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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40

일반인이 방송분량을 뽑아주는 시대! ‘나는 남자다’

5화를 맞이한 오프닝에서 유재석은 ‘나는 남자다’의 위기상황(?)을 언급했다! 임원희는 ‘참석만으로 만족’한다고 하고, 권오중은 수위상 통편집되어서 ‘녹화장에서만 재밌는’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해피투게더’에서 짤린(?) 경험이 있는 허경환은 벌써부터 일자리 걱정을 한다. 참으로 뭐라 말할 수 없는 기분이 몰려온다. 유재석이 누구인가? 국민MC이자 일인지라로 불리우는 인물이 아니던가? 그런 그가 시청률 때문에 벌써부터 방송의 존폐를 걱정하는 듯한 모습에선 뭐라고 하면 좋을지 난감해졌다. 는 제목에서 팍팍 풍기지만 남자들만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야기쇼로 진행하고자 노력해왔다. 국민MC 유재석이 벌써부터 프로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은 여러모로 착잡하다. 애초부터 20화 시즌제를 도입한 는 일정 ..

TV를 말하다 2014.09.06

나는 왜 ‘신의 선물’을 지지하는가?

솔직히 말해 지친다. 차봉섭이 첫 번째 용의자로 떠오르고, 연쇄살인마를 그를 쫓을 때가 사실 이 드라마에서 제일 재밌는 부분이었다. 그 이후 어제까지 내용은 너무나 꼬아놔서 설명을 들어도 별로 이해가 가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누군가가 지적한 것처럼 ‘반전집착증’에 걸리지 않았나 싶을 정도다. 14화에서 샛별이가 납치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자신의 아들 기동호를 살리기 위해서 이순녀가 잠시 데리고 있었다. 이유는 한지훈이 검사시절 기동호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의심하고 있었고, 최근 결정적인 증거를 손에 넣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샛별이가 견과류를 잘못 먹고 알레르기 증상을 심하게 보여서 아빠인 한지훈이 다시 데려갔는데, 이걸 한지훈과 김수현이 이야기하는데, 감시하던 경찰중에 한명이 듣고 진..

TV를 말하다 2014.04.16

왜 ‘감자별’은 인기가 없을까?

최근 ‘감자별’을 보고 있노라면, 그저 ‘물올랐다!’란 감탄사 밖에 나오질 않는다. 정직원이 되고 첫 월급을 받고 신나하던 나진아가 술김에 박제된 사슴머리를 사고 어쩔 줄 몰라하거나, 노수영과 노민혁이 서로 사이가 안 좋은 이유가 어린 시절 노민혁이 노수영의 용돈을 몰래 가져다 써서 그렇게 된 사연. 노송이 집안의 남자들이 전부 기가 약해서 ‘싸나이교’를 만들고 열심히 포고(?)를 하다가 집에서 쫓겨난 김도상을 위해 ‘십자군 원정’을 떠났다가 왕유정에 의해 깨지고, 결국엔 노송이 왕유정에게 무릎을 꿇는 ‘카노사의 굴욕’까지 펼쳐지는 장면 등은 그저 너무나 웃겨서 ‘역시 최고!’라는 감탄사만 나오게 만들었다. 특히 어제 방송된 은 노민혁이 오이사를 집중추궁하게 되자 당황한 오이사측이 미남계와 미인계를 동원..

TV를 말하다 2014.03.26

시청자를 스트레스 받게 한 ‘인간의 조건’

어제 새로운 체험주제가 발표되었다. 바로 ‘스트레스 없이 살기’였다. 그러나 방송을 보는 내내 시청자의 입장에선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말았다. 그 원인 제공자(?)는 다름 아닌 옥택연이었다. 택연은 멤버들과 함께 지내면서 체험 주제를 함께 하기로 했다. 물론 그가 처음 나올 때부터 짐작은 했다. 이번에 새로 찍은 영화 를 간접홍보하기 위해 나왔다는 사실을. 그런데 이번엔 좀 해도 너무 했다. 체험 1일차. 다른 멤버들과 달리 택연은 하루종일 시사회와 무대인사를 다닌 모양이었다. 다른 멤버들과 달리 그의 분량이 나오면 함께 영화를 찍은 배우들과 여기저기 다니는 모습만이 계속 반복되서 보일 지경이었다. 다른 멤버들이 ‘스트레스 없애는 100가지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의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진솔하게 ..

TV를 말하다 2013.12.01

‘수상한 가정부’에 대한 삐딱한 시선

재밌게 보고 있지만 벌써부터 ‘너무 비슷한데’라는 느낌을 받고 있다. 이야기다! 최지우가 연기하는 박복녀는 마치 로봇처럼 말투도 딱딱하고 절대 웃지 않는다. 그런데 능력은 대단해서 엉망인 집을 호텔급으로 바꿔놓는 것은 물론이요, 저글링에 마술에 수학에 못하는 것이 없다. 어? 근데 이런 설정은 이미 에서 미스 김이 먼저 보여주었던 것이 아닌가? 그러고 보니 고현정이 출연한 도 마여진 선생님이 비슷하게 엄청난 능력치를 가졌지만 절대 웃지 않는 로봇같은 인물이었다. 는 모두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리메이크 드라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하나같이 주인공의 설정들이 비슷한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끔찍한 과거(?)를 가진 주인공들이 엄청난 능력치에 숨겨진 과거를 보여줌으로서 반전을 주기 위한 장치일 것이다. ..

