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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73

우리네 설날풍경은? ‘감자별’

64화에서 ‘감자별’은 우리에게 익숙한 설날풍경을 조금은 다른 시선에서 보여주었다. 우선은 귀여운 김규영-김규호 형제의 모습을 통해서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린이들에게 설날은 세뱃돈을 받을 수 있어서 가장 즐거운 날이다. 이번 설에 김규영-김규효 형제는 휴대용 게임기에 눈이 갔고 그걸 장만하기 위해서 세뱃돈 20만원 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처음엔 쉬워보인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까지 예상대로 돈을 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큰삼촌 노민혁부터 계획은 삐걱거린다! 노민혁은 그냥 주면 재미없을 것 같다고 퀴즈를 제안한다. 맞추면 1인당 5만원을 주고, 틀리면 0원이라고. 당연한 말이지만 그런 제안엔 흔들릴 수 밖에 없다. 형제는 결국 퀴즈에 도전하지만 실패한다. 김규영-김규호의 좌충우돌 세..

TV를 말하다 2014.01.30

흥미로운 제 2막의 시작! ‘감자별’

어제 ‘감자별’은 드디어 흥미로운 변주곡에 들어갔다! 바로 노민혁이 드디어 기억을 회복한 것이다. 사실 뇌수술을 하고 나서부터 노민혁은 회복기미를 보였다. 그는 조카들이 ‘하버드’라고 말하자, 특유의 말투로 ‘할버드’라고 혀를 굴리면서 말했다. 이는 노민혁이 기억을 잃기 전의 특유의 말버릇이었다. 따라서 사실 노민혁이 63화에서 기억을 회복하는 것은 사실상 예고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대목이 흥미로운 지점은 노민혁과 노준혁이 모두 나진아와 관련있기 때문이다. 현재 노민혁과 노준혁은 나란히 차고에 사는 나진아를 좋아하고 있다. 노민혁은 원래 인턴인 나진아에게 관심이 있긴 했지만 이성적인 관심과는 멀었다. 오히려 초보 사원에 대한 업무적인 관심에 가까웠다. 그러나 사고를 계기로 그는 나진아에게 이성적인 감정..

TV를 말하다 2014.01.29

당신의 스트레스는 어떻습니까? ‘감자별’

59화에서 ‘감자별’은 우리에게 너무나 흔하고 쉽게 던지는 질문이지만, 동시에 쉽게 답할 수 없는 물음을 던졌다! 바로 ‘당신의 스트레스는 어떻습니까?’란 질문이었다! 에서 노민혁은 현재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7살로 퇴행해서 아주 지루하고 부조리한 삶을 살고 있다. 바쁜 식구들은 그와 놀아주지 않고, 퇴근시간까지 목이 빠져라 기다린 나진아와 노준혁마저 회사 업무로 인해 함께 놀아주질 못한다. 노수영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그녀는 자신과 장율 사이를 반대하는 엄마 때문에 현재 곱창집에서 일하고 있다-엄마가 그녀의 용돈을 끊었기 때문에-. 평생 놀고 먹는 삶에 익숙한 그녀에게 곱창집에서 일을 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고 힘든 일일 수 밖에 없다. 노수영은 그동안 부리지 않던 갑..

TV를 말하다 2014.01.22

단순한 발씨름이 아니다?! ‘감자별’

58화에서 노보영은 나진아와 우연히 발씨름을 하게 된다. 그리고 노보영은 나진아에게 지게 된다. 그녀는 너무나 분해서 눈물까지 흘리고, 다음날 전화해서 다시 재시합을 잡은 후 전문 트레이너에게 지도를 받으면서 하체훈련에 집중하게 된다. 58화에서 노보영과 나진아는 각각 ‘승부욕’이 강한 인물들로 그려진다. 특히 노보영이 승부욕이 별로 없는 자신의 아들에게 ‘세상은 뭐든 이긴 사람이 다 차지하게 되있어’라고 말하는 대목은 인상적이다 못해 끔찍할 지경이다. 사실 노보영과 나진아가 벌인 발씨름은 처음엔 아무것도 걸린 게 없는 그냥 재미로 한 시합이었다. 그러나 나진아는 자신의 어머니인 길선자에게 잔소리를 하는 노보영에게 어떻게든 이기고 싶었고, 한번도 저 본적이 없던 노보영으로선 일종의 ‘타이틀 방어전’이었다..

TV를 말하다 2014.01.21

오해의 왕 정준하! ‘감자별’

어제 ‘감자별’에는 정준하가 특별출연했다. 그는 왕유정(금보라)의 동생 왕준하로 출연했는데, 그는 무슨 발언이든 오해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오랜만에 본 노수동이 ‘(살이 많이 빠져서) 얼굴이 반쪽이 되었다’라고 하자, ‘그 전에는 살이 많이 쪘다는 이야기냐?’며 벌컥 화를 낸다. 영상, 사진 제공: CJ E&M 그는 감자별이 미국에서만 보인다거나 엑스레이를 찍으면 일찍 죽는다고 오해하더니, 급기야 길선자와 노수동을 불륜 관계로 오해하고, 노준혁을 길선자의 아들로 오해하는 등의 레벨이 다른 오해의 수준을 보여주었다! 정준하의 그런 모습은 평상시 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겹쳐지면서 을 더욱 시트콤처럼 느끼게 해주었다. 동시에 ‘오해’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끔 만들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오해를..

