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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14

예능을 위한 요리의 진수! ‘런닝맨’

어제 ‘런닝맨’은 예능을 위한 게임이 무엇인지 진수를 보여줬다! 어제 ‘런닝맨’은 삼청동에서 멤버들이 세계 각국의 요리를 먹게끔 만들었다. 일반적으로 예능에선 음식을 먹을 때는 뭔가 게임을 하고 특정 조건을 만족했을 때, 그 상으로 먹게끔 만들었다. 그런데 은 그런 예능 속 게임법칙을 뒤집었다! 멤버들 모두에게 음식을 포식하게 만들곤 그 이후 게임을 했다. 브런치를 먹은 팀은 북아메리카 퍼즐을 얻기 위해서 토스트기에서 튀어나오는 식빵을 입으로 물게 했고, 프랑스식 스테이크를 먹은 팀은 글러블 낀채 콩을 옮기고, 캔을 따고, 종이비행기를 날리게 했다. 이런 게임을 하면서 주원은 ‘1박 2일이 배워야겠다’란 말을 농담처럼 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어제 에 나온 곳은 삼청동의 맛집들이었다. 따라서 방송이 나간 ..

TV를 말하다 2014.07.28

아버지를 용서해야 하는가? ‘굿닥터’

사실 이번 물음은 답이 뻔히 정해져 있다. 물론 머리로는 안다!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에선 심지어 자신을 죽이려고 까지 했던 아버지를 지극하게 섬긴 순왕에 대한 고사가 아름답게 남아있을 정도니까. 굳이 고사를 들추지 않더라도 도덕과 윤리 교과서에선 천륜을 들먹이면서 부모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용서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의 박시온의 아버지 박춘성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왜? 그는 전형적인 폭력적인 가장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의 심정은 어느 정도 이해한다. 자식이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사실은 청천벽력과 같았을 것이고, 박시온을 보는 내내 밉고 짜증이 났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술을 먹고 박시온을 때린 가장이다. 박시온에게만 폭력을 휘두른 게 아니라 아내와 (사..

TV를 말하다 2013.09.17

21세기에 참스승이란? ‘굿닥터’

21세기인 오늘날 우리는 ‘스승을 잃어버린 시대에 살고 있다’고 흔히 말한다. 하긴 그럴 만한 것이 오늘날 공교육은 무너지고 사교육 시장만 엄청나게 커져버린 상황이다. 사교육에 종사하는 이들은 강사로서 교육서비스를 하는 이들이지, 아이들의 인성 따위엔 신경 쓰지 않는다. 게다가 학부모는 교사를 스승이 아니라 서비스 종사자로 생각하는 만큼 예전처럼 스승 대우를 해주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아이들을 진정으로 생각해주는 스승을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운 시절이 되어버렸다. 엔 오늘날엔 찾아보기 힘든 정말 구식 스승이 등장한다. 현재 성원대에 레지던트로 와있는 박시온은 병원장 최우석이 강력하게 추천해서 들어온 케이스다. 최우석은 서번트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박시온을 성원대에 들어가게..

TV를 말하다 2013.09.03

곽도원의 연기력에 새삼 놀라다! ‘굿닥터’

‘굿닥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연기자는 누구일까? 누구는 아마 서번트 증후군 박시온역을 하는 주원을, 누군가는 천재의사 김도한 역의 주상욱을 꼽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강헌태 부원장역의 곽도원을 꼽겠다! 개인적으로 곽도원을 처음 인상 깊게 본 작품은 에서 조범석 검사역으로 였다. 연기에 있어선 둘째가라고 서러워할 최민식과 대등할 정도로 팽팽한 연기를 펼치는 그를 보면서 ‘누구지?’라는 질문이 나올 정도였다. 그 다음엔 에서 권혁주 역으로 나올 때였다. 소지섭과 라이벌 같은 관계를 형성하면서도 사건 해결을 위해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그의 모습은, 소지섭 못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그런 곽도원이기에 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낼 때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되었다. 그런데 상상 그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TV를 말하다 2013.08.27

서번트 증후군에 걸린 의사가 왜 등장했을까? ‘굿닥터’

돌직구를 던지겠다! 현실에 없는 좋은 의사를 드라마에서 등장시키기 위해서다. 서번트증후군인 박시온(주원)은 엄청난 암기력과 공간지각능력을 가진 천재다. 그는 자폐증에 가까운 정신적 문제를 지닌 인물이기에, 우리가 흔히 가지는 선입견대로 매우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현실을 보자! 현실에서 돈과 권력을 생각하지 않고 순수하게 인술을 펼치는 의사를 만날 수 있을까? 불가능에 가깝다. 오늘날 의술은 인술이 아니라 의료서비스가 되버린 지 오래다.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돈 많이 들어가는 비싼 병원을 찾는 것이 빠르다. 오늘날 종합병원들은 ‘선진 경영’이라고 해서, 의사와 간호사처럼 필수 인원조차 최소한으로 채용하는 게 상식이 되어 버린 지 오래다. 따라서 현실은 드라마 처럼 시궁창에 가깝다. 물론..

TV를 말하다 2013.08.06

불편한 ‘각시탈’ 띄우기!

