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룸메이트’를 보면서 놀라운 사람이 한명 있다. 바로 테리우스 신성우다! 지금 10~20대는 잘 모르겠지만, 신성우는 1990년대만 해도 최고의 인기가수 중 한명이었다. 방송중에 소개된 ‘서시’는 지금도 30대 이상 남자라면 임재범의 ‘고해’만큼이나 인기 있는 애창곡이다. 벌써 40대 중반에 들어선 신성우는 지금 봐도 그 외모가 너무나 잘 생긴, 그야말로 ‘꽃중년’이란 수식어가 딱 들어맞는 인물이다. 지금 봐도 그 정도인데, 90년대엔 어땠겠는가? 90년대의 신성우는 그야말로 테리우스이자 어딘가 얽매이길 거부하는 야성미가 철철 넘치는 록가수였다. 그런 그가 연기자로서 엄청난 변화를 보여준 작품은 단연 2008년작인 이었다. 90년대의 신성우를 기억하는 필자에게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혼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