이제야 포텐 터지는 ‘주군의 태양’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2화까지 보곤 정말 ‘감 떨어졌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1화 축구선수와 시한부 그녀의 이야기나 2화의 분신사바 이야기는 너무나 흔하게 들은 괴담의 이야기라 정말 홍자매표 드라마가 맞는지, 다음주도 계속 시청해야 하는지 고민하게끔 만들었다. 물론 4화에서 보여줬듯 동네견부터 청순가련형 여성까지 빙의된 공블리 공효진의 연기와 어딘가 딱딱거리고 이기적인 것 같으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재벌남 소지섭의 캐릭터는 통통 살아있어서 보는 맛이 있긴 했지만. 그런데 3화부터 은 되살아났다!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아내의 이야기의 반전도 괜찮았고, 4화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미녀들만을 상대로 빙의되는(?) 귀신의 이야기는 한여름밤에 보기에 충분히 매혹적이었다. 태이령에게 빙의된 귀신은 ..

TV를 말하다 2013.08.16

왜 ‘여왕의 교실’은 ‘너목들’보다 인기가 없을까?

현재 공중파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가운데 최고의 화제작은 단연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다. 처음 초능력을 가진 소년과 국선변호사가 주인공이란 소리를 들었을 때만 해도 ‘잘 나올 수 있을까?’라고 회의적이었지만, 12화까지 진행된 현 상황에선 그저 감탄사만 내뱉을 뿐이다. 마치 예전의 을 보고 있는 것처럼, 한 장면 대사 한마디 그냥 넘길 수 없도록 복선을 치밀하게 깔아놓고, 시청자의 예상을 뒤엎는 전개를 보여주는 의 이야기 전개가 특히 그러하다. 민준국의 왼손만 발견하도록 해서 박수하가 살인범으로 몰리게 만들어 놓고, 목격자가 박수하를 알지도 못한 채 신고한 부분 등등. 열거하자면 끝도 없다. 그러나 필자의 입장에선 MBC에서 현재 방영중인 이 시청률 10%도 못 미치는 (7월 11일 기준 8.3%) 현 ..

떡밥도 속도감도 없는 ‘상어’

김남길과 손예진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눈길을 끌었던 는 현재 월화드라마 가운데 시청률 꼴찌를 달리고 있다. 물론 시청률 꼴찌와 드라마의 완성도는 일치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를 보고 있노라면 답답한 구석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는 한이수가 조해우의 집안에 복수하기 위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런데 4화부터 9화까지 는 뭔가 시원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그저 떡밥만 줄창 투척해왔을 뿐이다. 예를 들어서 9화를 볼까? 9화의 첫장면은 김준이 다리와 어깨가 불편한 모습을 조해우가 지켜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오끼나와에서 한이수가 다쳐서 어깨와 다리를 불편하다는 사실을 아는 조해우로선 그를 한이수로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장면이다. 그 장면에서 김준은 ‘당신 도대체 누구야?’라는 조해우의 물음에 ‘남들이 아는 나..

TV를 말하다 2013.06.25

단막극의 힘!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

어제 드디어 시간대를 옮긴 드라마스페셜을 시청했다. 그리고 새삼 단막극의 저력을 확인했다. 시한부 청소년의 이야기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뭔가 끈끈한 우정과 더불어서 눈물샘을 자극하는 슬픈 이야기가 진행될 것만 같다. 시한부의 이야기는 분명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소재지만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에서 너무 슬프게만 다뤄서 식상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 은 경쾌하게 시종일관 이야기를 이끌어나갔다. 혈액암에 걸린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첫사랑을 만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치현의 이야기는 분명히 공감가는 대목이 많았다. 아직 고등학교 2학년에 불과하지만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친구를 위해 기꺼이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는 대목이나 첫키스를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바꿔서 연..

TV를 말하다 2013.06.20

김남길이 애처로운 이유! ‘상어’

월화드라마 시청률 꼴찌! 의욕적으로 출발한 드라마치고 의 현재 성적표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어제 방송된 7화도 7.9%를 기록했다. 물론 의 성적표가 이렇게 나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초반과는 달리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는 답답한 전개, 성격 불분명한 떡밥투척 등등. 그러나 그중에서도 필자가 보기엔 현재 답답한 한이수의 캐릭터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김남길이 맡고 있는 한이수라는 인물은 말이 별로 없는 인물이다. 그는 필요한 때외에는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 덕분에 우리는 그의 행동과 눈빛 그리고 표정을 통해 그의 심리를 읽어내야만 한다. 흔히 말하는 내면연기다! 문제는 의 불친절함에 있다! 예를 들어볼까? 5화에서 꿈에도 그리던 조해우를 별장에서 상봉한 한이수는 자신의 정체를 ..

TV를 말하다 201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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