지난 23일 ‘각시탈’ 제작 발표회에서 일본 진출중인 한류배우들이 출연제의를 거절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덕분에 인터넷에선 때 아닌 ‘거절 배우 찾기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CSI보다 무서운 네티즌 수사대가 출동할까봐 벌써부터 많은 배우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는 소리까지 들려올 지경이다. 그러나 문화평론가의 입장에서 이런 이야기는 그대로 곧이곧대로 듣기가 매우 거북하다. 우선 은 화영만 화백의 동명만화 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각시탈을 쓴 인물이 일제치하에서 활약하는 이야기다. 당연하지만 이 작품은 지금 방송되기엔 여러모로 ‘시대착오’적인 경향이 있다. 에서 일본인은 악당으로만 그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왜 일본은 우리나라를 당시에 식민지 했는지 좀 더 객관적인 시선에서 봐야한다. 그것이 오늘날..

TV를 말하다 2012.05.25

아이돌 꼬리표를 뗀 연기자 유이, ‘해피투게더’

어제 에는 종영을 앞둔 의 주연배우들이 출연했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역할과 에피소드등을 쏟아놓으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물했다. 개인적으로 그중 가장 눈길이 가는 인물은 유이였다. 애프터스쿨의 유이는 사실 ‘꿀벅지’라는 별명으로 더욱 유명하다. 처음 그녀가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역할은 에서 어린 미실이었다. 아직 연기력을 갖추지 못했던 그녀는 너무나 강력한 고현정의 미실을 얼굴이 닮았다는 이유로 맡은 탓에 많은 이들의 비난 아닌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런 그녀가 처음 주연을 맡은 드라마는 공중파에서 편성이 잡혔다가 취소되어 선제작되었음에도 한동안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닌 였다! 결국 tvN에서 방송된 에서 유이는 아이돌 출신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섬세한 감정의 폭을 보여주었다. 하여 그녀..

TV를 말하다 2012.02.17

김탁구는 구마준에게 질 것이다! ‘제빵왕 김탁구’

22화의 마지막은 봉빵을 만들기 위해 김탁구와 구마준이 각각 팔봉선생과 박춘배의 대리인 자격으로 나옴으로써 긴장감을 높였다. 자! 그렇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22화만 놓고 보자면 김탁구가 이길 것 같다. 그는 억울하게 명인 타이틀을 빼앗기게 생긴 팔봉선생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선지 김탁구는 후각과 미각이 되돌아왔다. 여기까지 보면, 김탁구는 구마준을 이길 것만 같다! 그러나 좀 더 생각해보면 상황이 생각처럼 만만치 않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우선 가장 큰 차이점은 봉빵을 만든 박춘배는 자신의 모든 기술을 구마준에게 고스란히 전수한 상태다! 반면 김탁구는 봉빵을 만든 팔봉선생이 누워있었던 탓에 그에게서 전혀 기술을 전수 받지 못한 상태다. 물론 팔봉제빵점의 모든 식..

TV를 말하다 2010.08.20

눈물겨운 미순의 프로포즈, ‘제빵왕 김탁구’

21화에서 설빙초를 복용하고 후각과 미각을 잃은 탁구는 경합과 제빵사로의 그의 인생에 있어서 중대한 고비에 부딪치게 된다. 사실 첫사랑인 신유경을 구마준에게 빼앗기고, 후각과 미각을 잃은 상황에서 좌절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일 것이다. 그러나 김탁구는 의 주인공답게 오히려 위기를 배우는 기회로 삼는다. 그는 후각과 미각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습관에서 벗어나 시각과 촉각으로 반죽을 하고 빵을 다시 보게 된다. 즉, 위기가 오히려 그를 한단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런 계기를 마련해준 사람은 다름 아닌 미순이었다! 에는 두 명의 미순이가 등장한다. 한명은 김탁구의 어머니인 김미순으로, 그녀는 아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으로 주인공이 태어나 제대로 자랄 수 있도록 밑거름을 주었다. 두 번째 미순은 ..

TV를 말하다 2010.08.19

구마준의 새로운 스승?, ‘제빵왕 김탁구’

엔 19화엔 새로운 등장인물이 한명 나왔다. 그는 벙거지 모자를 눌러쓰곤 돌맹이를 한 손에 든채 팔봉빵집을 보며 분노에 치를 떨고 있었다. 아마도 팔봉제빵과 팔봉선생에게 커다란 원한을 가진 이 인물은 앞으로 에서 단단히 한몫을 하게 될 것 같았다. 오늘자 예고편에서 그의 이름은 ‘춘배’라고 밝혀졌으며, 구마준에게 스스로 ‘봉빵을 만들었다’라고 새로운 사실을 알렸다. 봉빵의 레시피를 그 누구보다 원하는 구마준으로선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인물이 등장한 것이다! 그렇다면 춘배는 누구일까? 그 자신이 밝힌 것처럼 그는 분명 대단한 제빵사일 것이다. 아마 실력만 놓고 따진다면 팔봉선생과 맞먹을 가능성이 무척 높다. 그러나 ‘인간’을 중시하는 팔봉선생과 달리, 그는 ‘테크닉’만 추구하는 인간일 가능성이 높다. ..

TV를 말하다 201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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