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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8

따뜻한 복수극이 가능할까?! ‘미녀의 탄생’

처음 ‘미녀의 탄생’을 보곤 ‘뭐 이리 유치해?’라고 생각했다. 한예슬이 지나갈때마다 넋을 잃는 사람들이 모습이 그려지고, 그런 사람들의 시선을 한껏 즐기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우스꽝스럽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야기가 점점 진행되면서 마냥 ‘유치한 드라마’라고 할 수 없었다. 비록 뚱뚱하지만 누구보다 마음씨 착하고 싹싹한 사금란을 향한 차가운 세상의 시선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사실 한예슬이 연기하는 극중 사라가 사실 사금란이란 사실이 밝혀졌을 땐, 어느 정도 예상이 되긴 했지만 나름 충격이었다. 사금란이 교통사고를 당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새로운 여자와 결혼을 선언하는 이강준의 모습은 같은 남자가 보기에도 가증스러울 지경이었다. 그러나 엄청난 미녀가 되었음에도 독하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

TV를 말하다 2014.11.05

나는 왜 ‘신의 선물’을 지지하는가?

솔직히 말해 지친다. 차봉섭이 첫 번째 용의자로 떠오르고, 연쇄살인마를 그를 쫓을 때가 사실 이 드라마에서 제일 재밌는 부분이었다. 그 이후 어제까지 내용은 너무나 꼬아놔서 설명을 들어도 별로 이해가 가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누군가가 지적한 것처럼 ‘반전집착증’에 걸리지 않았나 싶을 정도다. 14화에서 샛별이가 납치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자신의 아들 기동호를 살리기 위해서 이순녀가 잠시 데리고 있었다. 이유는 한지훈이 검사시절 기동호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의심하고 있었고, 최근 결정적인 증거를 손에 넣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고보니 샛별이가 견과류를 잘못 먹고 알레르기 증상을 심하게 보여서 아빠인 한지훈이 다시 데려갔는데, 이걸 한지훈과 김수현이 이야기하는데, 감시하던 경찰중에 한명이 듣고 진..

TV를 말하다 2014.04.16

‘신의 선물’의 흥미로운 지점들!

드디어 어제 김수현은 딸이 죽기 2주전으로 돌아갔다! 여기서 우린 흥미로운 상황과 맞부딪친다! 바로 2주전의 일들이 한치도 틀림없이 반복되는 상황들이다. 2주전 생일 김수현은 다리미에 손을 데고, 딸 한샛별은 물병이 깨지면서 손을 베고 만다. 한치의 틀림도 없이 반복되는 상황속에서 김수현은 무척이나 두려워한다! 왜? 딸이 살인마에 의해서 납치되는 끔찍한 상황 역시 반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의외의 상황이 발생한다! 바로 원래는 갑작스럽게 수현이 운전하는 차 앞에서 나타나서 넘어져야 했던 자전거를 탄 소녀였다. 그런데 이번엔? 자전거를 탄 소녀는 미리 수현이 브레이크를 밟은 덕에 유유히 운전해서 움직인다. 그렇다! 작지만 운명 하나가 바뀐 것이다! 물에 빠진 김수현을 구해낸 기동찬 역시..

TV를 말하다 2014.03.11

이보영의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이유! ‘신의 선물’

드디어 이보영이 주연을 맡은 ‘신의 선물’이 어제 전파를 탔다. 방송을 보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이보영의 엄마연기였다! 그녀의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어딘가 모르게 피곤하고 초췌한 느낌이었다. 그녀는 전형적인 워킹맘이었다. 이제 9살된 딸에게 수학학원과 영어학원을 끊어주고 다닐 것을 요구하고, 자신은 시사프로 작가로서 프로답게 일하면서, 인권변호사 남편까지 챙기는 어찌보면 완벽에 가까운 여성이었다. 다만 그녀에게 아쉬운 것은 좀 더 딸이 무엇을 관심 있는지 살펴주긴 좋겠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그녀 역시 완벽할 수는 없었다. 에서 이보영의 연기변신이 눈에 띄는 것은 그녀의 전작인 가 너무나 큰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은 1회가 7.7%로 시작해서 3화만에 15%를 넘더니, 11화부터는 20%를 넘..

