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빅브라더 6

21세기 빅브라더의 불편한 현실을 보여준 ‘유령’

어제 ‘유령’에선 끔찍한 우리의 현실을 보여주었다. 21세기판 빅브라더였다! 김우현과 권혁주는 각각 1년 전 남상원 대표의 죽음에 의문을 갖고 수사를 하면서 남상원의 부인의 집에서 불편한 조우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불편한 상황에 처한다! 바로 세강그룹이 ‘모두’를 도청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남상원 대표의 부인은 이상할 정도로 남편의 죽음에 대해 전혀 의구심을 나타내지 않았고, 어렵게 찾아낸 남상원 대표의 운전기사는 자신의 집에 지갑을 놔두고 종적이 묘연해진 상황이었다. 김우현과 권혁주는 운전기사의 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도청장치를 찾게 되고, 심지어 김우현의 차에서조차 도청장치를 찾게 된다. 그들은 인주시에서 우연히 ‘세강그룹이 모두를 도청하고 있어요’라는 한 남자의 목소리를 라디오를 통해 듣게 ..

TV를 말하다 2012.06.28

클라우드, 이후를 상상하다!

영화 를 본적이 있는가? 우주 최고의 사냥꾼인 프레데터는 각종 최첨단 무기로 무장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은 무기중엔 자신을 ‘투명화’시키는 장치가 있다. 가뜩이나 강력한 프레데터는 자신을 투명화시켜서, 사냥감이 눈치채지 못하게 갑자기 다가갈 수 있어서 더욱 무적에 가까운 존재가 될 수 있었다. 재밌는 것은 그런 투명화(혹은 투명인간에 가깝게) 만들어주는 장치를 현대 미국방성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를 보고난 어느 고위간부가 “우리도 저런 무기 만들어!”라는 명령으로 개발되었다는 무기는, 실제로 상당히 흡사한 효과를 나타낸다. 과학을 배운 이들은 알겠지만, 아직까지 우리의 과학기술은 어느 대상을 ‘투명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과학자들은 다른 곳에서 방법을 찾았다! 바로 주변의 ..

슈퍼 CCTV는 빅브라더의 전조?

지난 16일 MBC 에선 오늘날 한층 발달한 CCTV에 관해 소개되었다. 일반 CCTV보다 다섯 배 이상 고화질을 보여주는 HD CCTV가 등장했고, 특정 지역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을 모두 고화질로 저장하는 가 하면, 학교 앞을 배회하거나 가방 놓고 가는 특정 행동을 인지해서 경고음을 알려주는 ‘인공지능형’ CCTV 등이 등장했다. 미드에서나 봤을 법한 최첨단 CCTV는 앞으로 각종 범죄를 예방하거나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러나 너무 선명한 CCTV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사생활을 노출시키고, 지나가는 행인들의 얼굴을 모두 찍는 CCTV들은 마찬가지로 대다수 시민들을 행적을 노출시키는 데서 큰 문제를 발생시킨다. 아무런 생각없이 길거리를 다니는 순간, 우리는 아무런 동의 없이 내 사생..

식탁위의 빅브라더, ‘몬산토’

책을 읽으면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진실에 분노를 넘어 아연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그저 믿기지 않는 진실에 놀라게 된다. 우선 ‘음모론’이라 해도 기업 몬산토의 힘이다! 몬산토는 자연은 물론, 인간에게까지 해를 입히는 GMO작물을 생산했는데 정작 몬산토는 아무런 해를 입지 않는다. 그들은 마치 지구인이 아니라 외계인이라도 된 것처럼 행동한다. 냉각유와 윤활유로 개발되었으나 인체와 먹이사슬에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것으로 판명난 폴리염화비페닐(PCB), 단 몇 그램만으로 도시 하나를 오염시키는 다이옥신, 베트남 전쟁 당시 뿌려져 지금까지도 엄청난 해악을 입히는 제초제 ‘에이전트 오렌지’까지. 그들이 화학기업 당시 전 세계적으로 해악을 끼친 것들은 너무나 많아 일일이 헤아리기 어려울..

분노를 잊은 우리를 꾸짖는 드라마 '선덕여왕'

지난 20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 17화에서 공포로 사람들을 조종하는 미실에 대해 분노를 역설하는 김유신의 외침이 상당히 큰 울림으로 전해져왔다. 월식을 정확히 맞춰 신라에 크나큰 재앙이 올거라 예언한 미실은 가야계 유신을 서라벌에서 200리 밖으로 쫓아내는 길만이 재앙을 막는 길이라 한다. 그녀의 신통력에 굴한 신라 황실은 가야계 유민의 강제 이주를 결정한다. 김서현은 자신의 집을 찾은 미실에게 점잖게 대한다. 이에 김유신은 항거한다. 그러면서 외치는 그의 대사가 걸작이다! 그의 아버지 김서현은 무턱대고 분노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미실의 다음 수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분노했다간 자신은 물론 가문까지 큰화를 입을 수 있다고. 그러나 김유신은 당당히 말한다. “아닙니다. 분노가 먼저..

박정희의 망령이 지배하는 2009 대한민국

1979년 10월 26일. 종신대통령을 꿈꾸던 박정희는 가장 믿었던 측근에 의해 총을 맞고 사망했다. 그의 죽음과 더불어 박정희는 한국 현대사와 이별해야 했지만, 오늘날 대한민국을 보면 그의 망령이 곳곳에서 웃으며 활개치고 다는 것 같아 몸서리치게 무섭다.지난 역사를 되돌아보자! 박정희 대통령이 피격되자마자 12.12사태로 전두환 역시 총칼로 쿠테타를 일으켜 나라를 찬탈했다. 독재자 박정희가 한 행동을 보고 얻은 ‘학습효과’였다. 그리고 어렵고 힘든 시기를 거쳐 마침내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바야흐로 진정한 문민정부가 들어서기까지 우린 박정희의 망령 밑에서 신음해야 했다.전두환은 박정희보다 더한 무력으로 사회 전반을 압박하고 자신의 뜻대로 좌지우지 하고자 했다. 마음 같아선 종..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