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한 토끼는 세개의 굴을 판다. ‘박가네’의 최근 소니 관련 영상을 보면서 새삼 그 말이 떠올랐다. 오늘날 우리에게 소니는 더 이상 ‘워크맨’의 신화를 떠올리지 못한다. 기껏해야 ‘플스’ 정도다. 그런데 요새 V자 회복을 했다고 말들이 많다.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다. 브라비아TV가 미국시장에서 좀 팔렸다고 하던데? 막상 찾아보니 그것도 작년 이야기. 그렇다면? 그런 막연한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 오상이 시원하게 긁어주었다. 오상은 먼저 금융업을 든다. 소니는 파이낸셜 그러니까 보험업에 진출했단다. 보수적인 일본인들은 한번 보험회사를 정하면 잘 바꾸질 않는단다. 하긴 나조차도 일단 정하면 귀찮아서 잘 바꾸질 못하니 남의 일이 아니다. 보험은 제조업과 달리 원자재나 창고가 필요하지 않다. 또한 고장 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