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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19

나는 왜 ‘슈퍼스타 K 4’에 흥미를 잃었는가?

필자는 지난 ‘슈퍼스타 K 4’ 6화를 보고 많은 실망을 했다. 그러나 악마의 편집 등의 ‘슈스케’의 단점을 지적하기에는 뭔가 (내 자신의) 내적인 변화가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7화를 보면서 이제야 그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바로 ‘지친 것’이다. 애초에 가 대중을 사로잡은 것은 ‘대리만족’이었다! 오늘날 가요계는 철저하게 아이돌 위주로 재편되었다. 이들 아이돌을 배출하는 기획사는 거의 SM-YG-JYP에 편중되어 있다. 따라서 아무리 음악적 재능을 갖추고 있고, 열정이 있어도 3대 기획사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가수가 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 -이런 가요계의 상황은 10%만이 대기업과 공무원이 되고, 나머지는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지 못하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현실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우..

도를 넘어선 낚시질과 악마의 편집! ‘슈퍼스타 K’

지난 21일 ‘슈퍼스타 K 4’ 방송을 보면서 도를 넘어선 방송의 악마적인 편집과 낚시질에 짜증이 넘어서 화가 날 지경이었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지만 가 슈퍼위크 때 하는 ‘콜라보레이션’ 미션은 참가자들을 극단의 상황에 넣고서 어떤 행동을 펼치는 지 보여주는 장치다! 는 기본적으로 ‘서바이벌 프로’다!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혈투를 벌여야 한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로마시대 때 콜로세움에서 검투사들이 피 흘리는 혈전을 보면서 열광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 프로에서 서로 라이벌 관계인 참가자들은 아무래도 자신에게 유리한 곡을 선곡을 하려고 하고, 편곡시에는 자신의 파트를 많이 가져가거나 유리하도록 하기 위해 이기적이 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승철이 진성호를 향해 ‘혼자 살겠다고 그랬어요?’라고 ..

공중파의 위기를 불러올 ‘응답하라 1997’

지난 11일 밤 11시에 방송된 은 무려 5.52%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방송가의 놀라운 화제를 뿌리고 있다. 공중파에서 5%라면 코웃음이 나올 시청률이겠지만, 케이블은 사정이 전혀 다르다! 종편들이 1%도 안 되는 시청률도 소수점 세 자리까지 따지는 상황은 공중파를 제외한 방송사들이 시청률이 얼마나 안나오는 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하겠다. 틀면 전국 어디서나 나오는 공중파와 달리 케이블은 가입자가 직접 신청해야만 볼 수 있다. 따라서 공중파와 케이블은 매체상 체급 자체가 달라서 ‘게임이 성립되질 않는다’. 그러나 우리에겐 케이블이 공중파를 이긴 대형사건이 하나 있다. 바로 다! 시청률 18%를 넘기면서 기염을 토한 엄청난 사건이었다. 전국을 오디션에 열광하게 만든 이후로 공중파에서 앞다투어 오디션프로..

‘슈퍼스타 K 4’의 문제는 낚시예고가 아니다?!

드디어 국내 오디션 프로의 본좌인 ‘슈퍼스타 K 4’가 15주 방송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공중파들은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무주공산이었던 금요일 심야시간대를 프라임 시간대로 바꾼 것은 덕분이었다! 어제 방송을 시작한 는 보다 진일보한 편집능력을 보여주었다. ‘쾌남과 옥구슬’이란 독특한 컨셉의 트리오의 홍일점이 알고 보니 백지영이 부른 의 가이드보컬이란 소식은 반전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뿐인가? 종합격투기 일본챔피언이 초반 등장할 때는 그저 우락부락한 파이터인 줄 알았는데, 둘째 아들의 기도협착증 때문에 아들에게 용기를 위해 참가했다는 사연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회장님 아들에 미국 명문대 조지타운대 입학 예정인 로이 킴의 경우엔 방송 직후 ‘엄친아’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다. 흔히 말하는 갑부집 아..

서인국, 이 농약 같은 머슴아! ‘사랑비’

아! 정말 이번주 는 지루해서 볼 맛이 나지 않을 지경이었다! 특히 어제 방송분에선 서인국이 없었다면 정말 지루해서 보다가 잠이 들을 것 같은 수준이었다! 서인국은 현재 김전설로 에 재출연했는데, 극중에서 그는 어린 시절 서준과 이선호를 괴롭힌 개구쟁이로 묘사된다. 그는 명랑쾌활 발랄한 인물인데, 어제 분량에선 특히 그의 존재감은 폭발할 지경이었다! 그는 미호가 데이트 도중 하나를 보고 사라진 서준을 찾기 위해 카페로 오자, 장난을 건다. 가뜩이나 화가 난 미호는 당연히 폭발하고, 결국엔 전설의 손을 물어버린다. 그런데 이때 전설의 반응은 예상 외였다! 바로 미호가 문 자리를 입술로 뽀뽀하더니, ‘너 나랑 간접키스했다’라고 말하면서 환하게 웃음을 지었다. 시청자의 입장에선 너무나 의외의 장면이라 실실 웃..

