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유교 5

유교보이는 없다!

최근 ‘유교보이’란 말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유재석이 출연한 ‘식스센스’에서 거침없는 19금 입담을 보여주는 제시와 전소민 등에게 난감해하는 그의 모습은 대비를 이루며 시청자에게 웃음을 줬다. 유재석은 보수적인 면모를 보인다. 어떻게 보면? 그의 행보는 이해가 된다. 유재석은 어디에 치우쳐지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행동 역시 중용적인 편이다. 따라서 시청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비결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이 지점에지 의문이 떠올랐다. 과연 아직 한국에 유교적인 가치가 존재할까? 우리사회에서 유교가 유의미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가? 결론적으로 말해서 ‘아니’라고 본다. 우리가 흔히 유교에서 중시 여긴다는 ‘장유유서’를 살펴보자. 우리 사회에선 출생 연도와 학교 입학 날짜 등을 따져..

도올 김용옥 교수 '창조론 vs 진화론'에 대해 입을 열다!

어제 도올 김용옥 교수는 자신이 강의하는 시간에 질문을 받았다. 거기서 한 청년이 지난 시간에 그가 했던 ‘유교가 다른 종교와 충돌하지 않는다’라는 대목에 대해 질문을 했다. ‘어떤 종교적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도 유교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양자가 융합될 수 있는지?’하고 말이다. 얼핏 들으면 이건 꽤 일리 있는 말이다. 유교는 뒤에 교(敎)가 붙기 때문에 종교로 오해하기 쉽다. 따라서 종교라면 다른 종교적 가르침과 갈등을 빚을 수 밖에 없다. 만약 기독교를 믿는 이가 불교적 가르침을 듣는다면, 그의 내부에선 천사와 악마가 싸우듯, 갈등을 일으키는 게 뻔할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인정하듯이 유교는 그냥 우리 삶에 대한 가르침일 뿐이다. 도올 역시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유교는 ..

TV를 말하다 2011.10.11

중국은 왜 공자를 부정했는가?

산동성의 공자묘 - 이미지출처: 위키백과 현재 중국은 약 88개국에 공자학원을 세울 정도로 적극적으로 ‘공자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우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공자의 3천명의 제자들의 장엄한 의식을 통해 ‘공자의 부활’을 화려하게 이미 경험한 바 있다. 1966년 문화대혁명이 일어나고, 1973년 공자가 몰락한 노예 소유 귀족의 대표인물이라며 제 10차 당대회에서 격렬한 비판을 받으며, 그의 고향인 산동성 곡부현의 묘비가 홍위병에 의해 두동강이 났던 일을 돌이켜보면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 지 3일 만에 부활한 것에 버금갈 만큼 감동적인 광경이었다. 할렐루야! 물론 공자의 복권은 1976년 덩샤오핑의 복귀와 함께 어느 정도 이루어졌으며, 차츰 권위를 더하더니 마침내 2000년대가 되면 더욱 활발하게..

당신이 생각하는 중국문화란 없다!

유학의 시조인 공자의 초상 출처: 위키백과 풍경 1: 현재 중국 전역에서는 설날 아침에 차례나 제사를 일체 지내지 않는다. 1949년 모택동이 중국인민공화국을 세우고 제사 등을 미신으로 규정하며 없어져야 할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에선 제사 지내는 것이 불법이다. 출처 : 교회신문 풍경 2 : 2004년 중국 산동성 곡부에선 공자에게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 의식이 치러졌다. 중국공산당이 직접 주관하고, CCTV를 통해 국내외에 무려 4시간에 걸쳐 방송되었다. 참고 : 해럴드 경제 오늘은 간단한 문제로 시작하겠다. ‘풍경 1’을 보면 알겠지만, 중국에선 제사를 지내지 않는 것은 물론, 제사지내는 방법 자체가 사라졌다. 그런데 ‘풍경 2’를 보면 중국 공산당이 직접 주도하에 공자에게 제사를 지냈..

왜 우리에겐 토론문화가 없을까?

-마이클 샐던의 부록 DVD의 한 장면. 마이클 샐던 교수와 학생들이 ‘정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교수님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최근 재밌게 읽고 있는 마이클 샐던의 의 부록 DVD를 보면, 실제 하버드대에서 마이클 샐던 교수와 하버드생간의 토론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우리 생활에서 흔히 겪게 되는 도덕적 딜레마를 매우 재밌게 이야기해주는 마이클 샐던의 모습도 인상적이지만, 그보다 더욱 인상 깊은 것은 자신의 생각을 유감없이 털어놓는 하버드생들의 모습이었다. 다양한 인종이 함께 수업을 듣는 그들은 마이클 샐던의 질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유감없이 털어놓고, 때로는 마이클 샐던과 때로는 학생들끼리 토론을 벌인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부럽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17세기 프랑스 사상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