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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퀴 12

왜 유재석이 국민MC인지 보여준 ‘인간의 조건’

평상시 그 사람의 행동을 보면 인격을 알 수 있는 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유재석이 에서 보여준 행동은 그가 왜 국민MC인지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허경환은 현재 을 찍느라고 ‘전기없이 살기’를 체험과제로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녹화를 위해 찾아온 녹화현장에서도 전기를 쓸 수 없어서 조명없이 화장하고 헤어드라이기 없이 머리를 만지는 행위를 할 수 밖에 없다. 허경환은 에서 분량확보를 위해 비장의 수를 활용한다! 바로 에 함께 출연중인 선배 유재석을 찾아간 것이다. 그런데 유재석의 대기실에 찾아간 허경환은 그만 놀라고 만다. 왜? 유재석이 이 더운 여름날 에어컨을 틀지도 앖고, 심지어 TV조차 틀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래 허경환의 계획은 유재석이 에어컨을 쓰고 있으면 ‘전기를 아껴야죠’라고 말하면서 끌..

TV를 말하다 2013.07.14

김미연의 지나친 무리수, ‘세바퀴’

어제 에는 오랜만에 개그맨 김미연을 만나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그러나 그런 반가움이 비호감으로 변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녀가 자신의 절친으로 최홍만을 꼽고, 최홍만이 핑크마니아라는 사실을 밝힐 때만해도 웃음이 나왔고, 재밌었다. 그러나 재력가에게 대시를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할 때부터 내 표정은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 사연은 더욱 가관이었다!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는데, 한 남자가 다가와서 부비부비를 했고, 김미연은 얼굴을 보니 괜찮아서 계속 췄단다. 그 남자가 호감을 표시했는데, ‘재력가 출신에 6살 연하’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 사실을 밝힌 이유는 명백하다.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를 해서 언론세례를 받겠다는 것이다. 를 보면서 안타까울 때가 이런 순간이다. 아무래도 예능이고, 최근..

TV를 말하다 2012.01.15

세븐은 하춘화를 본받아라!

오늘 난데없이 세븐의 ‘방송자세가 불량하다’는 뉴스가 떴다. 어제 를 시청한 입장에선 ‘세븐이 좀 억울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세븐의 자세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대선배인 하춘화와 선우용녀가 있는 데도, 평상시대로 거의 의자에 푹 들어간 자세를 고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븐은 에도 나와 이야기 했지만, 잘 긴장을 하지 않는 타입이다. 오죽하면 박진영이 예전에 TV에 나와 세븐에게 ‘조금 더 긴장했으면 좋겠다’라는 식의 조언을 했을까? 그러나 세븐이 ‘건방지다’라는 식의 언론보도는 상당히 잘못된 것이다! 우선 세븐은 방송 등에서 잘 드러나지만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이가 아니다. 그는 미국 진출 실패 후 더욱 삶의 연륜이 깊어지면서, 예의가 있어진 편이다. 문제는 그의 일명 쩍벌린 다리 자세..

TV를 말하다 2010.09.12

현아의 ‘170센티 남’ 이상형 발언이 씁쓸한 이유

어제 에선 현아의 이상형이 170센티대의 남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S파일이란 코너에서 포미닛 차례 때 ‘180’이란 숫자가 나온 탓이었다. 180이란 숫자를 보고 장영란이 반장난으로 ‘키 180이상만 사귄다’라고 말했고, 이에 포미닛의 권소현은 현아의 이상형이 ‘170센티의 남자’라고 밝혀, 장영란의 발언이 사실과 다름을 강조했다. 사실 포미닛이 ‘180’이란 숫자를 들고 나온 것은 멤버인 전지윤이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매너와 달리, 180도 돌변한 아기 목소리의 애교를 보여준 탓이었다. 그러나 시청자의 입장에서 현아의 이상형이 ‘170센티의 남자’라는 이야기는 여러모로 씁쓸했다. 이전의 ‘루저남’ 사태가 떠오른 탓이었다. 당시 에선 한 출연여대생이 ‘180이하는 루저’라는 발언을 했고, 이는 곧 ..

TV를 말하다 2010.08.23

현아에게 섹시댄스를 강요한 ‘세바퀴’ 문제있다!

개인적으로 에 대해 좋게 보는 점과 나쁘게 보는 점이 공존한다. 세대를 초월해서 함께 공감하고 부담없이 앉아서 시청할 수 있다는 점에선 를 높이 평가한다. 지금 10대들은 알지 못하는 스타들이 출연해 그 시절의 이야기를 하고, 마찬가지로 10대 아이돌 스타들이 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는 일요일 밤 11시대에 방송되는 탓인지, 여성 출연자들이 남자 게스트의 복근을 보여달라거나 근육을 만지는 등의 모습과 남성 출연자들이 걸그룹 멤버의 섹시댄스를 보면서 대놓고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자주 비춰져 눈살이 찌푸려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어젠 그중에서도 절정이었다. 어젠 ‘포미닛’의 현아와 가윤이 함께 출연했는데, 이들은 신곡 을 음악에 맞춰 췄다. 이에 진행자중 ..

