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천희 9

감탄사와 박수만 나오는 ‘천번째 남자’

‘천번째 남자’의 한계는 어디일까? 필자는 매주 금요일밤 를 보면서 그저 감탄사와 찬사만이 나올 뿐이다. 몇 장면을 우선 열거해보겠다. 구미선은 2002년 한일월드컵이후 10년 동안 구미진이 마지막 남은 한 개의 간을 먹지 못해 인간이 되지 못하는 걸 안타까워 한다. 게다가 딸이 김응석에게 빠져서 거품이 되려고 하는 낌새를 눈치채고는 일부러 라스트 레스트랑으로 짐을 빼서 쫓아낸다. 그러자 오해한 김응석은 구미진과 함께 구미선을 만나서 설득하려고 하는데, 구미선은 말끝마다 ‘인간이 되지 못한’을 운운한다. 그러자 김응석은 ‘자신이 만난 사람중에 가장 인간답다’라고 말하면서 답답해한다. 사실 이건 정말 ‘말장난’에 불과하다. 구미선이 속상한 것은 구미호인 딸 구미진이 마지막 남은 한 개인 인간의 간을 먹으려..

TV를 말하다 2012.09.22

‘천번째 남자’에서 ‘하이킥’의 향기를 느끼다!

어제 ‘천번째 남자’에는 3포세대를 대표하는 성규라는 캐릭터가 등장했다. 우현의 절친으로 등장한 그는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알바를 뛰는 인물로 등장했다. 사실 는 현실풍자의 모습을 보여주긴 했었다. 그러나 이번처럼 대놓고 3포세대의 이야기를 할 줄은 몰랐다. 에선 드디어 구미진(강예원)과 김응석(이천희)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으로 발전하는 반전을 이뤄냈다. 그러나 필자는 아니, 많은 시청자들은 3포세대가 될 수 밖에 없는 성규의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우현은 구미모(효민)이 응석과 연인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고 낙담하여, 성규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성규의 말은 너무나 놀라웠다. 그는 우현의 처지를 부러워했다. 왜? 등록금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여유가 있..

TV를 말하다 2012.09.15

이토록 매력적인 구미호라니! ‘천번째 남자’

아! 정말이지 ‘첫번째 남자’의 구미호 강예원은 너무나 매력적인 캐릭터이자 연기자인 것 같다. 그녀가 매력적인 여배우라는 생각은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작품에선 정말 그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것 같다. 에서 강예원이 맡은 구미진은 999개의 간을 먹은 구미호로 이제 100일 안에 인간의 간을 먹어야만 사람이 될 수 있는 운명이다. 따라서 그녀는 이제 석달 정도 남은 기간 안에 반드시 인간의 간을 먹어야만 한다. 만약 그런 식으로 드라마가 흘러갔다면, 는 ‘현대판 전설의 고향’이나 공포물이 되어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에겐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아직까지 인간이 되지 못했다. 바로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의 간만을 먹겠다는 것! 그래서 는 시트콤이 될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강..

TV를 말하다 2012.09.01

명작의 탄생인가? ‘천번째 남자’

이거이거 아무래도 심상치 않다. 강예원이 실로 오랜만에 TV에 출연한 이야기다. 는 999개의 간을 먹고 이제 한 개의 간을 100일 이내로 먹으면 인간이 되는 구미호의 이야기다. 얼핏 봐도 판타지인 이 작품은 그래서 초반부터 위태위태해보였다. 특히 요즘 한참 시끄러운 티아라의 효민이 출연하는 것으로도 걱정이 무척 많이 되었다. 그러나 2화까지 본 지금은 우려는 기대로 바뀌었다. 섹시하고 털털한 구미호 강예원은 이번 작품에서 털털하고 섹시한 모습의 극단을 오고가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엄마 구미선의 극성으로 집에서 머리를 말리다가 순식간에 나온 구미진의 모습은 너무나 털털하지 않는가? 둥그란 안경테에 고대기까지 하고 나온 강예원의 모습은 털털해서 더욱 매력적이다. 엄마와 여동생은 천명의 간을 먹어..

TV를 말하다 2012.08.26

유일한 옥의 티! ‘천번째 남자’

어제 MBC에선 독특한 시트콤 한편을 선보였다. 바로 라는 제목의 시트콤이었다. 천명의 남자의 간을 먹어야만 사람이 될 수 있는 구미호의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성이 짙은 시트콤이었다. 일단 첫회만 보자면 합격점을 주고 싶다. 여태까지 999명의 남자의 간을 먹고 이제 90일안에 마지막 한명의 남자의 간을 먹으면 되는 구미진역의 강예원은 섹시함과 순정을 지닌 구미진 역을 매혹적으로 그려냈다. 오직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의 간을 먹겠다(?)는 순정파 그녀는 ‘말도 안되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순정파 구미호의 모습을 상당히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전 구미호였다가 이젠 인간이 된 구미선 역의 전미선은 ‘명불허전’.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원테이블 레스토랑 주방장 김응석 역의 서경석은 능글능글 ..

