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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정신 3

실망스러운 김수현 작가의 행보

오늘 뉴스를 보니 김수현 작가가 라는 가제의 작품으로 10월중 종편에서 컴백할 예정이란 기사가 떴다.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재밌게 봐온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 가슴이 쓰라린 기사였다. 지난 4월 20일 최민수는 종편의 한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난 작품을 선택했다’는 식의 표현을 했다. 어떤 의미에서 그의 표현법은 멋지기까지 했다. 아마도 그는 대다수의 시청자들이 단순히 종편에 출연한다는 사실에 반발하는 것에 대해 자신만의 화법으로 소신을 밝힌 것이리라. 그 마음자세는 나쁘지 않지만, 정말 왜 대다수 사람들이 종편을 싫어하는지 모른다면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라고 밖에 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원래 어떤 탤런트나 작가가 종편에서 활약하는 것에 그동안 가타부타 말을 하지 않았다. 심하게 말해서 ..

TV를 말하다 2012.06.27

'1Q84'는 팬시 제품이다!

“야! 왜 이리 재미없는 소설책을 추천해줬냐?” 얼마 전 나는 친한 니자드 형에게 를 추천해줬다가 바로 당일 저녁 이런 전화를 받아야만 했다. 그때서야 비로소 왜 의 리뷰를 블로그에 쓰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2009년 발표되어 국내에서만 불과 8개월 만에 100만부를 판매한 기록적인 베스트셀러! 본고장인 일본에선 무려 300만부 이상 팔아치운 소설. 책을 잃지 않는 10-20대까지 불러모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필력은 그저 ‘놀랍다’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를 처음 접한 나 역시 수려한 하루키의 문체, 킬러인 아오마메가 꽉 막힌 도시정체를 벗어나고자 비상계단을 통해 다른 세계로 진입하게 되는 설정. 그리고 글솜씨는 가지고 있지만 영감이 부족한 덴고와 천재소녀 후카에리가 만나 벌어지는 일들에 급..

아직도 ‘아이리스’를 단순한 첩보드라마라 생각하는가?

최근 와 관련된 기사와 감상문을 보면 너무 주인공인 이병헌, 김태희 등에 맞춰진 경향이 있다. 게다가 ‘옥의 티’등이 부각되어 정작 가장 중요하게 부각되어야할 요소가 전혀 부각되지 않는 것 같아 여기 내 생각을 좀 적어내려가 볼까 한다. 개인적으로 가 처음 방영될때만 해도 단순한 ‘짜깁기 드라마’이상 생각지 않았다. 미드 와 영화 등의 작품에서 본 듯한 장면이 너무 많이 차용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라는 작품의 영향력 하에 있다는 것은, 아마 작가진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라 본다. 그러나 그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엔 괄목할 만한 대목이 하나 있다. 바로 비밀의 조직 ‘아이리스’다! 극중 주인공인 이병헌과 김태희의 슬픈 사랑을 뜻하기도 하는 ‘아이리스’는 또한 전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비밀 조직명으로 시청자에게..

TV를 말하다 200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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