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NASA)에선 우주인을 달나라에 보낼 무렵, 무중력 상태에선 볼펜이 제구실을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려 10년 동안 과학자들이 1,200만 달러를 어마어마한 돈을 쓰면서 무중력 상태에서 쓸 수 있는 볼펜을 개발해냈다. 반면 당시 러시아의 우주인들은? 그냥 연필을 썼다. 무슨 ‘허무개그’ 시리즈 같은 짧은 일화는 몇 년 전 국내 인터넷에서 많이 돌아다닌 이야기다. 지하철에 붙어있는 다른 버전에선 나사에 견학 온 한 어린이가 볼펜을 보고 ‘연필을 쓰면 되잖아요’라고 말해 나사직원들의 얼굴을 화끈거리게 만든 식으로 묘사해놨다. 나사도 처음에는 연필을 썼다거나, ‘연필심이 무중력 상태에선 문제를 일으킨다’라는 이야기는 여기서 잠시 잊자.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아무리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