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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석 2

‘드림’이 수목극이었다면 손담비의 평가는 달라졌을 것이다!

예쁘고 청순한 역할이 아니라 왈가닥에 선머슴같은 박소연역을 맡고 있는 손담비. 예쁘고 멋진 역이 아니라 다소 망가지는 모습을 마다하지 않는 면에서 그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그녀의 발음은 다소 부정확하고 연기는 부자연스러운 구석이 있긴 하지만, 첫 출연작이면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라 여겨진다. 다만 이 뜻하지 않게 의 대항마가 되다보니 극중 유일한 히로인인 손담비에게 과중한 기대와 짐이 지워지면서 너무 냉소적인 평가가 내려지지 않나 싶다. 만약 이 수목극이었다면 손담비의 연기는 호평을 받지 않았을까? 그런 면에서 손담비는 지독히 운이 없는 배우다. 5, 6화를 보면서 제목과 같은 생각이 더욱 짙어졌다. 은 아주 잘 만들어진 작품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상황은 매우 안타까..

TV를 말하다 2009.08.13

보면 볼수록 응원하게 되는 드라마 '드림'

4화에서 마침내 제대로 된 훈련에 돌입한 이장석(김범). 3류 인생을 살아가던 이장석은 남제일(주진모)를 만나 우여곡절 끝에 남관장의 도장에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 사춘기를 못 벗어난 이장석은 힘든 훈련을 견디지 못하며 자주 짜증을 내더니 급기야 도망을 시도한다. 불안정하고 즉흥적이며 제멋대로인 이장석을 연기하는 김범의 연기는 그야말로 캐릭터성이 절절히 녹아있다. 남제일역의 주진모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아낌없이 망가져 주고, 진지함이 필요한 곳에선 누구보다 위엄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찬사를 받아 마땅한 연기를 펼친다.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손담비는 관장의 딸로, 체대를 나와 체계적인 훈련을 돕는 트레이너로 등장한다. 당당한 자존심과 말보다 주먹이 먼저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

TV를 말하다 2009.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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