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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 12

지진희와 문근영은 왜 ‘런닝맨’ 고정을 원했을까?

어제 ‘런닝맨’에는 드라마 ‘대풍수’에 출연하는 지진희-송창의-지성이 출연했다. ‘운명의 기차 서바이벌’에서 떨어진 지진희-송창의-지석진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지진희가 ‘개리사건(?)’을 들먹이면서 ‘고정 찬스다!’라고 생각했었다는 마음을 털어놓았다. 물론 지진희가 이런 이야기를 웃으면서 털어놓을 수 있는 것은 개리가 훌훌 털고 다시 돌아왔기에 반농담삼아 가능한 이야기다. 그러나 반농담이란 즉 '반은 진심'이란 이야기가 된다. 지난주엔 문근영이 고정 멤버를 원하더니, 이번엔 지진희가 고정 멤버를 강력하게 원하는 이야기를 했다. 왜 잘 나가는 문근영과 지진희는 고정을 원하는 것일까? 예전 같았으면 이 정도급(?) 연예인이라면 자신의 이미지가 희화화된다고 정색하고 싫어했을텐..

TV를 말하다 2012.10.22

간만에 하하의 활약이 돋보인 ‘런닝맨’

에서 활약이 가장 떨어지는 인물을 고르라면 아마 대다수가 지석진-하하를 꼽지 않을까? 지석진은 한때 잘나갔지만 21세기 예능에는 그다지 맞지 않아 보인다. 하하는 군입대전에는 정말 날라다녔지만, 제대후 아직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늘 안타까웠다. 하하는 현재 유재석과 함께 과 에 출연중이다. 따라서 열심히 노력하고 예능에 적응중인 그가 언젠가는 한건(?)해줄거라 믿었다. 간만에 그 믿음에 대답을 받았다. 어제 은 ‘킬러vs런닝맨’의 구도로 이루어졌다. 의 지진희, 이천희와 김성수, 주상욱이 한팀을 이룬 킬러팀은 여수시를 찾은 7명의 런닝맨과 숨막히는 대결을 펼쳤다. 근데 사실 처음 40분은 지루했다. 여수시를 돌고 있는 런닝맨 2명을 포섭하는 데 40분이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주상욱-지..

TV를 말하다 2012.01.09

인현왕후역의 박하선이 안타까운 이유

개인적으로 를 보면서, 가장 의외의 인물은 인현왕후역의 박하선이었다. 그녀의 이전출연작을 본 적이 없었던 나로선 인현왕후역의 그녀가 너무나 낯설었고, 과연 이전의 인현왕후역의 여배우들이 보여줬던 것에 다만 1/10 수준이라도 보여줄지 의심스러웠다. 그러나 그건 철저한 편견이자 선입견이었다. 그녀는 짧은 출연분량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현숙하고 인자한 인현왕후의 이미지를 너무나 멋지게 소화해냈다. 덕분에 네티즌들은 에서 그의 연기분량은 물론이요, 예전 출연작 정보와 이전에 시상식등에서 뽐낸 멋진 드레스 사진까지 찾아내 올릴 정도였다. 허나 장희빈의 음모로 인해, 궁권에서 쫓겨나 서인으로 지내면서, 가뜩이나 적었던 그녀의 출연분량은 형편없이 줄어버렸다. 1화에 1분 남짓 등장하던 그녀는 이번주엔 월요..

TV를 말하다 2010.07.09

‘동이’의 악녀 장희빈은 실패한 캐릭터일까?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지난주 화요일 방송분인 를 재방송으로 어제야 볼 수 있었다. 보면서 이소연이 연기하는 장희빈을 보면서 문득 ‘정말 실패한 캐릭터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서 엄밀한 의미에서 본다면, 기존 장희빈이 벌였던 악행은 오빠인 장희재가 모두 짊어진 모양새다. 그는 세자의 고명문제로, 조선의 청국국경 관련 군배치 상황이 담긴 국기기밀문서인 ‘등록유초’를 넘기려고 할 정도로 정말 끝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반면, 구중궁궐에 앉아 있는 장희빈은 우리가 알고 있던 기존의 장희빈과는 달리 너무나 얌전하고 너무나 숙종의 사랑을 애달프게 원하고 있다. 분명 음모를 꾸미긴 하지만, 거기엔 그녀 스스로 원했다기 보다는 흘러가는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려가는 ‘인간의 한계성’을 내포하고 있다. (나도 ..

TV를 말하다 2010.06.21

동이보다 멋졌던 숙종과 태감

어제 방송된 에선 김윤달을 잡기 위한 동이의 활약상이 주로 그려졌다. 동이는 감찰궁녀인 자신을 잡아서 청국에 끌고가, 청국사신인 김윤달의 죽음을 해명키 위한 제물로 쓰여질 처지에 놓인다. 숙종은 옳은 일을 하고도 오히려 억울하게 희생양이 되어야 하는 동이를 감싸고 돌고, 이일로 조정대신과 격론을 벌인다. 드라마상에선 조선은 최악의 경우 청국과 전쟁으로 치달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동이는 구국의 결단을 내리고 홀홀단신으로 감히 태감을 만난다. 그리곤 당돌하게 김윤달이 ‘죽지 않았다’는 검시 보고(?)를 하고, ‘김윤달을 잡아오겠다’며 사흘간의 말미를 부탁한다. 이에 태감은 고민 끝에 그녀의 청을 허락한다. 그리고 동이와 주변인물들은 김윤달을 잡고 사건을 처리하기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