TV를 말하다 2014.01.15

우리안의 살리에르?! ‘감자별’

노수동은 2014년 버킷리스트중에 하나로 목공예를 시작한다. 그러나 그가 만들어내는 작품이라곤 네모, 세모, 원기둥 등의 작품이라 할 수 없는 그저 소소한 조각에 불과했다. 영상, 사진 제공: CJ E&M 노수동이 차고에 와서 목공예를 하는 덕분에 짜증나는 길선자는 의자가 필요해서 만드는데, 이게 왠일?! 그녀는 이전까지 한 번도 목공예를 하거나 배운 적이 없음에도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낸다. 그 이후 길선자는 밥주걱, 이쑤시개 등 그야말로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낸다. 생활용품이라 실용적이면서도 그 안에 숨어있는 예술적 기법들은 노수동에게 놀라움을 넘어서서 질투를 불러일으킨다. 노수동이 길선자를 보고 느끼는 감정은 매우 역설적이다. 길선자는 현재 노수동네 집에서 방도 아닌 차고에서 생활하고 있는 중이다. 따..

TV를 말하다 2014.01.14

사랑은 인위적이다?! ‘감자별’

지난 52화를 보면서 뭔가 잔잔한 감동을 받은 기분이었다! ‘감자별’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이 특이하지만 그중에서도 장기하가 연기하는 장율이란 캐릭터는 정말이지 튀는 인물이다. 사진, 영상 제공: CJ E&M 그는 뭐든 한박자 늦게 반응하고 인위적인 걸 몹시 싫어하는 인물이다. 장율과 노수영의 첫키스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는 (노수영의) 뒷모습에 반해서 이뤄졌고, 노수영이 발레복을 입고 춤출때는 별 다른 감흥을 못 느끼다가, 그녀가 빨래를 널면서 발레를 하자 큰 감동을 받는 그야말로 독특한 인물이다. 따라서 노수영이 그에게 커플링을 하자고 했을 때, ‘인위적이라서 싫다’고 거절하는 그의 모습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갑작스런 공연 때문에 3일이나 만나지 못하게 되자 장율은 그가 싫어..

TV를 말하다 2014.01.13

잔잔한 감동을 준 ‘감자별’

우리가 삶에서 감동을 느끼는 순간은 어떤 때일까? 대학입시에 합격을 하고,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을 하고 받아들여지는 순간들을 우선 떠올릴 것 같다. 그러나 처음 끓여본 된장찌개의 맛이 예상보다 괜찮다던가, 사랑하는 이가 자신의 옆에 있음을 새삼 깨닫는 순간도 있지 않을까? 영상, 사진 제공: CJ E&M 51화에서 노수동은 친한 이의 딸 결혼식에 갔다가 막내딸인 노수영의 모습이 겹치게 된다. 아무래도 두 여성의 나이가 같은 탓이었다. 당장 노수영이 결혼할 일은 없지만, 언제고 결혼할 때를 대비해서 이런 저런 계획을 세우게 된다.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특별하게 입장을 할까?’부터 시작해서, 나중엔 피로연에서 딸과 함께 출 춤까지 연습하게 된다. 이전까지 회차에서 노수동이 이런 일을 벌였다가 보통 부상을 ..

TV를 말하다 2014.01.08

이건 단순한 딱지치기가 아니다?! ‘감자별’

50화에서 ‘감자별’은 조금 색다른 시도를 했다. 바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협영화의 공식을 ‘감자별’식으로 이식한 것이다. 딱지치기를 좋아하는 노민혁을 위해서 나진아는 딱지를 만들어서 준다. 영상, 사진제공: CJ E&M 당연한 이야기지만 나진아를 좋아하는 노민혁에게 그녀가 준 딱지는 최고의 보물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놀러온 김규영-규호 형제가 삼촌의 딱지를 보고선 탐이 나서 딱지치기를 제안하고 ‘쌍쌍타법’으로 대왕딱지까지 모조리 싹쓸이 해간다. 좌절한 노민혁을 보고 딱지를 회수해오기 위해 아버지 노수동이 노보영의 집으로 출동하지만, 손자들과 딱지를 치다가 그만 어깨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만다. 50화에서 감자별은 말 그대로 무협영화의 공식을 따라간다. 보물을 빼앗기고 그것도 부족해서 아..

TV를 말하다 2014.01.07

길선자의 마음에 격하게 공감되는 이유! ‘감자별’

49화에서 길선자는 세 가지 좋은 조짐을 경험하게 된다. 첫 번째는 그녀가 가지고 있던 바이오관련주(겨우 100주지만)가 뉴스에서 ‘신기술’로 주목받으면서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인 것이다. 사진, 영상 제공: CJ E&M 두 번째는 그녀가 사기를 당한 프라미드 회사의 대표가 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면서 ‘빚을 갚겠다’고 한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그녀가 딸 나진아와 함께 몸이 편찮은 노송을 병간호를 해줬더니 유언으로 천평의 땅을 물려주겠다고 한 것이었다. 당연한 결과지만 세 가지 모두 일장춘몽으로 끝났다! 가지고 있던 100개의 주식은 결국 100원에서 200원으로 올랐다가 다시 100원으로 내려앉았다. 알고 보니 아직 기술이 완벽하게 개발되지 않은 탓이었다. 100억대의 사기극을 벌인 프라미드 회사의 ..

TV를 말하다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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