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원치 않게 ‘괴물의 아이’에 대한 평들을 미리 볼 수 있었다. 미리 접한 리뷰들은 ‘전작보다 못하다’ '별로다'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따라서 기대를 최대한 낮추고 극장에 찾아갔다. 보면서 왜 그토록 박하게 평가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괴물의 아이’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쿠마테츠라는 괴물이 ‘렌’이란 인간 아이를 제자로 들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작품은 시작부터 쿠마테츠의 숙적으로 이오젠을 설정한다. 쥬텐가이의 수장이 신이 되기 위해 은퇴를 선언한 이후, 가장 강력한 두 괴물(?)은 숙명적으로 대결을 펼쳐야만 한다. 아마도 이 대목에서 많은 이들이 무협영화에서 본 것처럼 멋진 대결을 기대했을 것이다-물론 필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작품은 기대와 다르게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