TV를 말하다 2012.05.16

악마의 편집이 아니라 악마로 돌아온 ‘탑밴드2’

2인조 밴드 톡식의 우승으로 인해 는 부실한 준비와 기승전결이 없던 간결한(?) 편집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는 전적으로 홍대를 근거지로 하는 수 많은 밴드들이 자신들이 유일하게 경연을 펼칠 수 있는 에 몰려와서, 이전까지 TV에서 들을 수 없었던 음악의 진수성찬을 펼쳐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는 ‘악마의 편집도 불사하겠다’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이전과 달리 흥미로운 편집을 보여주었다. 는 1차 경연에서 99팀을 골랐고, 세 팀이 함께 공연을 펼쳐서 그중에 한 팀만 살아남는 ‘트리플 토너먼트’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2라운드 1차전은 그 자체로 환상이었다! 밴드를 잘 모르는 필자가 알 정도로 유명한 슈퍼키드를 비롯해서 10년차 관록의 트랜스픽션과 떠오르는 신예 구텐버즈..

TV를 말하다 2012.05.06

‘보이스 코리아’의 3%대 시청률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난주 방송된 10회의 평균 시청률은 3.2%를 기록했다. 이로써 는 10주 연속 동시간대 케이블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찜찜한 구석이 있다. 우선 는 1회는 2.3%로 시작해서 3.8%, 5.3%, 6.0%, 6.1%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다가 6주에 5.8%로 떨어졌고, 10회에선 3%대까지 다시 떨어졌다. 물론 공중파와 케이블의 시청률은 다르기 때문에 일대일로 놓고 비교할 수 없으며, 현재 의 시청률도 대단한 것이긴 하다. 그러나 는 현재 20~30대에겐 ‘끝판왕’이라 불릴 정도로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그 화제성에서 를 뛰어넘기 때문에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들이 있다. 첫째로 의 시청률이 처럼 전국적인 화제를 불러 일으키지 못하는 것은 ‘오디션 프로의 인플레이션’ 때문이라고 여겨..

TV를 말하다 2012.04.16

막강 최강오디션 ‘보이스코리아’가 금요일 밤을 공습한다!

의 성공으로 인해 현재 ‘한국은 오디션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 공중파에서 하는 오디션들은 뭔가 비슷비슷하고 차별점을 찾기가 힘들다! 여기 열풍을 일으킨 엠넷에서 새로운 포맷의 진화된 오디션 프로인 를 들고 나왔다. 가 다른 오디션과 가장 먼저 차별화 되는 점은 바로 네명의 코치가 뒤돌아서서 오직 가창력만으로만 자신의 팀원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신승훈-백지영-길-강타. 네 명의 심사위원은 참가자의 외모와 퍼포먼스는 전혀 보지 못한다. 만약 참가자가 마음에 들어서 두 명 이상의 코치가 버튼을 누르면 선택권은 참가자에게 돌아간다. 이제 참가자는 두 코치중에서 골라야 한다. 미국판 에선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씨로 그린 등의 전설적인 가수들이 자신의 팀원을 채우기 위해 애원하고 서로 말싸움..

주부판 슈퍼스타 K인 ‘슈퍼디바 2012’는 과연 성공할까?

국내 최초 주부토너먼트 오디션인 가 내년 초 선을 보일 예정이다. 우선 오는 2월 10일까지 tvN 홈페이지(www.chtvn.com)와 ARS(1670-2012)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는 그동안의 오디션과는 다르게 ‘토너먼트’ 방식을 도입해서 매번 두 팀중 한 팀이 탈락하는 룰을 적용해서 도전자와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란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는 서울등 6개 대도시에서 예선을 거치고 지역예선을 통과한 32팀의 합격자들이 16강부터 서울 본선 무대에서 화려한 생방송을 거치면서 엄청난 격돌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 노리는 대상층은 제목에서 바로 드러나듯이 주부다! 우리나라 주부들은 넘치는 끼와 열정으로 유명하다. 예전에 KBS에서 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고, MBC 역시 90년대 사랑을..

TV를 말하다 2011.12.29

‘슈스케 3’의 첫 생방송 무대를 눈앞에서 보다!

작년 를 보면서 얼마나 생방송 무대에 가고 싶었는지 모른다. 허각-존박-장재인-김지수 등등. 그 괴물급 신인들의 경연의 장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에 찡한 울림을 받았는지 모른다. 그들이 한주 한주 진화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치 역사의 한 장에서 멀어진 곳에서 지켜보는 것 같아 내내 안타까웠다. 하여 ‘내년엔 꼭 저 생방송 무대에 가고 말겠어!’라고 밑도 끝도 없이 장담을 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꼭 1년 만에, CJ E&M 소셜기자단의 신분으로 초청받아 상암 CJ E&M센터에서 첫 번째 ‘TOP 10'의 무대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지난 9월 30일 하룻동안 필자는 내내 가슴이 두근거렸다. 첫키스의 강렬함 만큼은 아니었으되, 작년에 혼자 아무런 대책없이 결심했던 일이 마침내 이루어져서 설레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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