던 ‘블랙위도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모비우스’ 등등이 모두 연기될 전망이란다. 하긴 미국은 현재 하루에 10만명 정도 밖에 코로나백신을 접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식이면 10년이 되어야 전 국민 접종이 가능할 지경이다. 관련기사) Hollywood Prepares to Delay Another Slew of Blockbusters 백신접종을 시작한 영국도 ‘락다운’을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하고, 유럽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올해도 극장에서 제대로 대작 영화를 보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 안타깝게도. 2020년이 극장가의 악몽 같은 한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OTT업체가 치고 나가는 한해가 될 것 같다. 코로나 상황은 언제 종료될지 ..

영통 M2관의 돌비 애트모스에 압도되다! ‘인디팬던스 데이 : 리써전스’

메가박스 영통점 M2관(이하 ‘영통 M2관’)은 필자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홈시어터&시어터 전문 커뮤니티인 DVDPRIME에서 ‘돌비 애트모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어느 극장에 가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많은 이들이 ‘영통 M2관’과 메가박스 백석M관을 꼽았기 때문이다. 코엑스 메가박스 M2관의 돌비 애트모스도 훌륭한데, 그보다 더 나은 건 어떤 건지 상상이 잘 가지 않았다. 마음 같아선 몇 번이고 찾아가고 싶었지만, 지하철로만 집에서 순수하게 약 1시간 40분이 걸리고, 거기에 걷고 중간에 지하철 갈아타는 시간까지 더하면 두 시간이 넘게 소요되기에 그 동안은 계속 갈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돌비 애트모스 원정대 활동으로 가게 되어 마음이 무척 설레였다. 메가박스 영통점은 지하철 분당선 영통역에 ..

이것이 재난영화다! ‘샌 안드레아스’

처음 영화의 제목을 들었을 때만 해도 시큰둥했다! 드웨인 존슨, 칼라 쿠기노, 알렉산드라 다다이로 등의 생소한 주연배우의 면모는 더더욱 그러했다. 스토리가 단순할 거라 예상대로 올라오는 시사평을 두곤 관심을 끄려했다. 그런데 의외로 재밌고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평이 올라왔다. 갈등이 생겼다. 당연한 말이지만 블록버스터는 시각적, 청각적 쾌감이 넘치는 경우가 많다. 고민끝에 극장을 찾아갔다. 일반 극장에선 한계가 자명할 것이라 여겨서, 왕십리 IMAX와 코엑스 메가박스 M2관을 찾아갔다. 두 관 모두 서울에서 각각 압도적인 화면과 음향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영화표값만 3만1천을 쓴 보람이 있었다. ‘샌 안드레아스’의 주인공은 주연배우들이 아니다. 바로 지진 그 자체다! 규모 9.6의 강진은 그 자체로 ..

수많은 단점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시사회를 보면서 무려 164분에 이르는 상영시간을 보고 놀랐다. 요즘 블록버스터 영화치고 2시간 넘는 작품이 몇 편이나 되었던가? 더구나 마이클 베이 감독의 작품 아닌가? 왠지 ‘너무 길다’라는 예감이 들었고, 그건 여지없이 맞아 떨어졌다. 는 단점만 나열해도 족히 A4용지 한 장은 채울 수 있다! 상영시간이 쓸데없이 너무 길고, 이야기 전개는 전혀 납득이 되지 않으며, 악당들은 딱히 매력적이지 않다. (이하 생략!) 그러나 그런 수 없이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는 특별한 강점이 몇 개 존재한다! 우선 때리고 부수는 블록버스터의 미학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정말 상영시간 내내 정신없이 차량과 건물이 부셔지고, 심지어 트랜스포머들마저 수없이 부셔진다. 그런 장면들은 시각적으로 ..

너무나 늦게 본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

이번에 개봉하는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을 기념해서 다음에서 열린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리마인드 GV 상영회 이벤트’에 응모해서 운 좋게 당첨이 되었다. 가끔 보고 싶은 데 이상하게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보는 영화들이 있는데, 필자에겐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이 그런 작품이었다. 시사회 때문에 오랜만에 코멕스 메가박스를 찾아가게 되었는데, 넓직한 좌석과 각 좌석마다 팔걸이를 따로 구분해 놓아서 옆 사람을 거의 신경쓰지 않고 영화감상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팔걸이에 팔을 올릴 때마다 옆자리 사람과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펼쳐야 했던 경험을 떠올리면 더더욱!-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은 소문대로 매우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관객이 철저하게 시저의 입장에서 상황을 보고,..

