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안톤체홉 2

'1Q84'는 팬시 제품이다!

“야! 왜 이리 재미없는 소설책을 추천해줬냐?” 얼마 전 나는 친한 니자드 형에게 를 추천해줬다가 바로 당일 저녁 이런 전화를 받아야만 했다. 그때서야 비로소 왜 의 리뷰를 블로그에 쓰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2009년 발표되어 국내에서만 불과 8개월 만에 100만부를 판매한 기록적인 베스트셀러! 본고장인 일본에선 무려 300만부 이상 팔아치운 소설. 책을 잃지 않는 10-20대까지 불러모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필력은 그저 ‘놀랍다’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를 처음 접한 나 역시 수려한 하루키의 문체, 킬러인 아오마메가 꽉 막힌 도시정체를 벗어나고자 비상계단을 통해 다른 세계로 진입하게 되는 설정. 그리고 글솜씨는 가지고 있지만 영감이 부족한 덴고와 천재소녀 후카에리가 만나 벌어지는 일들에 급..

쟈쟈바냐 - 100년을 넘어선 문학의 힘!

올해는 안톤 체홉이 탄생한지 150주년이 되는 해란다! 그리하여 대학로에선 그의 작품들이 무대에 차례차례 올려지고 있다. 내가 본 는 그의 작품 중 올해 게릴라 극장에 세 번째로 올려지는 작품이다. 무려 2시간 30분에 걸쳐 펼쳐지는 연극은 한 교수 부부가 시골에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연극을 관람할 당시에는 도대체 작품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인지 잘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해설을 듣고 나서야, 무엇을 말하고 싶었고, 왜 1세기가 넘은 작가의 작품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올려질 수 밖에 없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쟈쟈는 러시아어로 삼촌 혹은 아저씨를 뜻한다고 한다. 바냐는 소냐의 삼촌이자, 세랴브랴코프 교수(이하 교수)와는 동서지간이다. 그러나 자신의 동생은 소냐만 낳고 죽고,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