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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 4

지루하거나 재밌거나? ‘타짜: 신의 손’

사실 ‘타짜: 신의 손’은 그닥 끌리는 작품이 아니었다. 빅뱅의 탑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최승현은 별로 신뢰가 가질 않는 연기자였고, 신세경 역시 영화에서 주연을 맡기에는 아직 함량미달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작의 최동훈 감독에 비해 강형철 감독은 그닥 신뢰가 가질 않았다. 무엇보다 결정적으로 147분에 이르는 긴 상영시간은 충분히 ‘버리는 카드’로 ‘타짜: 신의 손’을 꼽기에 주저함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영화를 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친구들과 한가위 연휴에 극장가를 찾게 되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타짜: 신의 손’은 단점투성이다! 최승현과 신세경은 아직 영화의 주연을 맡기엔 부족함이 많았다. 그러나 몸 사리지 않는 그들의 모습은 훗날을 기대하..

오정세, 당신은 누구시길래? ‘해피투게더’

요새 재밌게 보는 드라마 한편이 있다. 바로 ‘개과천선’이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김명민이지만, 개인적으로 눈에 들어오는 배우는 따로 있다. 바로 박상태역의 오정세다. 박상태라는 인물은 매우 독특하다. 그는 이혼전문 변호사로서 매우 유능하다. 그는 김석주 변호사와 절친이다. 그는 인간미 없는 김석주 변호사가 유일하게 서로 허물없이 말할 정도의 인간이다. 그는 오디션에 나가서 노래와 춤을 선보이면서도 돌아서면 바로 변호사적인 카리스마를 여지없이 보여주는 괴짜 변호사다. 사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변호사는 자기일에 철두철미한 전문인이다. 물론 변호사중에서 박상태처럼 괴짜가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법조계 인물들의 경직된 이미지가 각인된 시청자들에겐 괴짜 변호사 이미지를 심기란 매우 어렵다. 그런데 오..

TV를 말하다 2014.05.30

두 번 보기 싫은 걸작! ‘사이비’

사실을 말하자면 별로 이 영화를 볼 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너무나 주변에서 극찬을 했기 때문이다. 이창동의 영화들이 그렇지만 보고나면 너무 괴로운데, 왠지 이 작품도 그럴 것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변에서 너무나 추천하고, 영화는 지난 21일에 개봉했으되 집근처엔 틀어주는 곳이 없어서 결국 지하철을 타고 30분이상 간 극장에서 간신히 볼 수 있었다. 늘 그렇지만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는 보는 내내 관객을 불편하게 만든다. 우리가 극장에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마 대다수는 현실의 어려움을 잠시 잊고, 스크린속 세상으로 탈출하려는 게 아닐까? 현실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 즐기는 매체. 아마 영화에 대해 많은 이들이 가지는 의미이자 효용가치일 것이다. 그런데 는..

최명길은 왜 미래를 바꾸려고 하는가? ‘미래의 선택’

57세인 나미래는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 무려 20년도 넘게 과거로 와서 자신을 만나고, 그녀의 남편이 되는 김신(이동건)대신, 다른 남자와 어린 자신(?)을 짝지워주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녀의 눈물겨운 노력은 나름 결실을 맺어서 김신은 나미래 대신 서유경과 접촉사고를 내서 인연을 맺게 되었고, 제주도에서 나미래는 YBS 회장손자인 박세주(정용화)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자! 그런데 은 동시에 인연의 무서움(?)도 보여주었다. 그토록 피하려고 했던 김신은 결국 다른 식으로 나미래와 교통사고가 나서 서로 알게 되었고, 결국엔 방송국까지 가게 되어서 서로 가까이 있게 되었다. 20년 후의 미래에서 온 미래(최명길)은 자신의 남편이 될 김신에 대해 ‘소중한 사람을 죽였다’라는 끔찍한 예언(?)을 ..

TV를 말하다 201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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