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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3

‘꽃보다 할배’가 보여준 스토리텔링의 진수!

드디어 ‘꽃할배’ 스페인편이 막을 내렸다. 개인적으로 ‘꽃할배’를 보면서 느낀 인상 깊은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먼저 나영석PD에 관한 부분이다. 나PD는 다른 예능PD와 달리 자신의 존재를 수시로 드러낸다. 이전까지 PD들이 프로에서 얼굴을 내비치지 않는 것은 혹여 시청자들이 몰입하는데 방해가 될까봐였다. 그런데 나PD는 역으로 들어간다! 나PD는 이서진과 할배들을 괴롭(?)히는 악당으로 ‘꽃할배’에 모습을 비춘다. 맘씨 좋은 이순재에게 접근해서 이전보다 용돈을 깎아서 주고, 이서진과 끊임없이 입장료와 숙박료를 두고 다투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꼭 저래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지 않는가? 나영석 PD는 ‘꽃할배’에서 악당역을 맡은 것이다! 모든 프로가 그렇지만 예능 역시 서사이다!..

TV를 말하다 2014.05.06

배낭여행의 의미는 무엇일까? ‘꽃보다 할배’

지난주에 방송된 ‘꽃보다 할배’ 6편을 보면서 새삼 배낭여행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백일섭을 제외한 이순재-신구-박근형-이서진은 절벽의 도시 론다로 향한다. 두 절벽을 이어주는 누에보 다리는 분명히 절경 그 자체였다! 그에 비해 혼자 남은 백일섭은 혼자서 세비야 시내를 돌아다녔다. 그는 유일한 스시집을 어렵게 찾아 들어갔지만 (예상보다) 짠 야끼소바와 생전 처음 보는 딸기초밥과 마주해야 되었다. 게다가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만원에 이르는 금액은 충분히 ‘바가지’라고 표현할 만 했다. 백일섭은 조금 걷다가 까페에 앉아서 약 30분동안 멍하니 있었다. 그런 백일섭의 모습은 아마도 일부 시청자들에겐 이해하기 어려울지 모르겠다. 바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인 세비야 대성당을 앞에 두고도 별 ..

TV를 말하다 2014.04.16

꽃할배들은 왜 스페인에 열광했는가? ‘꽃보다 할배’

꽃할배들의 스페인 여행기를 보면서 놀라웠던 점은 파리에선 별로 감흥 없어 보이던 그들이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면서는 매우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전의 대만편의 경우엔 아무래도 우리랑 같은 한자문화권이다보니 ‘그러려니’했지만, 스페인의 경우엔 파리와 마찬가지로 유럽권이라 많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왜 꽃할배들은 파리에선 그 엄청난 문화유산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감흥이 없다가 스페인에선 그렇게 격하게 감동을 받은 것일까? 우선 가장 큰 이유로 자연친화적이란 이유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가우디의 구엘 공원과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은 TV에서 그려지지만 매우 자연친화적이었다! 구엘 공원의 벤치는 일부러 경사를 두어서 벤치가 비를 맞으면 씻겨지고, 동시에 물이 정수되어 배출되게끔 만들었다. 사그리다 파..

TV를 말하다 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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