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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3

‘삼국지’는 왜 ‘알렉산더 대왕 원정기’보다 재밌는가?

‘삼국지’는 왜 재미있는가? 묻기 쉬운 질문이지만 대답은 참 하기 어려운 난처한 질문이다. ‘우리는 왜 사는가?’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질문이 아닐까 싶다. 도올 김용옥 교수는 의 문언편을 이야기하다가 ‘잠룡’단어가 나오자 너무나 자연스럽게 와룡선생 즉 제갈량의 이야기를 꺼낸다. 그리하여 저 유명한 삼고초려의 이야기를 들고 나온다. 당시 유비는 자신의 영토는 없었지만, 조조와 손권과 맞먹는 명성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이름 없는 선비였던 제갈공명을 찾아서 두 번이나 물먹은 사실은 어떤 면에서 대단한 모욕임에 틀림없다. 누구 말마따나 당시 최고의 무력을 가진 관운장이나 장비를 보내서 목가지를 뎅강~하고 잘라도 할 말 없는 일일수도 있다.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당시 유비..

TV를 말하다 2011.11.21

왜 우리는 관우를 신으로 모시는가?

국내 무속인들이 모시는 신을 보면,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역사적인 인물 가운데 한명이 바로 관우다! 관우를 민간의 신으로 모시는 이유를 잠시 생각하면 곧 이상하다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 왜? 는 우리의 역사와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관우를 신으로 받아들여 민간에서 제사를 지내는 된 것은 임진왜란 이후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왜 그 많은 인물 가운데 유독 관우만을 받아들였을까? 관우와 무력이 비슷한 조자룡이나 장비 혹은 제갈공명을 모신 이들은 별로 없다. 여기엔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첫 번째 이유는 시기에 주목해야 한다! 바로 임진왜란 때 왜 관제묘를 모셨겠는가? 바로 당시 우리의 숭배의 대상이었던 명나라에서 조선을 구하기 위해 구원군을 보냈기 때문이다. 이여송은 4만..

왜 유비는 제갈공명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를 했는가?

유비 - 이미지출처: 위키백과 엔 워낙 명장면이 많지만, 오늘은 그중에서 유비가 제갈공명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한 장면을 살펴보자. 유비는 서서가 떠나면서 추천한 제갈공명을 만나기 위해 초가집을 세 번이나 찾는다. 그는 서서를 통해 수경선생이 일찍이 추천했던 천하의 기재 ‘와룡과 봉추’중에 제갈공명이 와룡임을 알고 몹시 기뻐한다. 그런데 유비는 제갈공명을 무려 세 번이나 찾아간 다음에야 만나고 간신히 얻을 수 있었다. 이는 당시의 유비의 상황을 고려하면 너무나 답답한 일이었다. 유표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 게다가 송곳 하나 꽂을 땅이 없는 그의 입장에선 더더욱 말이다. 제갈공명은 결과론적으론 물론 대단한 인물이지만, 이전까진 그저 한미한 선비에 불과했다. 수경선생이 높이 평가하긴 했지만, 수경선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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