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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5

우린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에 열광하는가?

5월 4일 기준으로 관객 480만명 돌파! 5월 5일에 5백만을 돌파하고, 아마도 8일이 지나면 8백만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 바로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이하 ‘시빌 워’)’의 현재 흥행돌풍은 여러모로 할 이야기가 많다. 먼저 생각해보자! 우리가 언제부터 쫄쫄이 옷을 입은 영웅들의 이야기에 이토록 열광했는가? ‘캡틴 아메리카’의 첫번째 작품인 ‘퍼스트 어벤져’의 경우 누적관객수가 514,417명에 불과했다. 현재 ‘시빌 워’의 1/10 수준에도 못 미치는 거다. 두번째 작품인 ‘윈터 솔져’의 경우엔 누적관객수가 3,963,220명이다. 그리고 ‘시빌 워’는 현재 기세대로라면 2016년 첫 천만관객 영화로 등재될 판이다. 슈퍼 히어로물은 초창기엔 외면받았다. 유치하다고. 하긴 생각해보면 캡틴 아메리..

사랑은 마법이다?! ‘매직 인 더 문라이트’

우디 앨런의 영화는 둘 중 하나다. 정말 괜찮거나 별로거나. 개인적으로 ‘미드나잇 인 파리’는 괜찮았지만, ‘로마 위드 러브’는 ‘왜 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이 모락모락 들었기 때문이다. 어찌 됐던 ‘매직 인 더 문라이트’는 괜찮은 영화다. 우디 앨런 특유의 익살과 재치가 살아있고, 남녀간의 영원한 수수께끼인 ‘사랑’에 대해서도 상당히 괜찮은 접근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영화의 배경은 1928년이다. 마술사 웨이링수는 단숨에 관객을 사로잡는 그야말로 마법 같은 마술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러나 무대에서 내려오면 그는 까칠하고 건방지고 오만하기 짝이 없는 인물이다. 중국인 웨이링수로 자신을 위장한 마술사 스탠리는 여느날과 같이 공연을 끝내고 내려오는 길에 유일한 친구에게서 심령술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TV를 말하다 2014.08.30

환상적인 너무나 환상적인 서울등축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등을 보기만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일이었다. ‘부처님 오신 날’ 정도에 불자들이 거리에 수놓은 등을 보는 게 전부? 아니면 가끔 문화축제로 풍등을 띄우는 정도?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청계천에서 등축제를 진행하면서 살짝 상황이 바뀌었다. 지난 7일 월요일 서울등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청계천으로 향했다. 작년에는 언손을 호호 불어가면서 어렵게 관람을 기억이 있었는데, 올해는 너무나 푸근한 날씨에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상황이서 기분이 좋았다. 주말에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렸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일부러 평일을 택했다. 그러나 예상은 처참하게 빗나가서, 너무나 많은 인파가 몰렸다. 덕분에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는 이미 선점당해 아쉽게도 원하는 각도에서 사진을 찍을 ..

킥 애스 - 꿈꾸는 루저가 세상을 바꾼다!

(이하 )는 기존의 슈퍼 히어로물에 대한 반성과 자아성찰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의 주인공인 데이브는 전형적인 루저다. 그는 자신의 넘치는 성욕을 인터넷 사이트를 보며 풀고, 코믹북을 보며 슈퍼 히어로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찮다. 그와 친구들은 언제나 길거리에서 불량배들의 좋은 먹이감이 되기에 충분하다. 길가를 지나던 어른조차 해꼬질 당할까 두려워 도망가기 바쁘다. 결국 데이브는 자신과 같은 이들을 지키기 위해 분연히 일어선다. 그러나 피터 파커처럼 거미에게 물려 초능력이 생긴 것도 아니고, 슈퍼맨처럼 외계에선 온 인물도 아닌 데이브에겐 처참한 결과가 기다릴 뿐이다. 차를 훔치는 불량배들을 보고, 특유의 코스튭으로 갈아입고 다가섰다가, 칼을 맞고, 그것도 부족해 차에 치어 반죽음 상..

명작 앞에서 멈춰선 ‘홍길동의 후예’

아! 실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 를 보고 난 지금, 이 심정을 뭐라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는 당신과 나의 예상보다 만만치 않은 작품이다. ‘만약 홍길동의 후손이 현재까지 살아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는 상상으로 시작된 영화는 단순한 코미디 이상을 보여준다. 수천억원의 돈을 벌면서도 건담과 슈퍼 히어로 그리고 츄리닝에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악당 이정민(김수로), 광주에서 맨손으로 올라와 마침내 검사에까지 오른 송재필(성동일), 이후 최고의 엽기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송연화(이시영), 현대판 홍길동으로 멋진 열연을 보여주는 홍무혁역의 이범수까지. 는 정신 없이 웃긴다. 자칫하면 유치해서 손발이 오글거리기 직전까지 상황을 밀어붙여 관객이 포복절도하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든다. 이범수가 이시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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