TV를 말하다 2012.08.18

간만에 하하의 활약이 돋보인 ‘런닝맨’

에서 활약이 가장 떨어지는 인물을 고르라면 아마 대다수가 지석진-하하를 꼽지 않을까? 지석진은 한때 잘나갔지만 21세기 예능에는 그다지 맞지 않아 보인다. 하하는 군입대전에는 정말 날라다녔지만, 제대후 아직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늘 안타까웠다. 하하는 현재 유재석과 함께 과 에 출연중이다. 따라서 열심히 노력하고 예능에 적응중인 그가 언젠가는 한건(?)해줄거라 믿었다. 간만에 그 믿음에 대답을 받았다. 어제 은 ‘킬러vs런닝맨’의 구도로 이루어졌다. 의 지진희, 이천희와 김성수, 주상욱이 한팀을 이룬 킬러팀은 여수시를 찾은 7명의 런닝맨과 숨막히는 대결을 펼쳤다. 근데 사실 처음 40분은 지루했다. 여수시를 돌고 있는 런닝맨 2명을 포섭하는 데 40분이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주상욱-지..

TV를 말하다 2012.01.09

시청자를 홀린 소이현의 애교 3종 세트!

어제 에는 주말드라마 의 출연진인 배두나-서지석-이천희-소이현이 함께 출연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야기의 포커스는 아무래도 배두나에 맞춰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작 가장 눈에 띈 이는 단연 소이현이었다! 소이현은 자신의 차례가 되면 모두가 넋을 잃고 이야기를 듣거나 그녀의 행동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올빼미족’임을 내세운 소이현은 밤만 되면 나가야 될 것 같고, 특히 ‘비오는 밤엔 뭔가 홀린 것처럼 나간다’고 말해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곤 유재석이 ‘아침엔 뭐하냐?’고 묻자, ‘책 본다’라고 말해 주위의 비아냥(?)을 샀다. 그러나 오해였다! 그녀가 책을 보는 이유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싫어서, 잠을 자기 위한 용도였던 것. 소이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재미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이런..

TV를 말하다 2010.08.17

‘그대 웃어요’의 사랑스런 바보커플 이민정-정경호

사랑에 빠지면 모두가 바보가 되는 걸까? 얼마전까지 여우짓을 톡톡히 하던 서정인(이민정)은 13-14화에서 너무나 귀엽고 바보스런 모습을 보여줬다. 이건 그의 애정대상인 강현수(정경호)역시 마찬가지였다. 12화 마지막에서 자신이 기다리라는 말을 했는데, 그냥 가버린 정경호가 자신을 위해 2층방을 페인트칠 하고 있자, 이민정은 기쁘기도 하고 속상해한다. 자신을 생각하는 정경호의 배려심에 기쁘고, 분명히 기다리라고 했건만 그냥 가버린 그가 야속한 탓이었다. 이민정은 “왜 서정경은 8년이나 기다렸으면서 나는 30분도 안 기다려줘?”라고 눈물을 흘리며 투정한다. 난감해진 정경호는 “너랑 서정경이랑 같냐?”라고 하면서 그냥 넘어가려고 한다. 그러나 이제 정경호를 사랑하게 된 이민정은 그런 장난에 넘어가지 않는다...

TV를 말하다 2009.11.09

‘그대 웃어요’를 보다 불쾌해진 이유

의 지난주 방영분에 보면 드디어 미국에 있던 성준이 등장한다. 이천희가 분한 서성준은 아버지 서정길을 그대로 빼다박은 인물이다. 허풍세고 있는 척하기 좋아하는. 처음에 “돈을 아껴쓰자!”고 외친 성준은 알고보니, 라스베가스에서 미국에서 자신의 명의로 되어있던 모든 재산을 날려버렸다. 정인이 한세에게 파혼을 당한 사실을 알고 꼭지가 돈 그가 한세와 싸우면서 변호사를 통해 모든 사실이 드러났다. 정길과 주희가 슬퍼한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 사이 강기사 할아버지는 쓰디쓴 입맛을 감추지 못한다. 속상한 마음에 자신의 집을 찾은 정인은 현수에게 묘한 느낌을 받고, 마침 누군가가 집에 들어와 살며시 빠져나온다. 카메라가 돌아가면 놀랍게도 거긴 강만복(최불암)이 앉아있다. “돌아가신 회장님 유언을 따르겠습니다”..

TV를 말하다 2009.10.1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