철학하는 액션블록버스터의 진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패스트’

아! 영화를 보고 난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이것 밖에 없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이제 그래픽노블(우리나라에선 만화라고 흔히 낮춰 부르는)을 가지고 심오한 철학이 오가는 액션물로 만들어내는 데 그저 놀라움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이하 ’는 기본적으로 끔찍한 미래에서 주인공이 과거로 가는 설정을 하고 있다. 기존 영화들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 주인공이 초능력을 지녔다는 점일 것이다. 어떤 면에서 시간여행을 하거나 타임 패러독스에 빠지는 주인공의 모습은 사실 그동안 할리우드 영화에서 흔히 봐온 소재다. 그러나 가 다른 점은 단순히 타임 패러독스를 다루는 단계에서 지나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 묻고 진지하게 성찰한다는 점이다. -스포일러를 일정 부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 점을 미리 밝힙니다- 물론 는 ..

미친 완성도의 걸작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

‘어벤져스’의 팬으로서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이하 ’)’가 개봉하자마자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를 보고 난 지금 이 순간의 느낌은 그저 ‘걸작을 만났다!’라는 생각 뿐이다. 는 마블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일 뿐이다. 따라서 관람객이 이 작품에 바라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영화적 완성도 보단 그저 오락성과 재미를 원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리라. 그런데 는 히어로 무비답게 액션과 블록 버스터적 재미를 적절하게 구사하면서도 냉철하고 무거운 주제의식을 심어놓았다. 이는 단순히 팝콘용 무비를 즐기러 온 관객의 뒤통수를 무자비(?)하게 후려치는 충격 그 자체이자, 전율을 안겨주었다! 에서 쉴드는 테러를 비롯한 범죄 그 자체를 억제하기 위해 3대의 헬리캐리어가 첫 선을 보인다. 각종 최첨단 무기를 다..

물량공세가 아니라 수영장이 정답이었다! ‘런닝맨’

어제 ‘런닝맨’은 호주 어드벤처로 진행되었다. 게스트로는 가수 비와 대세남 김우빈이 참석했다. 이쯤되면 기대가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은 여세를 몰아서 헬기를 동원해서 탕갈루마라는 섬으로 멤버들을 보내고, 그것도 부족해서 다시 4륜구동 바이크를 타고 해변가를 질주시키더니, 보트를 타고 난파선으로 가서 잠수까지 하게 만들었다. 이동과정만 말하는 데도 숨막힐 정도다. 분명히 남태평양의 경관은 멋지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 것은 다큐가 아니라 예능이다. 예능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재미와 웃음이다! 그런 의미에서 초반 ‘호주 어드벤처’는 지루하기 이를 데 없었다! 2인 1조의 팀들은 각기 보물상자를 찾아서 주변의 열쇠꾸러미를 가지고 열어야만 했는데, 너무나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제작진은..

TV를 말하다 2014.03.10

단순한 SF액션 영화로 볼 것인가? ‘더 울버린’

별 다른 생각없이 즐기기 위해 보러 간 ‘더 울버린’ 그러나 보고 나온 지금 이 순간까지 계속해서 고민케 한다. ‘더 울버린’의 액션은 화려하다! 1945년 일본 나가사키 원폭이 떨어진 순간, 한 일본군 장교를 구해준 울버린은 그의 초청으로 현재의 일본에 오게 된다. 그리고 그의 고통스러운 삶을 끝내고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는 매우 매력적인 제안(?)을 받게 된다. 울버린은 엑스맨 멤버 가운데서 가장 참을성 없고 쉽게 흥분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사실 그는 매우 섬세한(?) 인물이다. 그는 진 그레이를 사랑했지만, 엑스맨의 리더이자 연적인 사이클롭스에게 빼았긴(?) 것도 부족해서 결국 피닉스로 폭주한 진을 자신의 손으로 죽일 수 밖에 없는 비극적인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울버린의 삶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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