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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반지 3

투표에 대해 돌직구를 날린 ‘런닝맨’

이럴 수가! ‘런닝맨’에서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 대해 이렇게 바로 돌직구를 날릴 줄은 몰랐다. ‘맛대맛 레이스’를 펼치면서 이긴 멤버들은 ‘王 ’자의 획을 하나씩 그을 수 있었다. 그 결과 이광수가 ‘런닝맨 초대왕’으로 등극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의 최종라운드는 ‘이름표 떼기’다! 이광수는 왕으로서 이름표를 뗄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백성들은 이광수의 이름표를 뗄 수 있는 권한이 없었다. 이건 뭘 의미하는가? 그만큼 왕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 풍자한 대목이다. 말 그대로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다. 평상시라면 이광수가 함부로 대들 수 없었던 김종국마저 쩔쩔 맬 정도로 이광수이 힘은 막강했다. 그런 그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백성들이 게임이 벌어지는 곳곳에 숨겨진 투표용지..

TV를 말하다 2012.12.17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가?

지난 21일 홍대에 위치한 에뚜와에서 장하준 교수와의 소박한 만남이 있었다. 출판사인 부키에서 주최한 모임은 장하준 교수와 블로거와의 만남의 장을 마련했다. 얼마 전 한겨레에서 주최한 모임을 아깝지 놓친 입장에서 장하준 교수와의 만남은 정말 천금이 아깝지 않은 기회였다. 부푼 기대를 안고 찾아간 곳엔 나를 포함해 약 2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8시 정도에 장하준 교수가 도착했고, 우린 그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받으며 다시 한번 경제와 세상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드라마 의 무대였던 '본드 팩토리'가 바로 이곳 '에뚜와'였다! 당시 질문과 답에 대해선 다른 분들께서 이미 올려주신 관계로 나는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장하준 교수는 당시 참석한 이들이 최소한 한번 이상은 질문..

책마저 인스턴트화 되버린 시대

“마이 프레셔스~” 1편을 시청역 근처에 위치한 레퍼런스 극장인 씨넥스에서 보고 나는 벅찬 감동을 받았다. 거대한 원작의 무게감에 짓눌리지 않고 멋지게 영상화시켜낸 피터 잭슨의 연출력에 박수를 보내면서, 국내 번역된 원작을 다시 읽기 위해 집었다. 마치 절대반지의 마력에 취한 골룸처럼. 2001년 당시 갖고 있던 판본은 이란 제목으로 예문에서 출판한 3권짜리였다. 허나 나는 조금 읽다가 포기하고 말았다. 그러면서 내 자신의 독서 습관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게 되었다. 내가 을 처음 읽은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당시 절친한 친구가 추천해주었고, 그걸 읽으면서 엄청난 재미를 느꼈다. 두꺼운 3권짜리 책을 두 번이나 반복해서 읽을 만큼 재미있었다. 그런 책을 왜 나는 다시 읽을 수 없었을까? 바로 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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