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정진 3

이 ‘유혹’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번주 방송된 ‘유혹’을 보면서 많은 생각에 휩싸이게 되었다. ‘유혹’의 가장 큰 줄거리는 사업실패로 곤란에 처한 차석훈에게 유세영이 ‘사흘에 10억’이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 것이다. 극중 유세영(최지우)는 엄청난 재벌이지만, 평범한 여성의 행복을 가질 수 없는 여성이다. 그녀는 조기폐경 되었기 때문이다. 40대 여성에게 폐경이란 ‘여성성의 사망’이란 끔찍한 선고이다. 따라서 그녀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차석훈-나홍주 부부를 보고 묘한 질투심을 갖는 것은 이해가 된다. 두 부부에게 관심을 가진 유세영은 부부에 대해 조사해보고, 부부에게 10억이란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 돈만이 횡령죄로 잡혀갈 차석훈을 구원해주고, 담보로 잡힌 나홍주의 아버지 집을 풀어줄 수 있는 그야말로 ‘구원’의..

TV를 말하다 2014.07.17

이나영,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다!

‘미친 존재감’은 이제 너무나 많이 써서 사실 식상한 말이다. 그러나 연인사이에서 몇천년간 써왔지만, 어쩔 수 없이 ‘사랑’이란 단어를 쓸 수밖에 없는 것처럼 에서 이나영의 연기력에 대해선 식상한 단어를 쓸 수 밖에 없다. 바로 ‘미친 존재감’이다! 에서 이나영은 ‘멜기덱’이란 의문의 조직에게 주부모-부모-양부모까지 잃고 심지어 자신의 목숨마저 위협을 받는 상황에 놓여있다. 그녀는 이런 상황을 타계하고자 지우(비)를 찾는다. 한데 재밌는 점은 이나영이 연기하는 진이 라는 캐릭터가 ‘매우 세다’는 사실이다. 그녀는 지우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일부러 자신이 자주 가는 절의 탱화를 훔쳐놓고, 창고에 숨겨놓는다. -비와 처음 함께하는 장면에서 이나영의 포스는 상대배우를 누르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였다. 또한 자..

TV를 말하다 2010.09.30

이경규보다 빛난 왕비호의 강연, ‘남자의 자격’

드디어 어제 호평을 받았던 팀의 강연이 끝을 맺었다. 지난주에 호평을 받았던 김국진의 ‘롤러코스터’ 인생론도 좋았지만, 이번주의 이경규와 왕비호의 강연도 참 멋졌다. 이경규의 순서는 이정진 뒤였다. 30분씩 쳐도 이미 2시간 30분이 넘은 시간. 청중의 입장에선 배도 고프고 피곤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가장 많은 이들이 기다린 이정진의 차례가 끝난 다음에 썰물처럼 사람이 빠져나가는 것은 당연했다. 그러나 이경규는 노련했다. 그는 자신의 버럭질과 30년 동안 방송을 할 수 있었던 나름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게다가 강연 후반부에 약속대로 눈알굴리기를 하며 청중에게 즐거움을 준 것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본다. 허나 반전은 왕비호에게 있었다. 왕비호는 순서상 맨 마지막이었다. 너무 늦어진 시간탓에 이젠 개..

TV를 말하다 2010.05.1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