TV를 말하다 2014.03.04

장현성과 정겨운을 넘어선 이덕화의 카리스마 ‘샐러리맨 초한지’

개인적으로 어쩔 수 없이 쓰지만 싫어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미친 존재감’이다! 다른 말로 대체하고 싶지만, 이미 널리 통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 에선 ‘미친 존재감’이란 다소 낯뜨겁고 격이 낮은 단어지만, 이이상의 찬사를 보낼 수 없는 멋진 연기가 나왔다. 우선 장현성이다! 항량역을 하는 그는 동생 항우의 복수를 위해 신약을 훔치려다가 진시황 회장의 아들인 호해를 죽인 인물이다. 그는 항우의 사촌형이지만, 자신을 키워준 숙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적진에 재무이사로 들어간 인물이다. 세상 모든 것을 삐뚤게 보지만, 유일한 가족인 항량을 항우가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것이다. 항량은 신약을 갖고 나타난 유방을 제거하기 위해 만났다가, 여치의 순발력과 유방의 계획에 역으로 오히려 실상이 들통나고..

TV를 말하다 2012.01.24

정려원, 이런 모습 처음이야! ‘샐러리맨 초한지’

엊그제 2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빙긋 웃음을 떠올리고 말았다. 왜냐하면 거기서 천하그룹의 BB 프로젝트, 그러니까 ‘불로장생’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발표하는 장면을 내가 직접 가본 곳이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작년 11월 22일로 돌아간다. 필자는 서울에 이태원역 근처에 위치한 호텔을 찾았다. 그곳에선 아직 베일에 쌓인 드라마가 한참 촬영중이었기 때문이다. 진시황 회장의 얼굴에 일부러 먹칠을 하는 여치. 그녀가 신약발표회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2화에서 가장 눈에 띠는 장면중에 하나였다! 당시에는 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다. 그저 촬영장이 공개되니 궁금한 마음에 무조건 가본 것이었다. 잔뜩 긴장했다. 보통 촬영장에선 여러 가지 사정이 생기기 때문에, 운이 좋으면 사진을 몇장 건질 수 있고, 재수 ..

친절한 정려원씨와 멋진 정겨운씨를 만나다!

팬들의 사진요청에 몹시 친절하게 응대해주고 있는 정려원씨와 정겨운씨. 힘들고 고된 일정속에서 웃음과 배려를 잊지 않는 그들의 모습은 진정 별처럼 빛나는 스타의 모습이었다! 지난 22일 저녁 필자는 서울 하얏트 호텔을 급습했다. 바로 이곳에서 가 촬영 중이라는 소식을 들은 탓이었다! 이란 제목을 들으면 몹시 생소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까지 인터넷에도 별다른 정보가 올라와 있지 않다. 왜냐하면 아직 방영날짜조차 확실하게 나오지 않은 탓이다. 도착했을 당시 스탭들은 한참 저녁을 먹고 있었다. 100여명이 넘는 보조출연진들이 촬영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하그룹의 진시황 회장역의 이덕화씨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필자가 먼저 다녀온 관계로 우선 시놉시스에 대해 이야기해보련다. 아주 간단하게 줄여 ..

김소연의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닥터챔프’

어제 김소연이 의사로 출연하는 드라마 가 시작되었다.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김소연이 분하는 의사 김연우는 지방대출신으로 콤플렉스를 지닌 여성이다. 덕분에 그녀는 더욱 레지던트들에게 가혹하게 구는 선배다. 남자 후배들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후배들의 모든 스케줄을 꿰고 있는 그녀는 우리가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독형 선배다! 그러나 그녀는 동시에 환자에게 무한대의 애정과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괴사가 진행되는 환자의 다리를 보고, 당장 자르기 보다는 최대한 그대로 온전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큰 수술을 앞두고 긴장하는 14살 소녀를 위해 따뜻한 말을 건네줄 정도로 말이다. 정식 교수가 되기전에 찾아온 펠로우 기회를 앞두고 고민하던 그녀는, 기꺼이 자신이 이..

TV를 말하다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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