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임용한박사 3

예양은 결국 조양자에게 이용당했다? ‘사기뒤집기’

임용한 박사의 ‘사기뒤집기’를 보면서 다시금 생각에 잠겼다. 이번에 주인공의 예양이였다. 얼핏 보면 그는 멋진 사나이다. 자신이 모셨던 지백이 조양자에게 죽자, 복수를 위해 얼굴에 옻칠을 하고 숯까지 삼켰다. 나이를 먹고 나서야 그의 복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양이 조양자에게 복수를 하려는 건 순전히 개인적인 ‘의리’ 때문이었다. 조양자도 지백도 흔히 말하는 훌륭한 정치인은 아니었다. 자신의 권력을 늘리기 위해 다른 유력 귀족을 공격하는 이가 훌륭한 인물일 수 없다. 예양은 번번히 실패했다. 조양자의 저택 화장실에 숨었지만, 이내 들켰다. 여기서 조양자는 놀라운 배포를 보여준다. 자신을 죽이러 온 인물을 그냥 놔준 거다. 여기서 포기했으면 좋았을 텐데 예양은 그런 인물이 아니었다. 변장 끝..

진주만 공습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은?

최근 ‘토크멘터리 전쟁사’에선 진주만 기습에 대해 다루고 있다. 2차대전 당시 일본은 미국의 경제봉쇄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박을 감행한다. 우리가 잘 아는 ‘진주만 기습’이다. 진주만은 일본 본토에서 무려 5천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다. 상식적으로 공습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본은 그 불가능을 가능케 했다. 미국의 허를 찌른 놀라운 공격이었다. 일본이 환상의 전투기로 부른 ‘제로센’은 3천킬로나 달하는 항속거리를 요구했기에, 골재에 구멍을 너무 많이 뚫어 놓는 바보 같은 짓을 한다. 그러나 그런 비행기라도 1940년대 아시아 국가 중에서 만들 수 있는 나라는 오직 일본뿐이었다. 이번 ‘진주만’관련 방송을 보면서 느낀 것은 ‘누가 더 바보같냐?’라는 생각이었다. 일본은 하와이에 첩자를 보낸다. 그는 기지가 잘 ..

고전을 다시 읽다! ‘사기뒤집기’

‘국방TV’의 한 코너인 순삭밀톡에선 요새 임용한 박사가 ‘사기뒤집기’를 방송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인정하겠지만 사마천이 지은 ‘사기’는 훌륭한 역사서다. 그러나 2천년이 지난 우리로선 그 이야기를 읽기가 쉽지 않다. 특히 요즘처럼 하루하루가 다른 21세기에 2천년 전 이야기를 보는 건, 왠지 캐캐묵은 쓸데없는 옛날 이야기를 보는 기분이다. 안 그래도 재밌는게 많은데 굳이 옛날 이야기를 볼 필요가 있을까? 물론 오늘날 우리와 ‘사기’에 등장하는 이들은 말도 다르고 풍습도 다르고 모든 것이 다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바뀌지 않은 게 있다. 바로 ‘인간’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해도 인간의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 그게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큰 이유다. 여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임용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