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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아 4

정의란 무엇인가를 확실히 보여준 ‘돈의 화신’

제목 그대로 돈 때문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보여준 이 드디어 어제 종영했다. 마지막회를 본 소감을 묻는다면, 어설프게 화해와 용서를 하지 않은 부분을 매우 높이 사고 싶다. 차례로 나열하자면, 우선 SBC 방송국에서 잘 나가는 앵커인 고호국장은 복재인(황정음)의 제보로 자신이 예전에 이중만 회장 살인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려고 하자, 방송테이프를 훔쳐서 훼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복재인과 방송국 사람들이 나와서, 그의 그런 모습에 대해 질책하고 사표를 받는 장면이 이어진다. 고호국장은 울지만 그건 그가 과거의 잘못을 뉘우쳤기 때문이 결코 아니다. 자신이 그동안 이룩해놓은 명예와 지위가 한꺼번에 날아가자 그 서러움에 운 것이었다. 죄를 지은 인물은 아니지만..

TV를 말하다 2013.04.22

오승현의 재발견, ‘21세기 가족’

드디어 기대만발이었던 시츄에이션 드라마 이 첫방송을 탔다! 보고 난 소감은 ‘시트콤 종결자 탄생’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의 송창의 PD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해서 이름을 올린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을 정도였다. 의 캐스팅은 케이블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다! 40년 연기내공을 자랑하는 이덕화는 한물간 연예인으로 실명 그대로 등장하고, 항상 활달하고 남성적인 역할만 맡아온 이훈은 여기선 ‘이성기’란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름으로 소심 A형 정신과 의사로 열연해서 웃음을 준다. 이혼을 한번 한 것을 최악의 콤플렉스로 아는 이금표(오윤아)는 1화에서 서로 말다툼을 하면서, 이훈이 제일 싫어하는 ‘돌팔이’라 말하고, 자신은 ‘이혼녀’라는 소리를 서로 들으면서 해묵은 상처를 헤집는 부부관계를 통해 우..

TV를 말하다 2012.03.12

‘당신이 잠든 사이’ 주연배우들과 점심식사를 하다!

지난 22일 오전 들뜬 마음으로 SBS 목동 방송센터로 향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바로 의 주연배우인 이창훈, 최원영, 오윤아, 이영은 씨와 점심식사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탓이었다. 방송국에 갈일은 종종 있었지만, 주연배우들과 식사를 나누면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는 여태까지 가져본 적이 없었다. 혼자서 ‘어떤 질문을 할까?’라고 생각하며 이리저리 생각에 생각을 고심했다. 그리고 오전 10시쯤 도착한 목동에서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탄현 스튜디오에 도착해서는, 한참 리허설 중인 현장으로 향했다. 몇 번 드라마 녹화현장을 찾아오긴 했지만, 말 그대로 중간에 잠시 녹화하는 것을 보고 몇장 찍고 나오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이번처럼 리허설 현장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막상 리허설 현장에 들어..

배우 김수로의 재발견이 될 ‘공부의 신’

멍청한 놈들...평생 남들에게 발리고나 살 놈들. (야! 너 내려와! 한판 뜰까?-아이들) 입 닥치고 내말이나 들어봐 이 자식들아! 인생을 살면서 발린다는 거. 패배한다게 뭔지 아냐? 속는다는 거다. 너희들은 말이야. 이대로 살다간 평생 죽을때까지 남들한테 속기만 하다가 끝날 거다. 이 사회엔 룰이란 게 있다. 너희들은 이 룰위에서 살 수밖에 없다. 이 룰을 누가 만들었겠냐? 똑똑한 놈들이다. 법률, 교육제도, 세금, 부동산 제도, 금융, 급여 시스템. 똑똑한 놈들이 자기들 입맛대로 자기들 살기 편한대로 룰을 만든다. 하지만 자기들한테 불리한 것은 어렵게 베베 꼬아놔서 똑똑하지 못한 자들은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게 만든다. 똑똑한 놈들은 이 룰을 이용해 평생 잘 먹고 잘 산다. 반면 너희같이 멍청한 놈들..

TV를 말하다 20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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