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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빈 6

왜 장희빈은 계속 리부트 되는가? ‘장옥정’

김태희가 희대의 여인 장옥정으로 드라마에 나온다는 소리로 많은 이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에 대해 조금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장희빈이 나왔거나 리메이크된 작품은 한두 작품이 아니다. 최근작으로 박하선이 인현왕후를, 이소연이 장희빈을 연기한 는 도대체 주인공이 누구였는지 의심케 할 정도로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매력이 강했다! 그건 상대적으로 한효주의 매력이 다른 여배우보다 못했다기 보다는, 그녀가 연기한 숙빈 최씨가 인현왕후나 장희빈과 비교하기에는 캐릭터로서 매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고 여겨진다. 우선 장희빈이 많은 이들에게 눈길이 가는 대목은 그녀가 역관의 딸이라는 낮은 출생으로 시작해서, 비록 한때지만 왕비가 되었다는 대목이다. 처럼 노예로 시작해서 주인공이 차츰차츰 승리를 거듭하면서 최..

TV를 말하다 2013.03.31

지현우가 꽃등심이 된 사연, ‘인현왕후의 남자’

지난 16일 논현동에 위치한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선 18일 방송예정인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취재차간 제작발표회장은 그 어느 때와 달리 활기차고 웃음이 흘러넘쳤다. 여기엔 출연자들의 솔직담백한 모습과 MC의 뜻하지 않은 실수가 겹쳐진 탓이었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김붕도역의 지현우를 소개할 때 였다. 원래 소개멘트는 ‘9등신 꽃미남 배우 지현우씨를 소개합니다’였다. 그런데 사회자께서 꽃등심이 드시고 싶었는지, ‘9등신 꽃등심을...’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지현우 역시 웃음을 함박 안고 등장해서 훈훈한 외모로 제작발표회 현장을 더더욱 훈훈하게 해주었다. 제작발표회는 원래 하이라이트 영상-포토타임-기자간담회 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뭔가 재미있기 어려운 편이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사회..

인현왕후 박하선의 미친 존재감, ‘동이’

가 처음 시작하고, 인현왕후역에 박하선이란 배우가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그 당시 내가 기대하던 배우는 당연히 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준 한효주와 에서 악녀로 굳혀진 이소연이었다. 한효주는 사극에 아직 적응중인지 이전과 비슷한 현대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소연은 지적이고 우아한 장희빈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아직까지 악녀 장희빈은 모습은 2%쯤 부족하다. 그리고 두 여배우의 아쉬움 속에서 의외로 박하선이 치고 나와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인현왕후는 자신의 자리마저 노리는 장희빈에게 어진 마음을 베풀기에, 현대인의 입장으로선 도저히 이해하기도 납득하기도 어려운 인물이다. 따라서 그런 인물을 요즘 사람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그런 일을 ..

TV를 말하다 2010.06.01

동이보다 멋졌던 숙종과 태감

어제 방송된 에선 김윤달을 잡기 위한 동이의 활약상이 주로 그려졌다. 동이는 감찰궁녀인 자신을 잡아서 청국에 끌고가, 청국사신인 김윤달의 죽음을 해명키 위한 제물로 쓰여질 처지에 놓인다. 숙종은 옳은 일을 하고도 오히려 억울하게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동이를 감싸고 돌고, 이일로 조정대신과 격론을 벌인다. 드라마상에선 조선은 최악의 경우 청국과 전쟁으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동이는 구국의 결단을 내리고 홀홀단신으로 감히 태감을 만난다. 그리곤 당돌하게 김윤달이 ‘죽지 않았다’는 검시 보고(?)를 하고, ‘김윤달을 잡아오겠다’며 사흘간의 말미를 부탁한다. 이에 태감은 고민 끝에 그녀의 청을 허락한다. 그리고 동이와 주변인물들은 김윤달을 잡고 사건을 처리하기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

TV를 말하다 2010.05.12

인현왕후의 재발견, ‘동이’

어제 방송된 12화에선 우리가 알고 있던 인현왕후에 대해서 반기를 들어올렸다! 바로 현숙하고 어질다 못해 다소 바보스러울 정도의 이미지에서 한발자국 벗어난 것이다. 동이가 감찰궁녀로 임명되자, 감찰부 최고상궁은 인현왕후를 찾아 부당함을 호소한다.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일이 벌어진다. 인현왕후는 자신이 ‘재가한 일이다’라며, 조리있게 하나하나 대답하고, 끝내 유상궁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끔 만든다. 심지어 명성대비가 찾아왔는데도,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는다. 특히 아직 희빈이 되기전의 장옥정이 찾아왔을 때는, 그녀와 서로 보이지 않은 칼로 합을 주고 받는다. 이번 일을 윤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마. 감사라니 당치 않네. 나 또한 그 아이가 충분히 자격이 있다 여겨 결정한 일이네 하오나 어찌 되..

TV를 말하다 2010.04.28

한효주를 뛰어넘는 이소연의 포스, ‘동이’

아! 드디어 고대하던 한효주가 등장한 를 보면서 장탄식을 멈출 수가 없었다. 나름 기대를 하고 기다렸던 한효주는 첫 등장부터 마치 현대극에서 튀어나온 듯 요즘의 말투로 요즘의 말괄량이 아가씨들이 하는 행동을 했다. 장악원 노비로 모든 잡일을 처리하면서 세세한 것을 챙겨내는 것을 통해 아마도 제작진은 동이의 영민함을 그려내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동이의 모습은 너무나 많이 보아온 것이라 식상하고, 사극과 맞지 않는 한효주의 연기로 인해 더욱 빛을 잃고 말았다. 반면 훗날 장희빈이 되는 장옥정 역의 이소연은, 그녀가 인터뷰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에게 그동안 ‘악녀’ 이미지로만 그려진 장희빈을 너무나 멋지게 그려냈다. 그녀의 눈빛과 움직임 하나하나는 궁중예법을 익힌 듯 품위가 넘쳤고, 그녀의 입궁에 맞춰..

TV를 말하다 201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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