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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구단 2

결국 안드로메다로 간 '2009 외인구단'

이변도 감동도 연출도 없었다. 엄지와 오혜성은 만나지 못했고(게다가 자신의 딸의 존재에 대해 알지 못한다), 마동탁과 오혜성의 대결도 없었다. 텅빈 그라운드에서 혼자 공을 던지는 오혜성 만큼 시청자의 머릿속은 텅 비어버렸다. 제작사와 MBC간의 진술이 엇갈리지만. 본래 16부작에서 시청율을 보고 4화를 연장하기로 했다면, 제작사는 어제 방송분에서 최소한 어느 정도 결말을 지어야 했다. 그러나 ‘결말’은 없고 시청자를 향한 ‘우롱’만 남았다. 은 이현세의 동명원작만화의 전무후무한 후광을 입고 세상에 새로이 모습을 드러냈지만, 결국 ‘괴작’으로 ‘망작’으로 이름을 남기고 말았다. 에서 우리가 바라는 것 중에 ‘야구’가 있었다. 그러나 드라마는 그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로 유명한 워킹 타이틀은 이라고 ‘테니스..

TV를 말하다 2009.06.22

배우들이 아까운 '2009 외인구단'

도대체 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 설마 시청자들이 열광할 거라 믿은 건가? 처음 이 드라마 된다고 했을 때 기대가 무척 컸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 세대 아이콘인 이 21세기를 맞아 새롭게 리메이크 된다는 데 기대하지 않으면 이상한 거다. 이장호 감독에 1986년과 1988년 각각 영화화되어 얼마나 많은 화제를 뿌렸던가? “난 네가 기뻐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정수라의 주제가는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만화가 이현세의 대표작인 은 당시 만화의 혁명이었다. 야구만화에선 오로지 야구와 승부에 집착하던 시기에서, 야구가 비록 주소재이긴 했지만 사랑이 중요한 테마로 선정되었고, ‘짐으로써 모든 것을 얻는다’란 메시지는 당시로선 그야말로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었다. 워낙 재미있었..

TV를 말하다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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