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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록 7

뻔한 데 왜 자꾸 보게 될까? ‘트로트의 연인’

요즘 자꾸만 눈길이 가는 드라마가 한편 있다. 바로 ‘트로트의 연인’이다. 사실이지 이 드라마는 뻔한 드라마다. 보는 순간 어떻게 전개되고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눈에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드라마를 챙겨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7화 첫장면은 생방송을 준비하고 있단 최춘희가 아버지를 잡고 있다는 협박문자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누구든지 이것이 음모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최춘희는 앞뒤 가리지 않고 일단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서 문자속 장소로 뛰어간다. 춘희가 조금이라도 이성이 있다면 문자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고 갔어도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런 행동이 또한 최춘희란 캐릭터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사실 최춘희의 아버지는 그녀의 인생에 별다른 도움이 되질 못했다.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

TV를 말하다 2014.07.15

진부한 설정마저 살려내는 신스틸러! ‘트로트의 연인들’

개인적으로 재밌게 보고 있긴 하지만 은 진부하고 작위적인 설정과 상황들이 넘쳐나고 있다. 만약 출연하는 배우중에 연기력이 떨어지거나 존재감이 없는 배우가 있었다면? 은 지금만큼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오늘은 그중 유독 눈에 띄는 두명을 말해보려고 한다. 첫 번째는 우리에게 으로 익숙한 신보라다. 10년째 샤인스타에서 연습생인 그녀는 최춘희가 들어오자, ‘낙하산’이라며 무척이나 싫어한다. 그녀는 4화에서 최춘희의 옷에 라면국물을 일부러 쏟아서 옷을 갈아입게 만들고는, (최춘희의) 옷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연습실) 문을 잠기고 나가는 만행을 벌인다. 그것도 부족해서 조근우 사장이 우연히 최춘희를 발견하고, 수인에게서 옷을 빌려서 입게 하고 오자 일부러 넘어져서 최춘희가 그런 것처럼 누명을 씌운다-게다가 설사..

TV를 말하다 2014.07.02

왜 악수인가? ‘별에서 온 그대’

14화에서 드디어 이재경과 도민준이 제대로(?)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당연하지만 도민준의 압승일 수 밖에 없다. 초반에 이재경이 도민준의 가방에 도청장치를 붙이고 그의 비밀을 알게 되는 장면을 보면서, 뭔가 대비책을 만들어 둘 줄 알았다. 결과적으론? 거의 효과적인 대비책이 없었다고 봐야한다. 매우 매우 실망스러운 설정이라 아니할 수 없다. 물론 제작진은 이재경이 천송이가 촬영 중 낙상사고를 당하게 해서 목숨을 위태롭게 만들고, 병원에 사람을 대기시켜놓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긴 했다. 그러나 그건 정확히 말해서 ‘안전장치’ 수준에 불과하다! 에서 가장 큰 딜레마는 외계인인 도민준에 대적할 이재경에게 어떤 능력(?)을 주느냐?(혹은 도민준에게 어떤 약점을 주느냐?)는 것이었다. 도민준은 시간을 멈추고 ..

TV를 말하다 2014.02.06

이런 요물같은 드라마! ‘별그대’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보는 관점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별그대’를 보면서 늘 감탄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미덕 때문이다! 천송이가 도민준에게 자신을 절벽에서 ‘구해준 게 아니냐’고 묻던 첫장면의 분위기는 매우 심각했다. 그런데 다음 장면에선 천송이의 친구 만화방 주인 홍사장이 나오고, 그녀는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도민준에게 자신이 정성껏 접은 종이학을 선물하려고 한다. 그런데 돌아오는 도민준의 대답이 걸작이다! ‘안 사요!’ 사실 10화는 얼마든지 분위기가 심각해지려면 한없이 심각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재경은 눈의 가시인 도민준, 천송이를 제거하기 위해서 도청과 감시를 하면서 틈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과 천송이가 위험한 처한 사실을 아는 도민준은 그를 예의 주시하고 ..

TV를 말하다 2014.01.17

드디어 밝혀진 도민준의 약점! ‘별에서 온 그대’

지난 주 ‘별그대’를 보면서 도민준에 대한 제작진의 애정이 과했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었다. 재벌급의 재산과 엄청난 초능력은 여태까지 한국 드라마에서 한번도 남자주인공이 가져본 적이 없었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용 전개상 앞으로 도민준은 필연적으로 S&C그룹의 후계자 이재경과 맞부딪쳐야 한다. 물론 유석검사 역시 도민준을 나름 쫓고 있긴 하지만, 결국 그가 잡을 인물은 이재경이기 때문에 그는 적에서 제외시켜야 맞을 것이다. 시간도 멈추고, 2백킬로가 넘는 곳까지 순간이동하고, 움직이는 자동차를 멈출 정도로 괴력을 소유한 도민준을 이재경이 상대하기 위해선? 뭔가 도민준이 약점이 있어야만 한다. 는 그 방법으로 '다른 이의 타액'을 들었다. 지난 8회에서 도민준과 천송이는 키스를 했다. 따라서 9회 초..

TV를 말하다 2014.01.16

도민준을 너무 사랑해서 망친 ‘별에서 온 그대’

자고로 넘치면 부족하니만 못한 법! 어제 방송된 를 보면서 ‘너무 심하게 도민준에게 집착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수현이 연기하는 도민준은 어떤 인물인가? 외계인은 그는 무려 400년 동안 지구에서 살았다. 그런데 겉모습은 하나도 늙지 않았다. 따라서 그의 수명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1천살은 넘어간다고 할 수 있다. 즉, 그는 우리 인간의 기준에서 보자면 거의 불로불사의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도 부족해서 그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천송이를 구하기 위해 유람선에 탈 때 드러났지만, 그는 순간이동이 가능하다. 그뿐인가? 시간을 멈추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고, 심지어 6화에선 두 가지 능력(?)이 더 나왔다. 우선 첫 번째는 그가 도휘경을 밀 때 드러났지만 힘 역시 일반 사람보다 세..

TV를 말하다 2014.01.03

보는 순간 중독된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알렉상드르 뒤마의 원작 을 모르는 이가 있을까? 아마 원작은 읽지 않았어도, 영화 등을 통해 대충의 내용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지난 21일부터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시작한 는 그런 원작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당연하지만 이렇게 원작이 너무 유명한 작품은 ‘어떻게 만드냐?’에 고심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표값이 무려 10만원이나 하는 뮤지컬티켓을 예매하면서 손발이 벌벌 떨리게 마련이다. 그러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뮤지컬 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작품이다. 일단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거대한 세트와 화려한 의상이다. 시작부터 범선의 거대한 모형이 무대에 위치하고, 마치 실제 19세기 프랑스에 온득 등장배우들의 의상은 화려하고 생동감이 흘러 넘친다. 거기에 더해 뮤지컬 특유의 속도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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