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소연 6

탤런트 이소연을 만나다! ‘내사랑 내곁에’ 녹화현장

최근 SBS 주말드라마로 방송중인 에 녹화장에 갈 기회가 생겨서 냉큼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이소연씨의 팬이었기 때문이었다. 브라운관을 통해 이소연씨의 얼굴을 볼때마다 느낀 것은 ‘선과 악’의 양면을 모두 지녔다는 점이다. 이소연씨가 웃거나 부드러운 표정을 지을 때는 그녀만큼 선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이도 별로 없지만, 반대로 그녀가 표독스런 표정을 지을 때면 그녀보다 악한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착각이 들 지경이었다. 그런 탓에 에서 장희빈 역을 그녀가 맡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할 것이다. 선과 악의 모든 표정을 완벽하게 가진 여성 탤런트는 의외로 찾기 어려우니 말이다. SBS 목동 센터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탄현 스튜디오에 도착하니 한참 녹화가 진행중이었다. 내가 처음 목격한 이는 문천식 씨였다. ..

인현왕후역의 박하선이 안타까운 이유

개인적으로 를 보면서, 가장 의외의 인물은 인현왕후역의 박하선이었다. 그녀의 이전출연작을 본 적이 없었던 나로선 인현왕후역의 그녀가 너무나 낯설었고, 과연 이전의 인현왕후역의 여배우들이 보여줬던 것에 다만 1/10 수준이라도 보여줄지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그건 철저한 편견이자 선입견이었다. 그녀는 짧은 출연분량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현숙하고 인자한 인현왕후의 이미지를 너무나 멋지게 소화해냈다. 덕분에 네티즌들은 에서 그의 연기분량은 물론이요, 예전 출연작 정보와 이전에 시상식등에서 뽐낸 멋진 드레스 사진까지 찾아내 올릴 정도였다. 허나 장희빈의 음모로 인해, 궁권에서 쫓겨나 서인으로 지내면서, 가뜩이나 적었던 그녀의 출연분량은 형편없이 줄어버렸다. 1화에 1분 남짓 등장하던 그녀는 이번주엔 월요..

TV를 말하다 2010.07.09

‘동이’의 악녀 장희빈은 실패한 캐릭터일까?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지난주 화요일 방송분인 를 재방송으로 어제야 볼 수 있었다. 보면서 이소연이 연기하는 장희빈을 보면서 문득 ‘정말 실패한 캐릭터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서 엄밀한 의미에서 본다면, 기존 장희빈이 벌였던 악행은 오빠인 장희재가 모두 짊어진 모양새다. 그는 세자의 고명문제로, 조선의 청국국경 관련 군배치 상황이 담긴 국기기밀문서인 ‘등록유초’를 넘기려고 할 정도로 정말 끝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반면, 구중궁궐에 앉아 있는 장희빈은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장희빈과는 달리 너무나 얌전하고 너무나 숙종의 사랑을 애달프게 원하고 있다. 분명 음모를 꾸미긴 하지만, 거기엔 그녀 스스로 원했다기 보다는 흘러가는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인간의 한계성’을 내포하고 있다. (나도 ..

TV를 말하다 2010.06.21

인현왕후 박하선의 미친 존재감, ‘동이’

가 처음 시작하고, 인현왕후역에 박하선이란 배우가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그 당시 내가 기대하던 배우는 당연히 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준 한효주와 에서 악녀로 굳혀진 이소연이었다. 한효주는 사극에 아직 적응중인지 이전과 비슷한 현대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소연은 지적이고 우아한 장희빈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아직까지 악녀 장희빈은 모습은 2%쯤 부족하다. 그리고 두 여배우의 아쉬움 속에서 의외로 박하선이 치고 나와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인현왕후는 자신의 자리마저 노리는 장희빈에게 어진 마음을 베풀기에, 현대인의 입장으로선 도저히 이해하기도 납득하기도 어려운 인물이다. 따라서 그런 인물을 요즘 사람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그런 일을 ..

TV를 말하다 2010.06.01

인현왕후의 재발견, ‘동이’

어제 방송된 12화에선 우리가 알고 있던 인현왕후에 대해서 반기를 들어올렸다! 바로 현숙하고 어질다 못해 다소 바보스러울 정도의 이미지에서 한발자국 벗어난 것이다. 동이가 감찰궁녀로 임명되자, 감찰부 최고상궁은 인현왕후를 찾아 부당함을 호소한다.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일이 벌어진다. 인현왕후는 자신이 ‘재가한 일이다’라며, 조리있게 하나하나 대답하고, 끝내 유상궁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끔 만든다. 심지어 명성대비가 찾아왔는데도,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는다. 특히 아직 희빈이 되기전의 장옥정이 찾아왔을 때는, 그녀와 서로 보이지 않은 칼로 합을 주고 받는다. 이번 일을 윤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마. 감사라니 당치 않네. 나 또한 그 아이가 충분히 자격이 있다 여겨 결정한 일이네 하오나 어찌 되..

TV를 말하다 2010.04.28

한효주를 뛰어넘는 이소연의 포스, ‘동이’

아! 드디어 고대하던 한효주가 등장한 를 보면서 장탄식을 멈출 수가 없었다. 나름 기대를 하고 기다렸던 한효주는 첫 등장부터 마치 현대극에서 튀어나온 듯 요즘의 말투로 요즘의 말괄량이 아가씨들이 하는 행동을 했다. 장악원 노비로 모든 잡일을 처리하면서 세세한 것을 챙겨내는 것을 통해 아마도 제작진은 동이의 영민함을 그려내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동이의 모습은 너무나 많이 보아온 것이라 식상하고, 사극과 맞지 않는 한효주의 연기로 인해 더욱 빛을 잃고 말았다. 반면 훗날 장희빈이 되는 장옥정 역의 이소연은, 그녀가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에게 그동안 ‘악녀’ 이미지로만 그려진 장희빈을 너무나 멋지게 그려냈다. 그녀의 눈빛과 움직임 하나하나는 궁중예법을 익힌 듯 품위가 넘쳤고, 그녀의 입궁에 맞춰..

TV를 말하다 2010.04.0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