TV를 말하다 2010.07.25

가희 루저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루저 논란 이후 가희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말들. 그녀의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 그대로 읽혀진다. 어제 하룻동안 인터넷을 달군 최고의 이슈를 꼽으라면 단연 가희의 루저 논란일 것이다. 그러나 가희가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밝혔지만, 그녀는 ‘루저’라는 단어를 입에 담은 적이 없다. 문제가 된 의 내용을 살펴보면, 박미선이 그녀의 이상형을 물었고, 그 과정에서 ‘183센티 이상이면 좋겠다. 저보다 키작은 남자는 싫어요’라는 정도의 답변을 했을 뿐이다. 그런데 여기에 많은 수의 사람들이 화를 내는 것은 얼마전 에 출연한 대학생이 별다른 생각없이 ‘180이하는 루저’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기억하는데서 기인한다. 이미 여러 사람들이 지적했지만, 해당 방송분량을 삭제했거나 하다못해 ‘저보다 키작은 남자는 싫어요’라..

TV를 말하다 2010.07.19

유재석과 강호동의 1인자 시대, 종점이 멀지 않았다!

유재석과 강호동은 오늘날 누구나 인정해 마지 않는 MC계의 1인자들이다. 그들이 MC계의 1인자로 현재 군림할 수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들의 상반된 스타일에 기인하고 있다. 유재석은 게스트를 편안하게 해주고, 그들이 하는 모든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있다가, 적절한 순간에 다시 상기시켜 모든 이들이 그 사람을 지목하게끔 만든다. 유재석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상황을 장악하고 그 흐름을 자신의 의지대로 끌고 갈 수 있다는 데서 ‘1인자’라 칭송받아 마땅하다. 강호동의 경우는, 유재석과 전혀 다르다! 그는 게스트를 한명 한명 살뜰히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거나 튀는 인물과 함께 가고, 자신이 원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시청자가 보기에는) 담당 PD와 다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형이..

TV를 말하다 2010.07.14

걸그룹 씨스타를 응원하게 된 이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내가 씨스타를 응원하게 될 줄은 몰랐다. 데뷔한지 아직 채 한달도 안 된 이 걸그룹은 현재 ‘Push Push'라는 경쾌한 댄스곡을 데뷔곡을 열심히 밀고 있다. 불과 몇주전 내가 즐겨보는 각종 예능 프로의 끝 마무리에 이들의 뮤직비디오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서 ‘소속사가 능력 좋네’라는 생각 정도만 했다. 허나 소녀시대-카라-2NE1-포미닛 등등 기존의 걸그룹과 차별화 되지 않는 댄스곡과 네명의 멤버 중 누구도 눈에 띠는 사람이 없어 별 다른 생각 없이 지나갔다. 아니, 내가 보는 프로에 계속해서 등장해서 ‘비호감’스런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근데 모두 알다사피 요즘은 새로운 걸그룹들이 제법 데뷔했다. 대표적인 걸그룹을 들어봐도 ‘제 2의 원더걸스’란 과분한 칭호를 단 미쓰에이, 며칠..

TV를 말하다 2010.07.12

방청객만 못했던 f(x)의 크리스탈, ‘승승장구’

어제 에는 배우 차승원이 나와 녹록치 않은 예능감을 선보였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움이 있었다. 바로 미국 공연으로 인해 승승돌 태연과 우영이 빠지고, 그 자리를 크리스탈과 정용화가 메꾼 탓이었다. 정용화는 최근 을 비롯한 예능 활동을 꾸준히 한 탓인지, 우영만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진행을 보여줬다. 문제는 바로 크리스탈이었다. 크리스탈은 얼마 전 에 출연해 준비되지 못한 방송자세로, 수많은 지적질을 받은 경험이 있다. 어제 에선 때만큼 불성실한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여전히 편치는 않았다. 왜 그런가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몇 가지 자세의 문제가 있었다. 크리스탈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직 예능에 익숙하지 못한 신인이다. 그러다보니, 방송 중 대본을 보거나 리액션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한계를 내..

TV를 말하다 2010.06.16

‘세바퀴’ 6주째 결방이 안타까운 이유

어제 는 ‘스페셜’이란 이름으로 재방송이 되었다. 방송분에서는 이 시작될 시점이라 게스트로 임하룡-송옥숙-이선호가 나왔다. 임하룡은 왕년에 자신이 했던 개그들을 선보이며,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송옥숙은 남편과 부부금실이 좋은 이야기를 했고, 김학래는 임미숙에 대한 ‘애정을 아꼈다’는 이야기를 했다. 지금은 잘 나가는 1.5인자 지만, 박명수는 한때 임하룡이 진행하는 코너에 신인 개그맨으로 어렵게 보내던 시절이 소개되었다. 한편에서는 카라의 구하라와 니콜이 출연해 섹시댄스를 추며, 어르신의 귀여움(?)을 톡톡히 차지했다. 는 주말 예능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가끔 눈에 띄는 대형스타들이 출연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의 고정은 아이돌이 아니라, 지금은 브라운관에서 다소 밀려난 중년 이상..

TV를 말하다 201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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