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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3

병맛유머를 구사하는 ‘고교처세왕’

‘고교처세왕’의 개그는 뭔가 이전 드라마와 많이 다르다. 5화에서 실의에 빠진 정수영을 위로하기 위해 이민석이 선택한 것은 친구네 가게에서 빌려온 배달용 오토바이였다. 그런 오토바이를 타고 ‘기분전환이 하나도 안된다’면서 즐거움의 환호성을 터트리는 수영의 모습은 묘한 웃음을 터트리게 만든다.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해본다면, 재계약에 실패한 20대 커리어우먼이 자동차도 아니고 오토바이. 그것도 배달전용 스쿠터를 타고 즐거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아무리 상대가 본부장이라도- 근데 돌이켜 보면 의 유머코드는 늘 이런 식이었다. 사라진 형석을 대신해서 어쩔 수 없이 컴포 리테일팀 본부장에 앉힌 한영석 이사와 그런 이사와 콤비를 이뤄 개그를 하는 김창수 팀장도 그러하다. 실직한 정수영을 위로하기 위해 ..

TV를 말하다 2014.07.02

미워할 수 없는 인물들! ‘고교처세왕’

처음 ‘고교처세왕’ 1화를 보곤 ‘저게 뭐야?’싶었다. 이제 18살 된 고등학교 2학년이 행방불명된 형을 대신해서 대기업 본부장이 된다는 설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1화만 보곤 한동안 보질 않았었다. 그런데 주변의 반응이 의외로 괜찮아서 호기심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고, 이윽고 3화를 넘어가선 꼬박꼬박 챙겨보는 자신을 발견했다. ‘고교처세왕’을 선택한 서인국과 이하나의 선택이 절대 틀리지 않은 것 같다. ‘고교처세왕’은 얼핏 보면 그 전의 드라마들과 궤를 같이 하는 것 같다. 컴포사의 회장님의 숨겨진 아들인 유진우(이수혁)의 존재가 특히 그러하다. 게다가 계약직인 정수영(이하나)가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고, 고백을 하는 장면에 이르면 더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

TV를 말하다 2014.07.01

이수혁의 정체는 무엇일까? ‘상어’

6화를 보면서 정체가 급격하게 의심되는 인물이 한명 생겨났다. 바로 김수현(이수혁)이다! 김수현은 12년 전 뺑소니 사건의 목격자였던 꼬마네 할아버지의 병원비를 대신 내주려고 했다. 필자는 그 장면을 보고 겨우 수사관에 불과한 그가 거금의 병원비를 그냥 줄 수 있을 만큼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않다고 여겨서, 그저 조해우가 호의로 부탁한 줄 알았다. 그러나 6화를 보면 그는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입막음을 위해 병원비를 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필자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김수현은 조해우가 추궁하자, 어쩔 수 없이 오현석 지검장이 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덧붙이기를 ‘(지검장에게) 물어봤자 그런 적 없다고 할 것이다’라는 식으로 말했다. 이 말은 몇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말 그대로 ..

TV를 말하다 2013.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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