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걷는 남자’는 실화를 영화로 만들었기 때문에 결말이 보이는 작품이다. 아니, 딱히 알지 않아도 ‘성공’한다는 사실을 알 수 밖에 없다. 어린 시절 우연히 본 서커스 줄타기 묘기를 보고, 한눈에 반해 평생을 이길에 매진하기로 마음 먹은 필립(조셉 고든 레빗)은 치통 때문에 치과에 왔다가 우연히 세계무역센타 건물을 보게 된다. 그리고 필립은 자신도 모르게 거기에 줄을 연결하고 그 위를 걸을 상상을 하게 된다! 자! 관객은 이제 그가 그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에 성공할 것임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우린 당연히 그 과정이 험난할 것임을 예감하게 되고, 그 어려움을 주인공이 어떻게 하나하나 이겨내고 나갈지를 기대하게 된다. ‘하늘을 걷는 남자’은 영화 내내 필립의 수다스러운 독백에 따라 진행된다. 실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