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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58

불멸의 배우를 꿈꾸는 김명민

어제 엔 배우 김명민이 출연했다. ‘스타줌인’이란 코너에서 김명민은 배우를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그가 배우가 되기 위한 첫 번째 노력은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었단다. 워낙 부모님의 반대가 심해서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 간직할 만큼 ‘배우의 꿈’은 간절했다. ‘평탄한 시작’이었냐고 묻는 리포터의 말에 김명민은 남에겐 그렇게 보일지 몰라도 자신에겐 ‘전투적이고 악착같은 노력’이었다고 했다. 대학의 낭만에 대해 그는 자신이 다닌 ‘서울예대는 제대로된 캠퍼스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오히려 잘됐다. 도서관이나 가고 열심히 연습했다’고. 첫 대사를 하던 날에 대해, “잘해야겠다. 정말 이걸 맛깔스럽게 해서 50분 드라마동안 내가 돋보이도록 만들어야겠다”고 욕심을 가지게 되었단다. 그..

TV를 말하다 2009.09.13

관객을 포복절도 시키는 '어글리 트루스'

로맨틱 코미디는 뻔하다. 두 남녀 주인공은 처음에는 티격태격하지만 결국엔 서로 사랑에 빠져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 로맨틱 코미디는 두 남녀의 연애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현 젊은 세대들의 눈길을 가장 끄는 장르다. 그러나 너무 많이 작품들이 나온 탓에 다들 비슷비슷하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성공하기 힘든 장르가 되어 있다. 그런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간만에 물건이 하나 나왔다. 바로 다. 어글리 트루스는 강도가 세다. 더 이상 남녀가 고상하게(?) 단순히 밀고 당기는 식으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세게 나간다. 애비(캐서린 헤이글>은 TV 프로그램의 PD다. 그녀는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프로그램에 애정을 가지고 온갖 돌발상황을 잘 헤쳐나가며 꾸려가고 있지만, 그녀가 절대 넘지 못하는 벽이 하나 있다. 바로 ..

'해운대', 결국 900원짜리 영화가 되다!

아침에 인터넷 뉴스를 보니 걱정한 대로 중국 좌판에 해적판 DVD가 깔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격은 5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900원 정도다. 국내에서 1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영화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는 바로 옆나라 중국에서 그렇게 900원짜리 싸구려 영화가 되고 말았다. 가장 슬픈 사실은 그나마 그 900원 중에서 제작사측엔 돌아가는 돈이 한푼도 없다는 사실이다. 중국인을 비롯한 소비자들은 싼맛에 사서 즐길 것이고, 중간에서 불법으로 해작판으로 만든 이들은 엄청난 수익을 얻을 것이다. 2009/08/30 - [영화이야기] - '해운대' 불법파일 유출, 부끄러운 천만시대의 자화상 슬픈 것은 그것 뿐만이 아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몇 번 지적한 적이 있지만, 시발점은 분명히 국내다. 국..

김명민과 크리스찬 베일 그리고 마츠다 유사쿠의 공통점은?

얼마전 무려 20kg을 감량하며 김명민이 루게릭 환자로 열연한 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거기서 깡마른 몸의 김명민은 보는 것 자체로 안쓰럽고 정말 루게릭 환자로 보일 지경이었다. 불과 2분 남짓의 예고편인데도 루게릭 병으로 점점 상태가 나빠져가는 김명민과 그를 사랑하는 하지원의 애절한 마음이 절절히 전해질 정도였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런 김명민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에서 30kg을 감량한 크리스찬 베일을 떠올리게 했다. 신경질적인 노동자역을 해내기 위해 크리스찬 베일은 엄청난 감량을 했고,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정말 뼈와 가죽밖에 안 남아 보기에도 신경질적이고 짜증나는 캐릭터로 완벽하게 태어났다. 국내에선 영화와 TV에서 동시에 상영했는데, 브라운관에서 너무나 깡마른 그의 몸을 보는 순간 그..

김명민과 영화찍은 브아걸의 가인, 성공할 수 있을까?

화장기 없는 맨 얼굴로 출연해서 브아걸의 가인인지 몰랐던 사진. 과연 가인은 가요계에 이어 영화계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김명민과 같은 병실에 있는다는데, 얼마만큼 분량에 출연하고, 어느 정도의 연기를 보여줄지 자못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오늘 아침에 놀라운 뉴스를 하나 보았다. 바로 김명민과 하지원이 주연한 영화 에 가인이 출연하다는 것이었다. 나에겐 놀라운 것이었지만, 검색해보니 이미 그녀가 컴백할 때부터 나온 것이었다. 타자는 뒤늦게 사실을 안 셈이었다. 스크린에 첫 출연하는 가인에게 이번 작품은 남다른 의미를 줄 것 같다. 우선 김명민과 하지원 같은 국내 최고의 명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이다. 이미 잘 알려진대로 김명민은 이번 영화를 위해 20kg의 체중을 빼고, 루게릭병 환자들을 연구해서 ..

TV를 말하다 2009.08.28

해운대 천만관객 돌파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들

오는 23일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는가 한국영화론 다섯 번째로 흥행 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도 5백만을 넘기며 모처럼 한국영화계는 신바람이 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연일 인터넷 신문기사엔 간만의 희소식으로 즐거운 기사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몇몇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다고 마냥 좋아하기엔 국내 영화계는 커다란 문제점들이 도사리고 있다. 산업기반이 취약한 국내 영화계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가 오늘날 1천만이 넘는 관객을 돌파하는 데는 물론 시기적절한 마케팅과 윤제균 감독의 뛰어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들을 흥행요인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제작과 배급을 맡은 CJ의 막강한 힘을 빼놓을 수 없다. 우리 나라에서 백만을 넘어 1천만 관객 돌파가..

웃음과 감동이 있는 블록버스터 코미디 '해피 플라이트'

해피 플라이트 감독 야구치 시노부 (2008 / 일본) 출연 타나베 세이이치, 토키토 사부로, 아야세 하루카, 테라지마 시노부 상세보기 오는 7월 16일에 개봉예정인 는 우리에게 와 로 익숙한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최신작이다. 영화의 시놉은 간단하다. 기장 승격 시험중인 부기장 스즈키는 하필이면 같이 비행하기로 한 기장이 감기로 쉬면서 깐깐하기로 소문난 하라다 기장과 함께 호놀룰루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국내선에서 이제 막 국제선으로 옮긴 초보 승무원 에츠코는 실수를 연발한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기체에 문제가 발생해 긴급 회항을 결정하게 된다. 전단지에 보면 ‘리얼 비행 버라이어티 코미디’라고 적혀 있는데, 그 말이 한글자도 틀림이 없다. 2년이 넘는 취재기간과 100명이 넘는 항공 관계자들과 ..

<홈>, 오세훈 시장이 더빙해서 안본다!

6월 5일 이 극장 개봉했다. ‘신의 눈’으로 불리는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이 찍고 뤽 베송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고 해 호기심이 동했다. 원래 다큐물을 좋아했던지라 관련정보를 검색하던 도중,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내판 내레이션을 맡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순간 눈을 의심해서 몇 번 비비고 껌뻑여봤지만 소용없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오세훈 시장이 했다는 말에서 일단 분개했고, 국내 수입사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국내에서 전문 성우만 해도 최소 몇 십명을 될테고, 유명배우만 해도 꽤 된다. 왜 굳이 오세훈 시장을 선택했을까? 환경운동가도 꽤 될텐데... 작년 극장판을 배우 장동건이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에서 의 ‘멀더’로 익숙한 이규화 씨가 진행해서 익숙했는데, 바뀌어서 조금 이상했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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