TV를 말하다 2010.05.12

인현왕후의 재발견, ‘동이’

어제 방송된 12화에선 우리가 알고 있던 인현왕후에 대해서 반기를 들어올렸다! 바로 현숙하고 어질다 못해 다소 바보스러울 정도의 이미지에서 한발자국 벗어난 것이다. 동이가 감찰궁녀로 임명되자, 감찰부 최고상궁은 인현왕후를 찾아 부당함을 호소한다. 그런데 여기서 재밌는 일이 벌어진다. 인현왕후는 자신이 ‘재가한 일이다’라며, 조리있게 하나하나 대답하고, 끝내 유상궁이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끔 만든다. 심지어 명성대비가 찾아왔는데도,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굽히지 않는다. 특히 아직 희빈이 되기전의 장옥정이 찾아왔을 때는, 그녀와 서로 보이지 않은 칼로 합을 주고 받는다. 이번 일을 윤허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마. 감사라니 당치 않네. 나 또한 그 아이가 충분히 자격이 있다 여겨 결정한 일이네 하오나 어찌 되..

TV를 말하다 2010.04.28

종영된 ‘결못남’이 못내 안타까운 이유

지난 4일 (이하 ‘)가 전국 시청율 8%의 성적으로 결국 조용히 퇴장하고 말았다. 초반에 의 지진희, 의 엄정화, 의 김소은등이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것과 달리 너무나 조용한 퇴장이었다. 어찌보면 의 한자리수 시청율은 당연한 결과다. 주인공 조재희(지진희)는 잘 생기긴 했지만 재벌집 사장님도 아니고 그저 조금 돈 좀 잘 벌고 성격 괴팍한 건축사에 불과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이긴 하지만 그는 자신의 집에 사람을 들이지 않을 정도로 괴팍한 인간이며, 40 평생 여자 한번 사귀어본 적 없는 문제적 인간이었다. 반대로 그와 사랑에 빠지는 장문정(엄정화)는 결혼하고 싶어하는 40대 골드미스다. 의사인 그녀는 첫 사랑의 실패 이후 남자와의 만남에 콤플렉스를 가지게 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가 선을 보기..

TV를 말하다 2009.08.06

나는 <결혼 못하는 남자>의 지진희가 부럽다!

이제 30대에 접어드니 주변에서 결혼에 대한 말이 빗발친다. 도대체 언제 여자는 데려올거냐? 나도 이젠 손자를 안아보고 싶다는 둥. 부모님과 일가 친척은 물론이요, 주변의 사람들까지 아직 생각이 없는 결혼에 대해 묻는 게 일상다반사가 되어버렸다. 하여 나는 의 지진희를 볼 때마다 부럽다. 그는 40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잘생긴 외모를 지니고 있다. 그뿐인가? 건축가로선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알아주는 인물이다. 자신의 일에 철저하고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수익을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다. 혼자 살기 때문에 누구의 잔소리를 들을 일도 없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고 있다. 물론 가끔 어머니를 비롯한 집안 식구들은 태클을 날리고, 하나밖에 없는 조카는 “왜 결혼을 못하느..

TV를 말하다 2009.07.03

왜 '결혼 못하는 남자'는 인기가 없을까?

이번주 를 낄낄거리며 봤다. 지진희와 엄정화의 연기는 자연스러웠고, 소소한 에피소드들은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러웠다. 잔잔한 하면서 웃긴 드라마, 그게 현재 내가 느끼는 의 장점이다.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 6화 시청율을 확인해보니 약 8.4%로 8.2%의 를 물리치고 월화드라마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9.1%를 기록하며 곧 30%대의 시청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에 비하면 갈 길이 멀다. 게다가 첫 방송이후로 은 계속해서 8%대에서 왔다갔다하고 있다. 과 는 사극이다(정확히 따지면 정통 사극이 아니라 팩션이지만). 현대의 말을 쓰는 사극이긴 하지만 등장인물들은 고대의 사람들로 오늘날 우리의 생활양식과는 거리가 멀다. 한마디로 같은 현대를 배경으로 한 의 시청자들은 더욱 큰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장..

TV를 말하다 2009.07.02

대한민국에서 독신으로 사는 법,'결못남'

이번주 방송분에선 공감할 수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다. 40줄인 조재희(지진희)와 장문정(엄정화)는 각기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결혼을 하라고 온갖 태클을 받고 있다. 장문정을 궁금히 여긴 조재희의 어머니는 아무런 병이 없음에도 병원을 찾아가 인물을 살펴보고, 일부러 스카프를 흘려 아들과 만날 거리를 만들었다.장문정의 아버지는 ‘오작교’란 만남알선업체에 딸의 신상명세서를 보내고, 일부러 자격요건이 충족됨을 알려 딸의 자존심을 건드린다. 싱글들은 항상 ‘독신의 자유로움과 특권’을 입에 달고 산다. 애들 사교육비을 쓸 일이 없으니 온전하게 자신의 삶에 투자하고 하고 싶은 건 마음대로 하고 산다. 옆에 누군가가 없기 때문에 편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건 누가봐도 부러운 일이다. 특히 사람..

TV를 말하다 200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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